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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월급사실주의 2023)

김의경, 서유미, 염기원, 이서수, 임성순, 장강명, 정진영, 주원규, 지영, 최영, 황여정 (지은이)
  |  
문학동네
2023-09-01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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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책 정보

· 제목 :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월급사실주의 202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95176
· 쪽수 : 376쪽

책 소개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첫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2023』가 출간되었다. 월급사실주의 동인은 동시대 한국사회의 노동 현장을 사실적으로 다루는 문학이 더 많이 창작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 작가들의 모임이다.

목차

기획의 말을 대신하여 007

김의경 순간접착제 013
서유미 밤의 벤치 045
염기원 혁명의 온도 073
이서수 광합성 런치 101
임성순 기초를 닦습니다 137
장강명 간장에 독 165
정진영 숨바꼭질 205
주원규 카스트 에이지 243
지영 오늘의 이슈 273
최영 이해와 오해가 교차하는 방식 303
황여정 섬광 333

저자소개

장강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1년간 일간지 기자로 일하며 한국기자협회 이달의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 동아일보 대특종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장 등을 받았다. 2011년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재수사』(전2권), 연작소설 『뤼미에르 피플』 『산 자들』, 소설집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산문집 『5년 만에 신혼여행』 『책, 이게 뭐라고』 『책 한번 써봅시다』 『아무튼, 현수동』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르포 『당선, 합격, 계급』 등이 있다.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젊은작가상, 오늘의작가상, 심훈문학대상, SF어워드 우수상을 수상했다. 뜻맞는 지인들과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www.gmeum.com)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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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장편소설 『열외인종 잔혹사』 『벗은 몸』 『서초동 리그』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특별관리대상자』 『반인간선언』 『메이드 인 강남』 『나쁜 하나님』 『크리스마스 캐럴』 『기억의 문』 『너머의 세상』 『광신자들』, 청소년 소설 『아지트』 『주유천하 탐정기』, 에세이 『황홀하거나 불량하거나』, 평론집 『성역과 바벨』 등을 펴냈고, 『원전에 가장 가까운 탈무드』를 번역했다. 2017년 tvN 드라마 〈아르곤〉 극본을 집필했고, 『반인간선언』이 2019년 OCN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로 방영됐으며, 『크리스마스 캐럴』이 2022년 동명의 영화로 상영된 바 있다. 2024년 하반기 디즈니+에서 방영될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극본을 집필했다.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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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 장편소설 『컨설턴트』로 제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설집,『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환영의 방주』, 장편소설『문근영은 위험해』, 『극해』,『자기 개발의 정석』, 『우로보르스』, 산문집『잉여롭게 쓸데없게』등이 있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2018년 젊은작가상, 2019년 SF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학 시절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의 영향으로 연출부 생활을 하며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고, 영화「담보」, 「공조2」에서 각본을 담당했으며, 현재도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독특한 상상력과 능숙한 스토리텔링, 새로운 소재와 주제로 매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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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편소설 『도화촌기행』 『침묵주의보』 『젠가』 『다시, 밸런타인데이』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정치인』, 산문집 『안주잡설』 『소설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를 썼다.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 백호임제문학상을 받았다. 『침묵주의보』가 JTBC 드라마 <허쉬>,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가 KBS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월급사실주의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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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청춘 파산』으로 한국경제 청년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쇼룸』, 장편소설 『콜센터』 『헬로 베이비』, 산문집 『생활이라는 계절』이 있다.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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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입학 후 벤처기업 세 개를 연달아 창업하고 공중파에도 출연하며 주목을 받다가 글을 쓰겠다며 돌연 전국 일주를 떠났다. 대학 졸업 후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포털회사와 미디어랩사를 거치며 IT 노동자로 살다가 소설을 쓰기 위해 스타트업을 정리했다. 그해 제1회 융합스토리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15 minutes>로 최우수상을, 이듬해에는 계간 [문학의봄] 신인상 공모에 단편소설 <지옥에 사는 남자>로 당선되며 등단했다. 2019년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여고생 챔프 아서왕』,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구디 얀다르크』, 『인생 마치 비트코인』을 썼으며 <월급사실주의>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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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여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7년 『알제리의 유령들』로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내 이름을 불러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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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9년 『로메리고 주식회사』로 수림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중편소설 『춘야(春夜)』, 산문집 『정역씨』 『영상번역가로 먹고살기』, 번역서 『골든룰』 『4차 산업혁명의 충격』 『이코노미스트 2017 세계경제대전망』 『서양인의 손자병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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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의 다른 책 >
이서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젊은 근희의 행진』 『엄마를 절에 버리러』, 중편소설 『몸과 여자들』, 장편소설 『헬프 미 시스터』 『당신의 4분 33초』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2023 젊은작가상,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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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7년 5.18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공저)가 있다. 수림문학상을 수상했고,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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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니, 방금 동생이 회사로 전화했어. 언니가 전화를 안 받는다고 말 전해달래. 혜영이가 위급하대. 지금 안 오면 못 볼 수도 있대.”
할머니는 아무 소리 못 들었다는 듯 밥에 소를 올렸다. 반장이 큰 소리로 말했다.
“소순 언니, 병원에 안 갈 거야?
할머니는 태연한 표정으로 목을 돌리며 말했다.
“이거 마저 마치고. 내가 갈 때까지 버텨줄 거야. 괜찮아, 괜찮을 거라고.” _김의경 「순간접착제」


