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요요

요요

(2012년 제13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이기호, 김중혁, 박형서, 김태용, 조해진, 최진영, 황정은, 김성중, 조현 (지은이)
문학의숲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요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요요 (2012년 제13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838176
· 쪽수 : 313쪽
· 출판일 : 2012-10-02

책 소개

등단 15년 이하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2012년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수상작은 김중혁의 '요요'. 차선재라는 남자의 고독한 인생에 관한 소설이다. 독특한 발상과 소재, 시간과 사랑에 대한 아름답고 정교한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목차

수상작
요요-김중혁

수상작가 자선작
바질-김중혁

추천 우수작
에바와 아그네스-김성중
알게 될 거야-김태용
Q.E.D.-박형서
밤의 한가운데서-조해진
우리의 약속이 불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조현
엘리-최진영
上行-황정은

기수상작가 자선작
이정(而丁)-이기호

수상소감
심사평
작가론-조연정

저자소개

이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눈감지 마라』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노근리평화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펼치기
이기호의 다른 책 >
김중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메모 전문가. 종이에 낙서하기 전문가. 백여 개가 넘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수백 권의 노트에다 메모를 남겼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소설이 되었고 몇 개의 메모는 에세이가, 몇 개의 메모는 그림이 되었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농담이 되었고,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수면 위로 떠오를 때를 기다리며 잘 쉬고 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설집 『1F/B1 일층, 지하 일층』, 『악기들의 도서관』,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에세이 『무엇이든 쓰게 된다』, 『뭐라도 되겠지』, 『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등을 썼고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박형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0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 『핸드메이드 픽션』, 『끄라비』, 『낭만주의』, 장편 소설 『새벽의 나나』, 중편 소설 『당신의 노후』 등을 썼다. 대산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김태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 《세계의 문학》 봄호로 소설 등단.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음악 이전의 책』 『확장 소설』, 장편소설 『숨김없이 남김없이』 『벌거숭이들』 『러브 노이즈』 출간. 2023년 《포지션》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본명으로 시작 활동. 자끄 드뉘망이란 이명으로 시집 『뿔바지』 『자연사』 『겨울말』 출간.
펼치기
조해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완벽한 생애』 『겨울을 지나가다』 『빛과 멜로디』,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환한 숨』, 짧은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에세이 『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김현 공저)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무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펼치기
최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팽이』 『겨울방학』 『일주일』 『쓰게 될 것』,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원도』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이제야 언니에게』 『내가 되는 꿈』 『단 한 사람』, 짧은 소설 『비상문』 『오로라』, 산문집 『어떤 비밀』 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황정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5년 『경향 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곱 시 삼십이 분 코끼리 열차』, 『파씨의 입문』, 연작 소설 『디디의 우산』, 장편 소설 『白의 그림자』, 『계속해 보겠습니다』 등을 썼다. 젊은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받았다.
펼치기
김성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개그맨』, 『국경시장』, 『에디 혹은 애슐리』, 중편소설 『이슬라』, 『두더지 인간』,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가 있다.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조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누구에게나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의 역사』 『새드엔딩에 안녕을』, 장편소설로 『나, 이페머러의 수호자』, 산문집으로 『루카치를 읽는 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공방의 달력에는 베를린행 비행기 표가 붙어 있었고, 작업대 위에는 구십 퍼센트쯤 만들어진 ‘Station’이 잘 보관돼 있었다. 템포 바퀴를 조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계는 아직 생명을 얻기 전이었다. 시침도 분침도 초침도 조립하지 않은 상태, ‘Station’의 내부는 아직 생명을 창조하기 이전의 시간인 셈이다. 차선재는 ‘Station’을 마저 만들까 생각하다가 그러지 않기로 했다. ‘Station’에 시간을 불어넣는 순간 모든 게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았다. 붙잡지 못한 순간, 가 닿지 못한 순간,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자꾸만 상기하게 될 것 같았다. 베를린행 비행기 표를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Station’에 시간을 불어넣는 순간, 그날의 선택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아버지를 부탁하고 베를린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더라면, 그래서 장수영을 만났더라면…… 차선재는 만약을 생각해 보았다. 그랬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차선재는 고개를 저었다. 베를린행 비행기를 타는 쪽을 선택했더라면, 아마 아버지의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선택이 달라진다면 결과도 달라진다. 결과를 되짚어 선택을 선택할 수는 없다. 차선재는 유리관째로 ‘Station’을 서랍에 넣었다.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채로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게 했다. _김중혁, <요요>


여자는 책상에 머리를 처박고는 숨을 몰아쉬었다. 손을 뻗어, 어릴 적 슬픈 일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가 해 주던 대로 제 뒤통수를 가만히 쓰다듬었다. 가슴이 울렁거리며 아파 왔다. 집어치우고 싶었다. 다 집어치우고는 햇빛 쏟아지는 진짜 세계로 걸어 나가고 싶었다. 그건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황금 같은 시간을 쏟아부으며 해 온 일이었다. 숫자와 기호들을 책상에서 치워 버리는 순간, 여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모든 걸 부정해야만 한다. 그런 짓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의기소침할 것 없다고, 중얼거렸다. 다른 생각이 들까 봐 겁나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잠을 자는 시간, 먼지를 청소하는 시간, 빵을 사러 나갈 시간도 줄였다. 뒤를 보살펴 줄 누군가가 필요했지만, 그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쓸 시간 따위는 없었다. _박형서, <Q.E.D.>


메이, 메이의 고향엔 메이처럼 생긴 사람들만 살아? 대부분. 그곳은 아주 멀다고 했지? 그럼, 수천 마일은 떨어져 있는걸. 거기, 가고 싶어? 가끔, 가끔은 그래. 그럼 나랑 가. 날 거기로 데리고 가 줘. 그래, 언젠가는 너를 여행 가방에 담아서 그 도시로 데리고 갈게. 말한 후, 메이는 나를 내려다보며 웃는다. 콧잔등에 주름이 잡히면서 왼쪽 볼에 살짝 보조개가 파이던 갈색 머리칼과 갈색 눈동자의 메이. 메이처럼 생기고, 메이만큼 손길이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를 나는 밤마다 상상하곤 했다. 아름다웠다. 매번, 예외 없이, 상상 속의 이 도시는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했고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은 한 스푼의 적의도 없는 순박한 미소로 내게 인사해 주었다. 싸우고 미치고 구걸하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들은 단 한 명도 살지 않는 곳이었다. _조해진, <밤의 한가운데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