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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9083204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05-04-30
책 소개
목차
서문
한승원 -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아버지의 아프고 슬픈 음화 같은 기억
딸의 아버지
장경수 - 나의 아버지, 장욱진
아들의 어머니
김수환 -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윤택 - 나를 부끄럽게 하는 이바구
최완수 - 형을 언니라 부르게 하신 뜻
이홍렬 - 꿈에서 드린 용돈 이십만원
딸의 어머니
최 윤 - 우수의 궁전
손 숙 - 그래도 기다리는 마음
홍신자 - 내 딸로 되살아나셨나?
김점선 - 효도할 시간에 공부하라시더니
아들의 아버지
한승원 - 내 불 내가 켜들고 내 게를 잡아야 한다
이철수 - 취조실에서 지내게 된 별난 제사
정동영 - 애기면장의 아들 사랑
주철환 - 내 거울 소그이 서글픈 미남
도판 목록 / 장욱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나의 가계를 우리 아들에게 소중히 전수할 터이다. 내가 보지 못한 나의 삼촌들과 큰고모에 대해서도 소상히 가르쳐줄 터이다. 그러려면 고모님의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자주 그분들 이야기를 들어 두어야 한다. 젊은 나이에 고향을 떠나 이젠 살아서 돌아갈 가능성이 희박해진 고향의 식구들을 떠올릴 적마다 고모님의 눈은 늘 젖어 있다. 아버지 제사 때도 가장 크게 소리내어 우시는 분 또한 고모님이시다. 고모님 속에는 아직도 아버지가 살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모님 속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아들인 나에게도 아버지가 살아 있음을 이제 나는 느낀다.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몸짓이요, 현실 인식이다. 나의 속에만 아버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는 거울 속에도 아버지가 살아 있다. 나는 나의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 주철환, '내 거울 속의 서글픈 미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