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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57078228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창간사 | 이택광
머리말 | 박권일
1장 공백을 들여다보는 어떤 방식: 넷우익이라는 ‘보편 증상’ | 박권일
2장 한국의 극우 정당, ‘오지 않은 미래’인가? | 김민하
3장 한국 개신교 반공주의와 증오의 정치학 | 김진호
4장 현대 일본의 극우주의와 생-정치 | 남상욱
5장 극우와 계몽의 변증법 | 문순표
6장 다시 파시즘을 생각하자 | 이택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일베는 다른 극우 세력이나 넷우익과 구별되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 정치화 가능성을 스스로 거세한다는 점이다. 친목질 금지라는 대원칙과 디시인사이드의 몇몇 갤러리에서부터 이어진 패륜성이라는 두 가지 특징은 일베 특유의 반-정치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이는 곧 인정 투쟁 같은 규범적 개념으로는 일베 현상을 포착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정당정치와 분배 구조가 현실의 모순을 반영하지 못할수록, 정치는 사회경제적 불만을 생산력과 제도로 해결하기보다는 어떻게 대중에게 즉각적인 쾌락을 주느냐를 가지고 경쟁하는 게임이 되기 쉽다. 모두에게 ‘빵’을 주지는 못하지만 ‘2등 국민’을 차별하며 우월감을 느끼는 행위를 방치함으로써 불만을 위무하는 일종의 극장형 사회가 되는 것이다.
그[김무성 의원]가 이런 발언을 연속으로 내놓는 이유도 근본적으로는 정몽준 의원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어떤 요인이 있고 이것에 강력하게 대항함으로써 하나의 단결된 전체주의적 사회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열망이 국민 사이에 존재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대변하는 정치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것으로 차기 대권 주자의 위상을 명확히 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