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483828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7-01-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_ 선배가 돌아왔다
01 생성 : 생산자로서의 노년, 공공성에 기여하기 _ 김찬호(문화인류학자)
나이 든다는 것
‘헬조선’과 세대 갈등
에릭슨의 사회심리 발달 단계와 생성성
인생의 이모작, 아래 세대와 함께 하기
공공 영역의 창조, 그 공적 해방감
내 안의 새로운 존재 탐색하기
02 성숙 :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노년, 나 자신을 만나는 일 _ 전호근(동양고전학자)
소년의 마음
노인을 혐오하는 시대
삶의 목적을 다시 생각하기
나를 닦고 나를 세우며 나를 존경하라
나를 만나는 방법 하나, 느린 독서
나를 만나는 방법 둘, 기억의 글쓰기
03 겸허 : 자기를 비우는 노년, 좋은 사회의 희망에 대한 약속 _ 황현산(문학비평가)
삶에 원형이 있다는 오래된 고정관념
한 발 물러서기, 새로운 시선 찾기
내 마음속의 작은 파라다이스 하나
좋은 사회에 대한 희망이야말로 행복한 삶의 출발
04 불복종 : 저항하는 노년, 시스템의 노예로 살지 않기 _ 박경미(신학자)
이반 일리치, 불복종의 삶
내 몸의 주인은 나다
시스템의 노예로 살게 만드는 현대 사회
우리의 삶을 노예의 삶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자유, 오래된 미래, 그리고 노년의 저항에 대하여
05 창조 : 놀이하는 노년, 쓸모없음의 즐거움에 눈뜨는 시간 _ 김융희(미학자)
봄 꽃 가을 낙엽, 인생의 가을과 겨울에 대하여
마흔아홉 이후, 진짜 나를 발견하는 시간
인생의 저녁, 놀고 창조하고 휴식하는 시간
우울은 창조성을 품고 있다
말하는 나, 어린 나, 깊은 나
놀이와 창조, 쓸모없음에 눈뜨는 시간
06 참여 : 연대하는 노년, 어른의 대안문화를 꿈꾸다 _ 심보선(시인, 사회학자)
‘어떤’ 시간인가
어른의 말
공론장과 마을
노년의 대안문화는 없는가
고독, 무식한 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창조성의 방향이 아래 세대로 향하는 것이 ‘생성성’ 또는 ‘생산성’의 핵심인 것이죠. 내가 아래 세대를 보살핌으로써 나를 돌보는 것, 후대에 봉사하는 동시에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방법이니, 그야말로 상생입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헌신하고 양보하고 희생하는 게 아니라요. 자기의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후배들의 통찰과 에너지를 빌려오는 것, 그러니까 ‘함께 배우는’ 것입니다. _김찬호
그래서 공적 영역이 다음 세대를 기꺼이 성장시키고 환대하는, 그래서 ‘헬조선’이라는 말이 안 나오고 정말 이 사회가 나를 품어 안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공허한 관념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아래 세대와 만나야 해요. 그 접점이 다양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만나는 곳이 가정, 일터, 전철 정도예요. 다른 데서는 별로 만날 일이 없어요. _김찬호
노인이나 여성이나 장애인을 따질 것 없이 늘 약자만 이렇게 규정당한다는 점입니다. 부자 노인과 부자 장애인과 부자 여성, 또는 권력자 노인과 권력자 장애인과 권력자 여성은 이런 용어로 규정당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런 혐오는 누가 다 떠안습니까? 약자들이 떠안는 겁니다. 노인이나 장애인이나 여성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노인이 아니니까’라고 해봤자 소용이 없는 거예요. _전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