그만두겠다고 말한 뒤에야 경진은 차분히 자신이 했던 일을 돌아보았다. 잘 모르고 가본 적이 없는 동네를 걸어다니며 학생들의 집을 방문했고 수업시간을 맞추기 위해 빠르게 걷거나 뛰었다. 교육에 대해 잘 모르면서 한글이나 수학을 가르쳤고 학습에 대한 상담도 했다. 새로운 수업을 권유했고 수업을 그만두겠다는, 돈이 아깝다는 얘기도 들었다. 선생님이지만 집까지 학습지를 배달하는 사람이었고 영업을 못해서 수업이 줄어들면 눈치가 보이고 월급이 줄었다. 보람과 모욕이 하나의 그릇 안에서 녹아내렸다.
일을 그만둔 뒤에도 경진은 걸으면서 나무를 보고 공기 중에 섞인 비의 냄새를 맡던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어딘가에 도착해서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 강박에 시달렸다. 나무 하나를 찬찬히 보며 걷게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_서유미 「밤의 벤치」


군무원 처우에 불만을 쏟아내는 단톡방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반박하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 아니, 군무원이라는 게 국군조직법을 근거로 생긴 직업인데, 이게 무슨 배부른 소리인가. 군무원 하라고 누가 칼 들고 협박했나? 본인들이 원해서 선택한 직업 아닌가? 그들의 성토를 보다 짜증이 나서 휴대폰을 내려놓고 넷플릭스를 틀었다. 두둥. 퇴근한 독신 군무원을 위로하는 짧고 강렬한 소리.
호기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니면 외로워서였나. 단톡방에서 나온 오프라인 모임 얘기에 금쪽같은 휴일을 바쳐 참여했다. 온라인에서 아무리 뜨거워도 정작 오프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은 한 줌에 불과한 게 ‘국룰’인데, 그날은 꽤 많은 사람이 모였다. 전날이 10일, 그러니까 월급날이었던 것과 상관이 있었을까? 첫 번개에 마흔 명이 넘는 군무원이 모였다.
“우리 없으면 군대가 돌아갈 거 같애? 씨발, 현역들? 전세규 내용도 몰라서 나한테 물어보는 주제에 말이야!”
3차를 마치고 종로 길바닥에서 누군가 외친 소리가 혁명의 시발점이었을지 모른다. 군무원에게 총기와 군복을 지급한다는 뉴스가 나온 후 일 년 동안 가열된 분노가 폭발하는 소리였다. _염기원 「혁명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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