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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코스믹 호러 × 제주설화 앤솔로지)

전건우, 전혜진, 정명섭, 황모과, 김선민, 사마란 (지은이)
들녘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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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코스믹 호러 × 제주설화 앤솔로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한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5925659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1-08-30

책 소개

한국의 호러 문학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괴이학회와 오랜 기간 장르소설을 소개하고자 노력해온 도서출판 들녘의 콜라보 프로젝트. 제주도 고유 신화와 전설·민담을 코스믹 호러로 재해석하여 한국형 코스믹 호러를 만들어내고자하는 야심찬 기획을 진행했다.

목차

一 광기의 정원 _전건우
二 단지_전혜진
三 수산진의 비밀_정명섭
四 딱 한 번의 삶_황모과
五 뱀무덤_김선민
六 영등_사마란

저자소개

전건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2008년 단편소설 〈선잠〉을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3: 나의 식인 룸메이트》에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살롱 드 홈즈》 《뒤틀린 집》 《안개 미궁》 《듀얼》 《어두운 물》 《어제에서 온 남자》, 소설집 《한밤중에 나 홀로》 《괴담수집가》 《금요일의 괴담회》 《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등을 썼다. 《뒤틀린 집》과 《살롱 드 홈즈》는 각각 동명의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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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지금은 작가로 활동 중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2013년 《기억, 직지》로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2016년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저수지의 아이들》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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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SF와 스릴러, 사회파 호러 작가다. 소설 『달의 뒷면을 걷다』, 『족쇄』, 『마리 이야기』, 『바늘 끝에 사람이』, 『280일』, 『아틀란티스 소녀』, 논픽션 『규방의 미친 여자들』,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김밥천국 가는 날』 등과 다양한 앤솔러지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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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괴이학회’ 소속. 먹고 살기 위해 직장을 다니고 행복하기 위해 글을 쓴다. 단편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 중 <그네>, 《괴이한 미스터리: 초자연 편》 중 <챠밍 미용실>, 《여름의 시간》 중 <망자의 함>,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중 <영등>,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중 <뷰티풀 라이프>, 《고통과 환희의 서》 중 <Viridia>, 《인덱스 판타지: 식사》 중 <아키티투스> 등을 썼고, 장편으로 《영혼을 단장해드립니다, 챠밍 미용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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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판타지 장편소설 『파수꾼들』로 데뷔했다. 괴담 · 호러 전문 레이블 ‘괴이학회’를 운영하며 『명신학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월면도시』, 『괴이한 미스터리』, 『오래된 신들이 섬에 내려오시니』 등 다양한 장르 앤솔러지를 기획 · 공저했다. 웹소설 「괴존강림」, 「용살자의 클래스가 다른 회귀」 등을 연재 후 완결했고, 웹소설 작법서 『백전백승 웹소설 스토리 디자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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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모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집 『밤의 얼굴들』, 『스위트 솔티』, 중편소설 『클락워크 도깨비』, 『10초는 영원히』, 『노바디 인 더 미러』, 『언더 더 독』, 장편소설 『우리가 다시 만날 세계』, 『서브플롯』, 『말 없는 자들의 목소리』, 『그린 레터』 등을 출간했다.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2021년과 2024년 SF어워드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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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김 교수, 그러니까 김동호는 학계에서는 기인으로 통했다.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민속학이라는 학문, 그중에서도 비주류인 설화만을 전문으로 팠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학부생 시절부터 광적인 면이 있었다. 하나에 몰두하면 끝을 보지 않고서는 물러서지 않았는데 그의 그런 기질이 종종 문제를 일으켰다.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지나칠 정도로 과감한 주장을 한다거나, 자기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맹렬히 비난한다거나 해서 온갖 사람과 마찰을 빚었다. 심지어는 지도 교수님과 싸워 내가 중재했던 적도 있었다. 박사 학위를 따고 교수가 된 후에도 김동호의 이런 면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심해져 문제적이라 부를 만한 논문을 속속 발표했고 그것에 대해 다른 학자들과 종종 설전을 벌였다. 5년 전, 홀연히 자취를 감추기 전까지는.


침대는 투명한 돔으로 덮여 있었고, 아무래도 그 안은 냉동 상태인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침대 위에는….
군데군데 살점이 붙은 해골이 누워 있었다. 나는 무서움을 꾹 참고 두 개의 해골을 꼼꼼히 살펴봤다. 해골, 그러니까 뼈 자체는 부러진 곳 하나 없이 깨끗해 보였다. 다만 그런 상태로 움직이고 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대지에 모양, 색깔, 크기가 모두 다른 꽃과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이토록 넓고 평평한 땅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라고, 형형색색의 식물이 땅 전체를 빽빽하게 메우고 있는 걸 보며 다시 놀랐다. 제주의 바다만큼이나 파란 하늘은 지면과 닿을 듯 낮았고 그 하늘 어딘가에서 찬란한 빛이 대지를 비추고 있었다. 땅은 전부 흙으로 덮였는데 그 색깔이 묘했다. 검다면 검고, 붉다면 붉은색이었다. 각도에 따라 색이 달리 보였다.
무엇보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꽃과 나무 그 자체였다. 어느 하나 평범한 식물이 없었다. 언뜻 해바라기를 닮은 꽃은 샛노란 꽃잎에 검은색 반점이 나 있었다. 게다가 거의 나무라 불러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키가 크고 잎도 넓었다. 파란색 꽃은 꽃술이 길게 뻗어 나와 바람에 나부끼며 그야말로 황홀한 춤을 선보였다.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선 나무 중 일부는 정확하게 세로로 나뉘어 한쪽은 흰색, 다른 쪽은 검은색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하늘에 닿을 듯 높게 솟은 적갈색 나무와 그 나무를 타고 오른 넝쿨이었다. 고개를 아무리 젖혀도 나무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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