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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9118650218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09-30
책 소개
목차
영남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전개와 한국 근대사회 /이이화
19세기 경상도의 유교전통과 민족종교 동학 /최재목
동학 초기 경상도 일대의 포조직과 혁명군 지도자 연구 /임형진
경상감사 조병호와 갑오년의 경상도 상황 /신영우
동학과 자유-자치-자연 /박홍규
경상도 북부지역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와 그 성격 /이병규
경상도 예천의 동학농민군과 민보군의 척왜 명분 논란 /신영우
동학문화의 현재와 미래 /조극훈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학농민혁명은 동아시아 국제질서만이 아니라 전통적 향촌질서향촌질서를 개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통 사회를 근본부터 흔들어 놓았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추구하였던 벽이숭정, 존왕양이, 척사위정 그리고 인수론의 이념이 새로운 질서와 가치에 충돌하면서 역사 유물로 전락하였다. 세도정치의 하수인이었던 수령과 향리들도 이해에 따라 새 질서인 일제에 협조하거나 부역배로 전락되었다.
교조 최제우로부터 북도중주인에 임명된 이후 해월 최시형의 포덕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그의 활동무대는 초기에는 자신이 살던 검곡지방을 중심으로 포덕이 이루어졌지만 이후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었다. 이는 수운으로부터 경주 북부지방에 대한 포덕을 전념하라는 특별한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도 해석된다. 즉 해월이 1862년 최초로 행했던 포교의 중심지인 영덕, 상주, 흥해, 예천, 청도, 울진은 경주 이북지역이었고, 북도중주인에 임명된 이후의 포교 역시 북방이었다는 점은 최제우가 검거된 이후 그를 옥바라지하였던 교인이 경주 이북 출신자들이었다는 사실과 연결해 볼 때 최시형의 북방포교가 상당한 성과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1894년 동학농민군은 폐정개혁을 목적으로 무장봉기하였으나 일본군이 경복궁을 침범하는 위기를 맞아 반일전쟁에 들어가게 된다. 2차 봉기에 나선 동학농민군 지도자들은 자력만으로 일본군을 상대하기에 어렵다고 생각하고 지방관이나 양반 유생들이 결성한 민보군과 합세하는 것을 시도하였다. 이 시도는 실패하였다. 군현 단위에서 지방관과 민보군에게 합세를 요청했을 때도 거부를 당했고, 전봉준이 대규모로 동학농민군을 집결시킨 후 충청감영에 합세를 요청했을 때도 거부당하였다. 충청감영은 오히려 반격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