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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의지

뜻밖의 의지

(7인의 작가들 詩소설집, 티라노 두 번 독서)

이장욱, 구병모, 김선재, 김수온, 여성민, 임현, 정지돈 (지은이)
  |  
리메로북스
2022-09-21
  |  
1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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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의지

책 정보

· 제목 : 뜻밖의 의지 (7인의 작가들 詩소설집, 티라노 두 번 독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7878121
· 쪽수 : 116쪽

책 소개

라임처럼 상큼한 책과 콘텐츠를 만드는 출판사 리메로북스의 두 번째 책 詩소설집. 이장욱, 구병모, 김선재, 김수온, 여성민, 임현, 정지돈 등 개성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들의 시소설 7편을 엮었다.

목차

이장욱
지혜와 거리두기 7

구병모
숨값 37

김선재
뜻밖의 의지 51

김수온
애프터눈 티 63

여성민
밤에 해변에 75

임현
미망 89

정지돈
프랑크 헨젤 99

에필로그-기혁
시소설: 비어있는 것을 규정하는 한 방식 111

저자소개

구병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 《상아의 문으로》,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있을 법한 모든 것》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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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잠 속의 모래산』 『정오의 희망곡』 『생년월일』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동물입니다 무엇일까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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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실천문학』에 소설을, 2007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얼룩의 탄생』 『목성에서의 하루』, 소설집 『그녀가 보인다』 『누가 뭐래도 하마』, 연작소설집 『어디에도 어디서도』, 장편소설 『내 이름은 술래』 『노라와 모라』, 시소설집 『뜻밖의 의지』(공저)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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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인생 연구》, 연작소설집 《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중편소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야간 경비원의 일기》 《…스크롤!》, 장편소설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산문집 《문학의 기쁨》(공저), 《영화와 시》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스페이스 (논)픽션》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공저)가 있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김용익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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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이, 201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에로틱한 찰리』, 소설집 『부드러움과 해변의 신』, 시소설집 『뜻밖의 의지』(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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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열 살이 되고 스무 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된 후에도 지혜는
엉뚱한 말을 하는 버릇이 있었죠.
낮에도 밤에도 누구를 만나도 그곳이 어디어도 지혜는
지혜로워지지 마세요!
라고 말했는데 그건 물론

지혜가 지혜였기 때문에 가능한 농담
아무래도 우습지 않은 농담
아무도 농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농담

이장욱, 「지혜와 거리두기」


지난번에 내가 뭐랬어 숨만 쉬고 살아도 돈이 든댔나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따박따박 떼어 가는 건보료 하며 병원 문턱에도 안…… 못 가는데 그냥 허공에 녹아 사라지잖아 설탕 같은 숫자가 결산이며 자료라고, 너 이렇게 먹고 입었다며 화면을 건드리고 지나가지만 숫자와 맞바꾼 구체적인 실물을 내가 만져 본 적은 손에 꼽잖아
나 정말 구제救濟 받고 싶다고 주민 센터에 갔거든 건보료만이라도 어떻게 안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여기가 아니래 건보공단에 가래 그래 갔지 담당자가 그래 소득이 있으니까 안 된다고 그래 하지만 월세로 나가고 밥 먹을 돈도 전화요금도 없는데요, 했더니 그건 또 우리 소관이 아니래 어쨌든 너는 돈을 벌고 백 원 천 원이라도 벌고 거기서도 세금이 까이는 게 당연한데 어떻게 건강보험만 날로 먹으려 드느냐고 그래 지금 젊어 그렇지 창궐하는 공기요정들로 인구의 절반 이상이 호흡기 질환자인데 평생 병원 문턱 한 번 안 넘어 보고 살 거 같냐고도 그래 그러면서 나를 구제驅除할 것 같은 눈으로 바라봐
구병모, 「숨값」


나는 왜 아직 여기 있을까.
침묵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밤이면 가끔 그런 것이 궁금해진다. 애초부터 나를 만든 건 희망이 아니다. 나는 그저 희망이나 절망이 아닌 실제의 세계를 떠돌 뿐이다. 비가 지나간 뒤 더 짙어지는 웅덩이나 웅덩이를 건너뛰는 아이의 짧고 작은 허공. 나는 그 사이 어디쯤에서 발음되는 존재다. 물론 나는 네가 발음할 수도 발음한 적도 없는 존재였다. 곁에 있는 내가 너를 감각할 수 없는 이유다. 나는 보고, 본 것을 전하거나 기억할 뿐이다. 눈을 뜬 네가 비척비척 일어나 빈 화분 쪽으로 돌아앉는 지금도, 나는 너를 바라보기만 한다. 속옷을 내리고 검은 똥을 흘리는 너를. 창백하고 건조한 얼굴을 드는 너를.
김선재, 「뜻밖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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