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씨책] 일본 명단편선 8

[큰글씨책] 일본 명단편선 8

(일상을 발견하다)

도쿠다 슈세이, 히구치 이치요, 나쓰메 소세키, 시마자키 도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니자키 준이치로, 기쿠치 칸, 아리시마 다케오, 시마키 겐사쿠 (지은이), 최재철, 이부용, 이남금, 임태균, 최석재, 유미선, 우성아, 신영언, 신중관, 오현진 (옮긴이)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5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54,000원 -0% 0원
1,620원
52,380원 >
48,600원 -10% 0원
0원
48,6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씨책] 일본 명단편선 8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일본 명단편선 8 (일상을 발견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28856679
· 쪽수 : 546쪽
· 출판일 : 2021-07-28

책 소개

메이지부터 쇼와 전기, 그리고 전후의 작품까지, 일본 근현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명단편을 모았다. 주제별 단편집 출간은 그동안 한국 출판에 전례가 없는 일이다. 8권에서는 도쿠다 슈세이의 <욕조>를 비롯해 12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목차

욕조(風呂桶) ― 도쿠다 슈세이 / 최재철
처마에 걸린 달(軒もる月) ― 히구치 이치요 / 이부용
자전거 일기(自転車日記) ― 나쓰메 소세키 / 이남금
출발(出発) ― 시마자키 도손 / 임태균
코(鼻)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최석재
두 명의 아이(二人の稚児) ― 다니자키 준이치로 / 유미선
M 후작과 사진사(M侯爵と写真師) ― 기쿠치 간 / 우성아
물에 빠질 뻔한 남매(溺れかけた兄妹) ― 아리시마 다케오 / 우성아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子に送る手紙) ― 시마자키 도손 / 임태균
연말의 하루(年末の一日)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신영언
도모다와 마쓰나가의 이야기(友田と松永の話) ― 다니자키 준이치로 / 신중관
검은고양이(黒猫) ― 시마키 겐사쿠 / 오현진

책속에서

쓰시마는 요즘 무엇을 보아도 길지 않은 자신의 생명을 재는 척도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좋아하는 화초를 봐도 내년 이맘때가 되어야 같은 꽃이 핀다고 생각하니 그걸 기다리는 마음이 쓸쓸했다.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제철의 죽순이나 송이버섯을 먹어도 같은 의미로 왠지 마음이 쓸쓸해졌다. 평소 산책 다니는 길의 가로수 나무줄기가 눈에 띄게 굵어진 걸 보면, 옮겨 심었을 때로부터 벌써 10년쯤의 세월이 흐른 것이라 또 그만큼 자신의 생명이 단축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쓰시마와 같은 나이가 되면 죽음에 직면해 있는 폐병 환자가 통상 죽음의 관념 반대쪽에 멀찍이 피해 있을 수 있는 것처럼, 비교적 나이의 관념에서 벗어나 지내기 쉬웠다. 먹구름에 길을 재촉하는 듯했던 젊을 때의 초조가 낡은 용수철처럼 느슨해지고 느낌이 무디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하나는 생명의 연속인 아이들의 성장을 기뻐하는 마음과 애달파하는 마음이 자신의 걱정을 용인해 주고 있는 것이었다.
-도쿠다 슈세이, <욕조>


그 후작의 농담에, 유쾌함에, 성급하고 단순한 스기우라가 다짜고짜 달려든 것입니다. 세상에 사탕발림에 넘어간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스기우라는 완전히 그것을 문자 그대로 실행한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빈말로 한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제시간에 집사를 협박하면서까지 찾아온 스기우라를 상대로, 후작이 마지못해, 아마도 미간을 찡그리면서 자라 요리를 먹는 광경이 우스꽝스러운 캐리커처같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또 이렇게도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후작, 서민적인 후작은, 후작을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스기우라에게 말한 것 같은 빈말을 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기쿠치 간, <M 후작과 사진사>


시게조의 남편 마쓰나가라는 사람과 도모다 사이에는, 최초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깊은 관계가 숨어 있는 듯한 인상이 있다. 왜냐하면 시게조의 편지에 의하면 마쓰나가라는 사람이 두 번째로 고향에 돌아온 것은 1915년 가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1918년 여름까지는 시골에 있다가 다시 가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딱 그 기간, 1915년 가을부터 1918년 여름에 이르는 사이에 나는 도모다를 한 번도 본 기억이 없다. 내 쪽에서도 역시 햇수로 4년 사이에 도모다를 만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이에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엄청나게 호기심이 일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 <도모다와 마쓰나가의 이야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