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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93928525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2-11-09
책 소개
목차
PROLOGUE
먼 후일, 기억하게 되겠지요 …… 4
소설가 은희경
애인 만나러 호주에 갔지요,
그의 이름은 와인이고요
흠뻑 취했답니다, 저 풍경 때문에 …… 12
뮤지션 장기하
나 돌아가면 얼마나
이곳을 그리워할까 …… 60
뮤지션 이적
과거가 살아 있는 도시 퀘벡에서
축제의 날들을 보내다 …… 102
소설가 김훈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가,
미크로네시아서 깨닫다 …… 142
시인 이병률
오, 12월을 사랑하는 사람들 …… 178
공연연출가 박칼린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
풍덩 빠져들다 …… 216
요리사·에세이스트 박찬일
모바일의 도시락
버추얼의 에키벤 …… 256
소설가 신경숙
세계인의 정류장,
‘이방인을 부탁해’ …… 286
소설가 백영옥
홍콩에서
열아홉 살의 꿈을 맛보다 …… 324
영화감독 이명세
‘콰이강’의 다리에 올라
흐르는 강물에 마음 헹구다 …… 35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행이란 멀어지기 위해 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돌아올 거리를 만드는 일이다. 멀어진 거리만큼 되돌아오는 일에서 나는 탄성을 얻는다. 그 탄성은 날이 갈수록 딱딱해지는 나라는 존재를 조금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함부로 혹은 지속적으로 잡아당겨지더라도 조금쯤은 다시 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 「소설가 은희경」중에서
세렌디피티. 그것은 혼자 하는 여행이 주는 가장 짜릿한 선물이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여행중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 마련인데, 그것이 좋은 일일 경우에는 그 순간이 여행의 절정으로 기억되곤 하는 것이다. 나는 길치라서 어디가 어딘지를 잘 알지 못하지만, 또 길치라서 세렌디피티를 자주 마주치기도 한다.
― 「뮤지션 장기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