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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다 시적인 사랑노래 세트 - 전2권

시보다 시적인 사랑노래 세트 - 전2권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 두 번째 사랑이 온다면)

서정윤, 안도현, 장석남, 정호승, 하응백 (지은이), 유별남 (사진)
공감의기쁨
2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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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다 시적인 사랑노래 세트 -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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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시보다 시적인 사랑노래 세트 - 전2권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 두 번째 사랑이 온다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75855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3-03-20

책 소개

세 명의 시인과 한 명의 평론가가 그들이 시와 사랑에 빠졌던 슬프도록 아름다운 시절로 인도하는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서정윤 시인의 에세이 <두 번째 사랑이 온다면>, 두 권으로 구성된 세트.

목차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정 호 승
내 추억은 또 한 번 꿈을 꾼다
눈사람도 자동차에 치여 죽는다
막차는 오지 않았다
은근한 사랑의 군불
기다리다 지치는 게 삶이라고도
어머니는 내 시 속에서 집을 짓는다
가난은 눈물이 아니라 힘이다
내 고독에 돌을 던져보라
살아온 삶의 아픔
시인의 마음으로 산 한 세상

안 도 현
낡고 해진 시집을 펼치고 싶어라
이름이 란蘭이라는 여자애가 있었다
달개비 꽃잎 속에는 코끼리가 들어 있다
여백의 아름다움
청순하고도 서러워라
아내는 늙지 않는다
마지막에 흘리는 한 방울의 말간 눈물처럼
나는 쩨쩨한 일에만 열받는다
문득, 눈물겨운 풍경들이 내 안에 들어왔다
가슴에 내 가슴에 수를 놓으리라

장 석 남
잊을 것을 잊지 않으셨군요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타오르는 영혼의 노래
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는 밤
시인의 장례식
하늘 언덕을 넘어가는 환幻
그들의 희망은 꽃 피는 절망이다
시를 써서 시인이고 싶었다
슬픔을 가르치지 말라
막배 끊긴 세월의 부둣가
세 개의 여인숙

하 응 백
사랑은 다 그렇다
흔들리며 타는 지하철
아무도 그 불온 문서를 보지 말라
때 아닌 눈 내리던 날에
그리움에 쓰는 시
어린 시절의 달
몰매를 맞다
세상을 향한 작은 노래
홀로 벼랑에 오른 뜻은?
옆구리로 만든 작살
사랑을 물 말아먹다

《두 번째 사랑이 온다면》

사랑 love 사랑하라, 마지막에 흘리는 한 방울 말간 눈물처럼
이별 parting 떠나라, 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움 longing 만나라, 소리 없이 두 번째 사랑이 다가온다면
삶 life 기억하라, 눈물겨운 풍경이 내 안에 들어왔다

저자소개

서정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대구 출생으로, 1984년 『現代文學』에 <서녘 바다>, <성> 등으로 추천완료, 시집 「홀로 서기 1」(1987), 「홀로 서기 2」(1987), 「나의 시간은 얼마나 남았는지요」(1991), 시선집 「소망의 시」(1991), 「홀로 서기 3」(1993), 「꽃 한 송이 잊는데 평생이 걸린다」(2019),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왕자」, 「행복한 하루」 등 다수의 저서와 한국문협 작가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종합문예교양지 계간 『연인』 편집고문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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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무 살에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다. 그동안 열한 권의 시집과 다수의 동시, 동화, 산문집을 냈다. 1996년에 출간한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50만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해외 15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소월시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지금은 경북 예천의 강변이 보이는 집에서 텃밭의 풀을 뽑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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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인천에서 출생했다.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지금은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젖은 눈』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뺨에 서쪽을 빛내다』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산문집 『물의 정거장』 『물 긷는 소리』 『시의 정거장』 『사랑하는 것은 모두 멀리 있다』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25년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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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반시反詩’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별들은 따뜻하다》 《새벽편지》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여행》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당신을 찾아서》 《슬픔이 택배로 왔다》와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수선화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동시집 《참새》를 냈다. 이 시집들은 영한시집 《A Letter Not Sent(부치지 않은 편지)》 《Though flowers fall I have never forgotten you(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외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조지아어, 몽골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와 우화소설 《산산조각》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공초문학상, 김우종문학상, 석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구에 정호승문학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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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응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중, 대건고를 졸업했다. 경희대 국문과 졸업, 같은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으로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 경희대 국문과 교수, 국민대 문창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다. 2002년 휴먼앤북스 출판사를 창립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문학평론집 『문학으로 가는 길』, 『낮은 목소리의 비평』, 『친구야, 다리를 건너거라』, 국악해설서 『창악집성』, 『인문학으로 읽는 국악이야기』, 낚시 에세이 『나는 낚시다』, 소설집으로 『남중(南中)』(2019)을 냈다. 『개뿔 같은 내 인생』은 하응백의 첫 에세이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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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남 (사진)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에서 조각으로 미술학 학사, 상명문화예술 대학원에서 포토저널리즘으로 예술학 석사를 취득했다. 2018년 갤러리 ‘류가헌’에서 제주도의 4·3사건을 소재로 한 사진전 『빗개』를 열었고, 7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EBS <세계테마기행>에 10여 회 출연했고, 사진집 『never stop』, 에세이집 『길에서 별을 만나다』, 『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 등이 있다. 인간들이 갈망하는 세상의 조각들을 자연과 인간을 통해 작가의 역사가 녹아든 시선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세계 속에서 체득한 사진을 전시회와 출판, 교육 활동을 통해 세상에 풀어 놓고 있다. 또한 많은 다큐멘터리 방송에 출연해 사진가의 영역을 한층 더 넓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www.yoobeyl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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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나는 어릴 때 눈사람의 죽음에서 인간 삶의 자연스러움과 당연함을 배운 것 같다. 눈사람은 햇살이 나면 자연스럽게 녹는데, 그것은 눈사람으로서는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운명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눈사람은 차에 치여 죽는다. 이 얼마나 슬프고 당혹스러운 일인가. 눈사람마저 차에 치여 죽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
(중략)
눈사람이 태어나지 않는 21세기. 인간을 복제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눈사람은 만들려고 하지 않는 21세기. 설혹 눈사람이 태어난다 하더라도 자동차에 치여 죽어버리는 그런 세기의 삶은 불행하다.

