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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끝에 다시

그 길 끝에 다시

(소설로 만나는 낯선 여행)

한창훈, 함정임, 이기호, 김미월, 손홍규, 백영옥, 윤고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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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끝에 다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길 끝에 다시 (소설로 만나는 낯선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163519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4-04-21

책 소개

함정임, 한창훈, 이기호, 손홍규, 백영옥, 김미월, 윤고은 등 21세기 대한민국 문단을 이끌고 있는 대표 작가들이 대한민국 도시를 배경으로 쓴 단편소설 7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우리나라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아름답고 슬픈, 혹은 재기 넘치고 웃음 터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백영옥_속초 _ 결혼기념일
손홍규_정읍_ 정읍에서 울다
이기호_원주_ 말과 말 사이-원주통신2
윤고은_제주_ 오두막
함정임_부산_ 꿈꾸는 소녀
한창훈_여수_ 여수 친구
김미월_춘천_ 만 보 걷기
작가 인터뷰_ 고향에서 길을 잃었다

저자소개

한창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전남 여수 거문도 출생.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 소설집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소설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꽃의 나라』 『순정』 『네가 이 별을 떠날 때』, 산문집 『내 밥상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어린이책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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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대 불문과와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광장으로 가는 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야기, 떨어지는 가면』, 『버스, 지나가다』, 『저녁식사가 끝난 뒤』, 『사랑을 사랑하는 것』, 중장편소설 『춘하추동』, 『내 남자의 책』, 『아주 사소한 중독』 등을 펴냈으며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아대 한국어문학과의 교수로 재직하며 소설 창작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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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눈감지 마라』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노근리평화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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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의 다른 책 >
김미월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 장편소설 『여덟 번째 방』 『일주일의 세계』 등을 썼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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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그 남자의 가출』 『당신은 지나갈 수 없다』와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 『청년의사 장기려』 『이슬람 정육점』 『서울』 『파르티잔 극장』 『예언자와 보낸 마지막 하루』, 산문집 『다정한 편견』 『마음을 다쳐 돌아가는 저녁』 등이 있다. 노근리평화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채만식문학상, 이상문학상, 요산김정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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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단편소설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주 보통의 연애》, 장편소설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 《애인의 애인에게》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에세이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다른 남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힘과 쉼》 등을 썼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을 쓰는 일이 고독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명랑한 노동이라 믿고 싶은, 예술가라기보다 직업인에 가까운, 오전 5시에서 오전 11시 50분까지의 사람.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 온라인 서점 MD, 패션지 기자, 라디오 DJ, 시사 교양 프로그램 MC 등 다양한 직업을 겪은 사람. 자주 길을 잃고 지하철 출구를 대부분 찾지 못하는, 버스를 잘못 타고 종점까지 갔다 오는 일이 잦은, 외향적으로 보이는 내향성인 아주 보통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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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8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1인용 식탁』, 『알로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장편 소설 『무중력증후군』, 『밤의 여행자들』, 『해적판을 타고』, 『도서관 런웨이』, 『불타는 작품』 등을 썼다. ‘한겨레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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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잘못된 길로 진입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내비게이션의 경고음이 협박처럼 느껴졌다.
미시령휴게소는 이미 폐쇄되어 있었다.
영업 정지 상태인 휴게소 앞에는 두꺼운 빗장 걸쇠와 함께 사람들의 통행을 막기 위한 낡은 표지판 하나가 서 있었다.

휴게소 영업을 잠시 종료합니다.

'잠시'란 말은 영원처럼 읽혔다. 그런 예감은 잔뜩 녹이 슨 채 걸려 있는 빗장 걸쇠와도 무관치 않았다. 한때 관광 명소처럼 여겨지기도 했던 휴게소는 세월이 흘러 한물간 스타처럼 낡아가고 있었다. 속초로 가는 터널이 생긴 후 통행량이 적어서 자연스럽게 폐쇄된 모양이었다. 길가엔 휴게소가 폐쇄된 줄 모르고 올라온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붙잡으며 폐쇄된 휴게소를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며칠 후면 그렇게 찍힌 사진을 인터넷 어디선가 우연히 보게 될 것 같았다.
-백영옥 <결혼기념일> 중에서


신작로에 올라 마을 쪽으로 길을 잡자 아내가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그가 어디로 가고 싶은 거냐고 묻자 아내가 끙끙댔다. 날은 이제 저물었고 아내를 찾아 헤맨 탓에 그도 피로했다. 이대로 아내가 잠들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반대쪽으로 길을 잡았다. 그의 머리카락을 쥐었던 아내의 손이 떨어져 나갔다. 하늘에 하나둘 별이 떠올랐다. 상처투성이 맨발인 아내를 업고 그는 휘적휘적 신작로를 걸어갔다. 아내가 고른 숨소리를 냈다. 잠이 들었나. 아내는 잠이 든 것도 그렇다고 정신이 온전한 것도 아니었으나 어딘가 그가 알지 못하는 낯설고도 낯익은 곳을 여행 중인 것만 같았다.
_손홍규 <정읍에서 울다> 중에서


우리가 태어나 자란 곳은 강원도 원주시다. 제1야전군 사령부와 군수지원 사령부, 제36사단 사령부, 제11통신여단 사령부와 주한미군 부대인 캠프 롱, 캠프 이글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있는 곳. 그렇지 않아도 분지라서 더운데 시퍼렇게 팔팔한 청춘들마저 자신들의 얽매인 처지를 비관해 매일 시도 때도 없이 고함을 질러대는 통에, 그 열기마저 뒤섞여버려 더더욱 후텁지근한 곳. 우리는 그 도시에서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고, 또 아주 잠깐 동안이었지만 같은 교회 성가대에 앉아 주님께서 내려주신 실로암을 꽥꽥거리며 되돌려드린 적도 있었다. 우리는 모두 네 명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돌아다닌 남자 둘, 여자 둘. 나와 재덕이, 승희 그리고 형자.
_이기호 <말과 말 사이-원주통신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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