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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문학사
· ISBN : 9788937412110
· 쪽수 : 68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한국 현대시의 성찰│오세영
1 자유시의 성립 과정
2 정형시로서의 신체시와 창가
3 근대, 현대, 탈현대
4 아방가르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5 시, 서정시 그리고 서사시
6 한국 시의 율격
2장 근대시의 형성기(1894년~1919년)│김영철
1 개화기 시가의 형성 배경
1) 시대적 배경
2) 사상적 배경
3) 문학 저널리즘의 정착 과정
4) 창작 계층과 장르 의식
2 개화기 시가의 장르 유형과 특징
1) 장르 유형
2) 장르 선택의 배경
3 1910년대의 시
1) 자유시의 정착 과정
2) 상징시의 수용과 전개
3장 근대시의 전개(1919년~1931년)│최동호
1 서구적 시풍과 근대시의 전개
2 상징주의와 다다이즘 시에서 모더니즘 시로
3 다다이즘에서 프로 문학으로의 전환
4 서구 사조의 혼류를 넘어서는 시사적 지향
4장 현대시의 형성기(1931년~1945년)│남기혁
1 시대적 상황
2 문화 환경과 시단 현황
3 1930년대 시단의 주요 경향
1)리리시즘의 다양한 표정들: 순수 서정시 계열
2)문명 비판과 언어 실험: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 계열의 시
3)이념의 퇴조와 내성화의 길:현실주의 계열의 시
4 암흑기의 시
1)친일시
2)저항의 여러 양상들
5장 해방기의 시(1945년~1950년)│고형진
1 해방기의 시대 상황과 시단의 경향
2 좌파 계열의 시
3'청록파'의 결성과 새로운 세대
4 도시적 감수성의 시
6장 전쟁기와 전후의 시(1950년~1961년)│김현자
1 전쟁기와 전후 시단의 주요 경향
2 전쟁시와 현실 인식
3 서정성의 회복과 확대
4 모더니즘 시와 다양한 실험적 모색들
5 맺음말
7장 민주화의 열망과 좌절(1961년~1972년)│송기한
1 1960년대의 시대적 상황과 시단의 현황
2 시의 외면적 확대 - 시의 사회적 자장
3 시의 내면적 확대 - 시의 자의식적 확층
4 시의 서정적 의미역의 확대 - 전통과 새로운 서정의 도입
8장 산업화 시대의 시(1972년~1979년)│이숭원
1 1970년대의 시대적 상황과 시단의 경향
2 정서의 작용을 중시한 시
1) 전통 서정의 계승
2) 서정성과 현대적 심상의 결합
3) 서정의 현실 수용
3 지성의 활동을 중시한 시
4 현실적 반응을 중시한 시
5 1970년대 시의 시사적 의미
9장 민중 혁명기 시기(1979년~1991년)│박현수
1 1980년대, 압도적인 현실의 시대
2 1980년대 시단의 안팎
3 1980년대 시적 경향의 다양성
1) 현실주의 시의 성황
2) 해체주의 시의 등장
3) 서정주의 시의 건재
4 시사적 의의
10장 탈냉전의 시기(1991년~2000년)│유성호
1 1990년대 시단의 안팎
2 1990년대 시의 전개 양상
1) 현실주의 시의 전개
2) 생태주의 시의 전개
3) 여성주의 시의 전개
4) 서정주의 혹은 신서정시의 전개
5) 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 시의 전개
3 1990년대 시의 성취와 한계
11장 세계화의 시기(2000년~)│맹문재
1 2000년대의 시대 상황
2 2000년대 시단의 안팎
3 2000년대 시의 전개 양상
1) 원로 및 중견 시인들의 활동
2) 서정시의 심화와 확대
3) 실험시의 등장과 확대
4) 참여시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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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약력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학사에서 하나의 시기는 전대의 문학적 관습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미학의 출현으로 특징지어진다. 당대 문학의 장을 역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현실의 질곡에 대응하면서 자신의 고유한 언어 미학을 창출하려는 신인들의 도전과 모색의 정신이라 하겠다. 이런 점에서 1950년대는 전쟁이라는 비극적 체험의 절망을 딛고 다양한 시적 모색이 수행된 가능성의 시기이다.
전쟁의 불안과 공포 그리고 자기 해체의 위기를 경험한 시인들에게 현실은 죽음을 생산하는 공포의 세계였으며, 이러한 인식은 자기 소외와 환멸을 동반한 균열된 자의식으로 표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과 위기의식은 1950년대 후반기에 이르러 점차 언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세계와 자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시선을 얻게 된다. 이 시기 서정적 계열의 시들이 보여 주는 세계와 자아에 대한 깊이 있는 물음과 성찰은, 1920년대 이래의 전통적 서정을 계승하고 심화하면서 서정시의 영역을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모더니즘 시들이 보여 주는 치열한 대결 의식과 실험적 모색들은 1950년대 한국 시사의 지평을 새롭게 구축한다.
전통적 서정시와 모더니즘의 두 갈래로 흘러가는 시적 모색은 1950년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 현대시사의 기저를 형성하는 심원한 흐름을 이룬다.
- 김현자, 6장 '전쟁기와 전후의 시(1950년~1961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