정호승‘눈사람도 자동차에 치여 죽는다’중에서

왜 나는 쩨쩨한 일에만 열받는가. 저 정치인과 재벌들 대신에, 정치인과 재벌들의 부패와 타락 대신에 2,500원짜리 짜장면의 양이 적다고 열받고, 치사하게 열받고, 중국집 하마 같은 주인놈한테 욕을 하고, 치사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을 위해서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고, 미군 주둔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적십자 회비를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반장에게만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가.
(중략)
새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구름이 나무야 물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안도현‘나는 쩨쩨한 일에만 열받는다’중에서


내게는 아주 먼 이야기처럼 생각되었던 사랑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내게 와서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습니다(말을 거는 것이 누구인지 나인지 당신인지 사랑이라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내게는 그런 운명이 평생 없을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도둑처럼 내 안에 들어와서 나가지 않고 벌써 몇 달째 살림을 살고 있습니다. 듣던 음악도 그전에 듣던 음악이 아니고 바라보는 책상 모서리도 예전의 책상 모서리가 아닙니다. 생전 처음 보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볼 때가 많습니다.

장석남‘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중에서


옆에서 보면 사랑은 다 그렇다. 측은하고 유치하고. 그러나 자신이 해보면 또 다 그렇다. 위대하고 결정적이고 운명적이고…. 사랑은 불연속적인 두 개체가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이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혼자 있는 것도 불가능하다. 심심하고, 외롭고, 허전하기 때문에. 그래서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하나로, 오락가락하다가, 그 힘든 시소놀이를 하다가, 사람은 죽는다.

하응백 ‘사랑은 다 그렇다’ 중에서


《두 번째 사랑이 온다면》

순간순간의 찬란한 생명에 박수를 보내야한다. 그가 장미꽃이면 박수 열 번 백합이면 여덟 번 히아신스면 다섯 번 수선화면 세 번 민들레면 한 번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민들레는 민들레대로 최선을 다해 꽃을 피운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이 좋으면 크고 윤기가 흐르는 꽃을 피우지만 주어진 땅과 햇볕이 좋지 못하면 작고 보잘것없는 꽃을 피운다. 그렇다고 보잘것없는 꽃을 피운 민들레에게 왜 다른 꽃들처럼 크고 윤기 나는 꽃을 피우지 못했냐고 질책할 수는 없다. 그도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꽃을 피워 낸 것이다.
신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조건을 주고 훌륭한 꽃을 피우라고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최선을 다해 꽃과 열매를 맺으면 된다.
저기 있는 친구들은 붉은 꽃을 피우는데 왜 난 흰색의 꽃을 매달고 서 있어야 하느냐고 괴로워하지 말자. 단지 온실 속에 서 있는 꽃이 아니라면 충분하지 않은가.
비바람과 천둥 번개 속에서 꿋꿋이 견디며 피워 낸 꽃이라면 그것이 큰 사랑이든 아주 작아서 어디에도 내놓을 수 없는 사랑이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 않은가.
내 사랑은 나의 것이다.
누구의 눈길도 의식할 필요가 없다.
내 사랑에만 충실하면 된다.
내 사랑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사랑도 꽃피우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는 것이다.
작지만 당당한 꽃을 피운 내 사랑이 자랑스럽다

_LOVE 002

그토록 알고 싶었던 마음이다. 하지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사람들은 철두철미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있다.
하늘에서 오는 별빛을 잡으려 지붕에 꽃 한송이를 매달았다. 두 번째 사랑에 빠지면 처음의 사랑을 잊을 수 있을까.
한순간 눈이 반짝이는 사랑.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건 규칙에 없는 것이다.
누군가를 붙들고 자신에게 닥친 행운을 말하고 싶다.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꺼지는 노을의 꼬리를 잡고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
신의 곁에서 날개 깃털을 다듬으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신의 능력을 조금만 나누어 받을 수 있으면 이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_LOGNING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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