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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88697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대상
편혜영 「포도밭 묘지」
작가노트 | 검은 포도의 맛
리뷰 | 운명의 수학(김화영)
김연수 「진주의 결말」
작가노트 | 달까지 걸어가는 사람처럼
리뷰 | 모든 이야기로부터의 자유(신형철)
김애란 「홈 파티」
작가노트 | 커튼콜
리뷰 | 진화하는 속물들과 신新 보이체크의 반격(강지희)
정한아 「일시적인 일탈」
작가노트 | 작업실의 유령
리뷰 | ‘아무도 원치 않는 이야기’의 강렬함(정홍수)
문지혁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작가노트 | 언덕 위의 요새
리뷰 | 삶의 곳곳에 있는 균열(정영문)
백수린 「아주 환한 날들」
작가노트 |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리뷰 | 고요하고 존엄한(강영숙)
2022 김승옥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취지
—심사 경위 및 심사평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곳곳에 버려진 비닐 무더기를 보자 고등학교 교실에 두고 온 방석이 생각났다. 솜이 다 꺼진 그 방석은 누가 버렸을까.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비슷한 모양의 방석을 깔고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인생의 어느 시기가 되면 알아서 다른 자리를 찾아갈 줄 알았다. 그때 우리가 가능하리라 여겼던 인생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애초에 그런 것이 있기는 했을까.”
“누군가를 이해하려 한다고 말할 때 선생님은 정말로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인가요?”
“이연은 그리스신화 속 영웅이나 현대의 범인 못지않게 ‘그 나머지’ 사람들을 애정하게 되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이들을, 잘못된 선택을 하는 자들을, 변명하고 나약한 이들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들을 깊이 응시하게 되었다. 우선 이연부터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이제 이연은 착한 사람보다 성숙한 사람에게 더 끌렸다. 그리고 자신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