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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일반
· ISBN : 9791172611224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5-01-06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붓다에게 성과 사랑을 묻다
1. 영성으로 만나는 ‘내 안의 나’
2. 붓다에게 사랑과 결혼을 묻다
3. 불교, 페미니즘과 만나다
2부. 한국 불교에서 여성을 말하다
4. 조선 전기 왕실과 사대부 여성들의 삶과 불교
5. 한국 여성관음과 서구 여신관음
6. 붓다. LGBTQ+(성소수자)를 말하다
3부. 불교사에서 여성을 만나다
7. 간다라 불전 미술 속 여성들
8. 동아시아의 『혈분경』 사상을 통해 보는 여성관
9. 티베트 불교의 뛰어난 여성 수행자, 그 깨달음의 여정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숭산 스님이 얘기를 들으시더니 이런 말씀을 하셨다.
“너는 불교의 자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모든 걸 받아주고 참아주는 게 불교의 자비가 아니다. 문수보살이 진리의 칼을 들어서 이 망상을 딱 깨버리는 그것도 자비다. 남편의 망상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그 사람에 대한 가장 큰 자비일 수 있다.”
그동안 만났던 종교 지도자 누구에게도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냉정하게 끊는 게 가장 큰 자비일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숭산 스님의 가르침은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힌 나를 일깨웠다.
- <영성으로 만나는 ‘내 안의 나’> 중에서
사랑에 빠질 때면 사람들은 말한다.
“그 사람이 없으면 나는 못 삽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 말은 이렇게 변하곤 한다.
“그 사람 때문에 못 살겠습니다.”
연인에서 원수가 되고, 원수도 ‘웬수’가 되어서 눈을 흘기며 인생을 살 것인지, 그렇지 않고 왜 상대방을 ‘웬수’로 여기게 되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이런 관계를 통해 내 자신이 성숙해질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어쩌면 사랑과 결혼이 우리에게는 수행도량이요, 연인(혹은 배우자)은 평생 나를 정서적으로 성숙시켜줄 도반일지도 모른다.
- <붓다에게 사랑과 결혼을 묻다>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