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91185571218
· 쪽수 : 115쪽
· 출판일 : 2020-07-25
책 소개
목차
코로나19가 요구하는 사회연대로서의 새로운 박애
자유, 평등, 그리고 곁다리 박애?
박애와 우애, 동지애 혹은 형제애
집단연대 집단이기주의
속물화된 경쟁 속 이기적 집단화 현상
한국식 연고주의와 사회적 연대
연대를 중시한 공상적 사회주의자들
'박애'의 외연과 내포, 계속 진동하다
우애공화국, 새로운 종교의 대두 ; 인간성, 상상적 유대
사회적 연대와 시민사회 - 프랑스 사회학의 기본 개념
한국에 '사회'는 없다
우애의 사회, 감정의 공동체, 제도로서의 국가
사회의 개인인 인간은 인간성(인권)을 갖는 존재
자유, 자치, 자연
국가의 익명적 국민은 기능을 수행하는 형식적 자격
공동체 - 사람이라는 종의 무리 집단
'인간'의 '사회'를 의식하면서 만들어가야
인간의 삶의 진실인 사회, 국가가 격렬히 반발하다
국가의 파시즘을 막는 사회 강화 ; 진정한 아나키스트의 길
코로나19 이후 세계 -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
박애 ; 가장 인간답고 위대한 이념
박애 ; 근대에서 근대 너머로 도약의 디딤돌
일상성의 혁명, 인간의 성숙
자유와 평등의 균형 혹은 보완
사회연대, 박애, 횡단성
68혁명, 아나키즘, 박애
마르크시즘과 아나키즘, 국가와 사회, 그리고 분권
포용주의의 후퇴
민주주의, 박애 - 또 다른 이데올로기
사회의 일부로서의 국가
제도화
존재의 자유, 고유한 평등, 열린 연대
자발적 자치적 사회 형성의 여지가 없었다
이기적 개인, 이타적 이념에 입각한 사회
박애 :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들의 사회적 연대
국제적 사회연대
사대주의적 서양 학문 연구 비판해야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유와 평등은 우리 헌법에도 규정이 되어 있지만 우리 헌법에는 박애란 말은 존재하지도 않고 헌법학 차원에서 어떤 논의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프랑스 대혁명의 기본 이념이라고 되어 있을 뿐입니다. 자유 평등과 함께 삼위일체 개념으로 박애가 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헌법, 일본헌법은 물론 대부분 근대 헌법들이 프랑스 이념을 대단히 중시하는 이념사적인 관련이 있으면서도 박애를 규정한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최근 학자들 중에는 Fraternite라는 말을 협력이나 계급 간 갈등을 초월한 연합이나 연대로 보자는 주장이 있는데요. 즉 시민계급이 하나로 뭉치는 것을 방해하는 것에서 벗어나 결집해서 구조적 모순을 타파하는 이데올로기로, 차라리 연대 또는 우애로 번역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박애나 우애나 연대나 동지애나 형제애나, Fraternite라는 말을 어떻게 번역하든 비슷비슷한 개념인 것 같습니다.
우애는 아담 스미스(Adam Smith)의 공감과도 다르다고 합니다. 아담 스미스가 도덕경제의 차원에서 공감의 개념을 사용했는데, 이는 경제적 관계를 보완하는 대면적이고 정서적인 유대를 뜻했습니다. 또 우애는 장-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의 동정심(대면적 관계에서 생기는 타자와의 감정적 유대)과도 다르다고 합니다. 즉 우애는 “직접적이고 대면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관계를 인간성의 진보를 향한 상호의존관계로 반성적으로 파악할 경우에 인식되는 상상적 유대”라고 합니다. 이는 한국식 연고 사회의 인간관계는 아니고, 연고관계도 아닙니다. 즉 인간성의 진보라고 하는 상호의존관계로 성찰적으로 파악할 경우에 인식되는 상상적 유대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