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빨래궁전

빨래궁전

(정신주의 시 01)

고형렬, 문인수, 박찬, 조정권, 최동호, 전기철, 현담, 임효림, 오세영 (지은이)
바보새
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빨래궁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빨래궁전 (정신주의 시 0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0644138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05-03-30

책 소개

우리 시단에 새로운 시풍을 일으키기 위한 시운동의 일환으로, 아홉 명의 시인이 쓴 신작시를 모아 엮었다. 오세영, 문인수, 최동호, 박 찬, 조정권, 현 담, 임효림, 고형렬, 전기철 시인이 참여했다. 수록된 시편들은, 우리 시대의 시정신은 무엇인가를 묻는 의도로 씌어진 것들이다.

목차

편집자의 말

오세영
깨달음
잃어버린 나
무소유無所有
은산철벽銀山鐵壁
춘곤春困
백담사 여름
백담사 가을

문인수
대숲
오백 나한 중 애락존자의 저녁
고인돌
석가헌
빨래궁전
폐가의 배꼽
낮달이 중얼거렸다

최동호
여름 바다
소금의 피
저물녘 미륵부처 돌뺨
취한 반가사유상

나무의 기다림은 지상에 서 있다
박수근의 함지박에 담긴 신라의 풍경들

박 찬
산빛
心詞.3
칸나꽃 질 무렵
마음의 폐허.5
산령山嶺을 넘으며
오래된 숲.3
꽃샘

조정권
저물 무렵
돌호랑이
황학산黃鶴山
대설大雪
대붓
청동얼음
동선동 송이

현 담
힌두쿠시를 향하여
宮里
봄비

사랑이 오고 있다
첫 눈
저녁에

임효림
대웅봉
빨래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
이웃
별을 바라보며
슬픈 일이 있기로
바그다드 카페

