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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65640134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1-04-04
책 소개
목차
1: 나오토 후카사와
2: 데마케르스반
3: 로스 러브그로브
4: 하이메 아욘
5: 스타니슬라프 카츠
6: 토쿠진 요시오카
7: 치아키 무라타
8: 스테판 디에즈
9: 하비에르 마리스칼
10: 오라 이토
11: 톰 딕슨
12: 마크 뉴슨
13: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14: 제임스 다이슨
15: 밀턴 글레이저
16: 잉고 마우러
17: 피트 헤인 에이크
18: 패트릭 주앙
19: 마틴 반 세브렌
20: 마르셀 반더스
21: 리처드 솔 워먼
22: 로낭과 에르완 부홀렉
23: 엘리건트 엠블리시먼츠
24: 폴 랜드
25: 5.5 디자이너스
26: 자하 하디드
27: 존 마에다
28: 조너선 아이브
29: 프론트
30: 티보 칼맨
31: 다니엘
32: 인더스트리얼 퍼실리티
33: 데릭 버솔
34: 익시
35: 안도 타다오
36: 루에디 바우어
37: 아키텍처 포 휴머니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벽에 환풍기처럼 생긴 물건이 걸려 있다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열에 아홉은 달랑달랑 매달린 줄을 잡아당길 것이다. 그러면 환풍기가 그렇듯이 중심축이 회전하게 된다. 다른 점은 이때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고 음악이 흘러나온다는 사실이다. 습기와 냄새를 빼내느라 먼지와 기름때로 범벅이 된 이미지로 익숙한 환풍기가 CD 플레이어로 변용되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기계를 작동시키고 멈추기 위해서 그저 줄을 당기기만 하면 되는 환풍기 방식은 너무나 간결해서 매력적이다.
우연히 냅킨에 스케치하여 만든 것이 바로 ‘아이 러브 뉴욕(I♥NY)’이다. 지난해 급작스럽게 시작된 미국 금융위기 이후에 2009년 1월 4일자 「뉴욕 타임즈」에는 ‘디자인은 불황을 사랑
한다(Design loves a depression)’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는데, 이 로고야말로 디자인이 경제 호황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경제 불황기를 견디고 극복하는 데 필요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사회적 힘과 역할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다.
푸른색의 유선형 모니터로 유명한 ‘아이맥(iMac)’, 티타늄 소재의 맥북인 ‘파워북(Powerbook)’, ‘아이팟(iPod)’, ‘아이폰(iPhone)’ 그리고 바로 얼마 전에 선보인 ‘아이패드(iPad)’…. 그가 디자인한 제품들은 기능, 재미, 욕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그 어느 것도 외면하지 않는다. 기능을 따르려니 재미가 없고, 감성을 반영하자니 기능을 드러낼 수 없다는 식의 변명은 그에게 통하지 않는다. 조너선 아이브에겐 기능이 곧 재미고, 재미야말로 컴퓨터라는 물건의 가장 위대한 기능일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