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9097971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5-12-29
책 소개
목차
폭풍 ⦁ 헤르만 헤세
여름 별장에서 ⦁ 안톤 체호프
큐 가든 ⦁ 버지니아 울프
도시의 패배 ⦁ 오 헨리
저 너머 어딘가 ⦁ 수잔 글래스펠
하숙집 ⦁ 제임스 조이스
밀짚모자 ⦁ 호리 다쓰오
작은 집 ⦁ 샬럿 퍼킨스 길먼
버니스, 단발머리가 되다 ⦁ F. 스콧 피츠제럴드
저자소개
책속에서
다음 순간, 사랑스러운 큰 눈망울을 한, 낯설고도 친숙하고 차분한 얼굴이 아픈 미소를 지으며 내 눈앞에 어른거렸고, 이어서 조용하고 따스한 입술이 내 입술을 더듬어 찾았다. 그러고는 오래오래, 내게 숨 막히는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의 손이 내 목을 감싸고, 젖은 금발 머리가 내 뺨을 눌렀다.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사방에서 요란하게 세상을 뒤흔드는 동안, 불안한 사랑의 폭풍이 소리도 없이, 더 깊고 사납게 나를 덮쳐왔다.
_<폭풍>, 헤르만 헤세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제 생명, 제 행복, 제 모든 것입니다. 고통스러워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된 저의 이런 고백을 용서하세요. 당신의 사랑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저 가련히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저녁 여덟 시에 낡은 정자로 나와주시겠어요?
_<여름 별장에서>, 안톤 체호프
땅의 오래된 소리들이 그에게 말을 걸었다. 나뭇잎과 꽃봉오리, 만개한 꽃들이 풋풋했던 젊은 시절의 언어로 속삭였다. 생명이 없는 것들, 익숙한 돌멩이와 울타리, 문짝과 밭고랑, 지붕과 길모퉁이마저도 그에게 말을 걸었다. 그 모든 것들이 생명의 힘을 품고 있었다. 고향은 그에게 미소 지었고, 그는 그 미소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꼈다. 그의 마음은 마치 한때는 잊었던 옛사랑에게 순식간에 다시 끌리듯 고향을 향해 당겨졌다. 도시는 이제 멀리 사라져버린 듯했다.
_<도시의 패배>, 오 헨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