고형렬
풀, 풀, 풀
청화
고니 발을 보다
수변水邊의 잠
흰눈과 양미리와 시詩
여치의 눈
눈소리

전기철
당나귀
까치눈
옛날 소설을 읽다
如是我聞
유마힐 문병기
토끼의 간
고래

해설 | 시적 신성성과 우리시의 방향성 / 최동호

저자소개

고형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11월 속초 사진리에서 출생했다. 2000년에 아시아 시인들이 함께 만드는 계간 『시평(詩評, SIPYUNG)』을 창간하면서 25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한국에 소개했다. 1979년에 시 「장자(莊子)」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대청봉(大靑峯) 수박밭』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장시 『리틀 보이』 장편 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을 출간했다. 등단 44년 만에 첫 시선집『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2023, 창비)를 출간하면서 소리 시집(https://play.google.com/store/audiobooks/details?id=AQAAAEAivi7-HM)’(내레이터: 김성천, 1시간 48분)을 동시에 출시했다. 최근에 세 번째 장시 『칠일이혼돈사(七日而渾沌死)』(달아실)를 상자했으며 두 번째 장시 『대붕조(大鵬鳥)』를 중국 베이웨문예출판사(北岳文藝出版社)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펼치기
문인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5년 『심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늪이 늪에 젖듯이』 『세상 모든 길은 집으로 간다』 『뿔』 『홰치는 산』 『동강의 높은 새』 『쉬!』 『배꼽』 『적막 소리』 『그립다는 말의 긴 팔』 『달북』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 동시집 『염소 똥은 동그랗다』가 있다. 대구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노작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미당문학상, 목월문학상을 수상했다. 2021년 6월 7일 생을 마쳤다.
펼치기
박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월간 「시문학」에 '상리마을에 내리는 안개는'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생을 마쳤다. 지은 책으로 시집 <수도곶 이야기>, <그리운 잠>, <화염길>, <먼지 속 이슬>, <외로운 식량>과 실크로드 문화 기행집 <우는 낙타의 푸른 눈썹을 보았는가>가 있다.
펼치기
조정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70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에 <흑판>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시집 《비를 바라보는 일곱 가지 마음의 형태》(1977) 《詩篇》(1982) 《虛心頌》(1985) 《하늘 이불》(1987) 《산정 묘지》(1991) 《신성한 숲》(1994) 《떠도는 몸들》(2005) 《고요로의 초대》(2011) 《먹으로 흰 꽃을 그리다》(2011) 《시냇달》(2014)을, 예술기행 산문집 《하늘에 닿는 손길》(1994)을 발간했다. 제5회 녹원문학상(1985), 제20회 한국시인협회상(1987), 제10회 김수영문학상(1991), 제7회 소월시문학상(1991), 제39회 현대문학상(1994), 제18회 김달진문학상(2005)을 수상했다. 2017년 11월 향년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펼치기
최동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경기도 수원 출생. 고려대 국문과, 동대학원 문학박사. 경남대와 경희대, 고려대 교수 역임. 현 고려대 문과대 국문과 명예교수 겸 경남대 석좌교수. 시집 『황사바람』(1976), 『아침책상』(1988), 『공놀이하는 달마』(2002), 『불꽃 비단벌레』(2009), 『얼음 얼굴』(2011), 『수원 남문 언덕』(2014), 『제왕나비』(2019), 『황금 가랑잎』(2021), 『경이로운 빛의 인간』(한영시집, 2023) 등.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박두진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몰도바 작가연맹문학상, 미국 제니마문학상 등 수상.
펼치기
최동호의 다른 책 >
전기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 『풍경, 아카이브』 외 다섯 권, 평론집으로 『자폐와 과잉의 문학』 외 다수가 있다. 숭의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2020년 현재 만해학회 회장으로 있다. 한국현대불교문학상, 이상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펼치기
현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불교신문」 주간, 조계종 사서실장을 역임했다. 2005년 현재 김포 개화산 미타사 주지 스님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햇살의 숲>, <길에 나가 길을 묻는다>,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사랑이 오고 있다> 등이 있다.
펼치기
임효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자이자 1968년 출가한 임효림스님은 전국 선원에서 운수납자로 수행했으며, 6월항쟁을 기점으로 재야 시민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후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불교신문사 사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등을 역임하였고, 성남 봉국사 주지, 만해마을 사무총장 등의 소임을 맡았으며 현재 경원사에 거주하고 있다. 백담사 회주 오현 큰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시를 공부한 효림스님은 2002년 불교잡지 <유심> 봄호에 「한 그루 나무올시다」 등의 작품을 게재하여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시집 『흔들리는 나무』『꽃향기에 취하여』『그늘도 꽃그늘』을 비롯하여, 산문집 『그산에 스님이 있었네』, 『그곳에 스님이 있었네』, 『사십구재』『문수보살의 뺨을 때리다』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가하였다. 전태일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펼치기
오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2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전남의 장성과 광주, 전북의 전주에서 성장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68년 박목월에 의해 『현대문학』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 『사랑의 저쪽』 『바람의 그림자』 『마른 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 등 29권, 학술서 및 산문집 『시론』 『한국현대시분석적 읽기』 등 24권이 있다. 만해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소월시문학상, 고산문학상 등과 국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시집 『밤하늘의 바둑판』 영역본은 미국의 문학비평지 Chicago Review of Books에 의해 2016년도 전 미국 최고시집(Best Poetry Books) 12권에 선정되었다.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체코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된 시집들이 있다.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토끼의 간 - 전기철

여자는 나를 늘 걱정한다. 그렇게 날마다 술을 마시고 다녀도 간은 괜찮으냐. 토끼처럼 간을 빼 놓고 다닌다고 해도 곧이듣지 않는다. 간이 삭았겠지. 간 없이 다니는 게 편해. 간뎅이가 부어 보이지 않겠지. 나처럼 왜소한 사람이 간뎅이가 부으면 어떻게 세상에서 살겠어. 그러니까 늘 비굴하게 살지.
나는 여자를 자주 속인다. 하지만 여자는 간을 찾지 않고도 나를 충분히 위태롭게 한다.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면 여자 몰래 오래 묵은 책갈피 속에 간을 끼워 놓는다. 그리고 실컷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보면 간은 졸아들 대로 졸아들어 있다. 간을 조사해 보면 여자의 성난 표정이 켜켜이 묻어 있다.
도저히 이렇게는 살 수 없어 토끼를 찾아간다. 토끼는 내 간의 상태를 진찰해 보고는 고개를 흔든다. 나는 토끼에게 하소연해 보지만 토끼는 연신 고개만 흔들 뿐이다. 힘없이 돌아서는 등 뒤로 토끼가 소리친다. 간을 너무 오래 두고 다녔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