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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91197689758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편집실에서 ∥ 이석재
특집 리뷰: 나이듦과 노년에 대하여
언어와 함께 잘 늙기 ∥ 박진호
‘노화의 종말’은 아직 없다 ∥ 홍성욱
나는 고발한다, 현대 의학이 노년에게 주는 고통을 ∥ 김은형
추방했던 죽음의 귀환, 그리고 깨달음 ∥ 최윤영
‘가성비 의료’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까 ∥ 김경배
이마고 문디: 이미지로 읽는 세계
미래의 악마적 힘: 구로자와 아키라와 벨라 타르의 종말론 ∥ 김홍중
디자인 리뷰
‘P’의 여성주의 그래피즘 ∥ 전가경
북&메이커 : 출판의 낭만과 일상
독자-작가-출판사를 연결하는 실험, 계속해 보겠습니다 ∥ 이현진
리뷰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설 수 있기를 ∥ 김두얼
소통 불가능한 세계에 던지는 질문 ∥ 조은
좀 더, 달콤한 혼란과 쌉쌀한 자유를 ∥ 권보드래
질서가 만든 혼돈 속을 헤엄치다 ∥ 이석재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그리고 철도 ∥ 박훈
반도체 서진론과 반도체 기술의 역사 ∥ 유상운
우리는 일제 식민지 건축을 통해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 이경아
문학
먹물 누아르: 삼천포(三遷浦) 가는 길 ∥ 김영민
낙성대(落星臺) ∥ 임성순
모국어가 그리울 때 꺼내어 읽기를 ∥ 어딘(김현아)
신간 책꽂이
서울리뷰오브북스 0-8호 총 목차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9호가 출간되었다.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이로써 2년을 살아남은 셈이다. 축복 속에 탄생했지만 2년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 이 예측이 서운하지 않았다. 우리가 출판 현실을 모르지 않았고 ‘서평지’라는 장르 자체가 위태롭다는 사실 역시 인정하며 출발했다.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는 의지로 달려들기보다는 살아남는지 지켜보겠다는, 조금은 차가운 태도로 바라본 《서울리뷰오브북스》이다.
그러나 옆에서 꿈틀대며 나름의 독특한 개성까지 드러내니 애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내심 다른 편집위원의 마음도 비슷하리라. 이제 조심스럽게 청년, 장년, 심지어 노년을 꿈꾸게 된다. 이제 욕심이 과한지 걱정이다.
이번 호 특집은 공교롭게 ‘나이듦과 노년에 대하여’이다. 특집에서 다루어지는 다섯 권의 책(『노화와 언어는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노화의 종말』, 『나이듦에 관하여』, 『아주 편안한 죽음』,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은 노화가 없어질 가능성(『노화의 종말』)에서부터 노년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현 의료 시스템의 지속가능성(『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에 이르기까지 이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석재 「편집실에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 인구가 증가할수록, 잘 늙어 가는 것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잘 늙기 위한 실용적 방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잘 늙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좀 더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보편적인 대답이 존재한다기보다,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 나름의 해답을 찾아야 할 문제일 수도 있다. 우리가 이 해답을 찾아 갈 때, 언어에 대한 고려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보람이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박진호 「언어와 함께 잘 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