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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동성애/성소수자
· ISBN : 9788994207612
· 쪽수 : 60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여섯 빛깔 무지개의 소회(所懷)
함께 그려요, 여섯 빛깔 무지개
1. 동성연애의 법칙
여자가 묻고 게이가 답한다 - 이다혜, 임근준
2. 당신의 인권이 여기 있다
사랑의 정치 - 정욜
성 소수자의 인권을 변호합니다 - 장서연
통일 운동 게이에서 동성혼 유부남까지 - 김조광수
동성혼 법제화 투쟁의 승리, 그 명과 암 - 제이슨 박
3. 남자와 여자, 트랜스젠더로 태어나다
하리수 언니, 이제 제 시대에요 - 차세빈
남자의 영혼에 응답하는 삶 - 진호
4. 한국 레즈비언과 팬픽이반, 그리고 후죠시의 세계
투명인간의 삶을 거부한다 - 예조 AKA 마아
레즈비언 커플이 사랑하는 법 - 고기와 복숭아
와따시와, 마음만은 훌륭한 게이 - 진챙총
5. 언제나 게이하게
영미 게이 문학의 안내자 - 조동섭
‘허핑턴포스트’식으로 본 대중문화 속 LGBT - 김도훈
이 구역의 막장 여왕은 나야 - 앤초비 오일
작은 기적을 좇는 특별한 시선 - 이혁상
호모로맨스가 여기 있구나 - 이우인
HIV/AIDS 감염인 게이 문화의 세계 - 제이슨 박
6. It Gets Better, 더 나은 삶을 위하여
게이로 사는 평범한 길을 놓는 건설가 - 천정남
이웃집 남자는 마성의 게이 - 유상근
성 소수자 운동판의 젊은 피 - 호림
맺음말
한국에서 LGBT로 산다는 것: 탈식민적 L/G/(B)/T 주체의 발화와 재현의 정치학,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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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015년은 한국의 성 소수자 운동에, 새 출발의 해였다. 1969년의 스톤월 항쟁 이후 펼쳐진 서구 LGBT 사회의 1970년대와 같지는 않겠지만, 지난 20년의 세월과 다른 새로운 시대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확신한다. 나는 이 책이 새로운 세대의 도약을 위한 정신적 구름판이 되리라 기대한다. 10년 뒤 LGBT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는, 다 함께 ‘저런 한심한 시대가 있었고 이제는 모두 이겨냈다’며 깔깔대고 웃을 수 있게 되기를 원망(願望)해본다.(임근준, 「여섯 빛깔 무지개의 소회(所懷)」)
역사적으로 생식능력을 없앨 것을 요구했던 건 장애인에 대한 강제 불임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걸 유일하게 법 제도적으로 트랜스젠더 집단에게 요구하는 상황인 거죠. 이후에는 분명히 인권 침해였다고 자각해서 바뀌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이 외관의 성 전환 수술뿐만 아니라 생식능력을 제거하도록 하는것도 독일 헌법재판소 판결에서 보듯 신체 완전성에 대한 침해이기에 한국에서도 빨리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요. (장서연, 「성 소수자의 인권을 변호합니다」)
제가 결혼식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나는 결혼 제도에 찬성하지 않기 때문에 너의 결혼도 지지하기 어렵다”였어요. 특히 성 소수자 운동을 하는 분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전 본인이 동성혼을 하느냐 마느냐와 동성혼을 지지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 자기가 속하느냐 마느냐를 떠나서 결혼 제도의 평등권을 실현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까요. 누군가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평등하게, 조건 없이 할 수 있는 사회여야 한다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조광수, 「통일 운동 게이에서 동성혼 유부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