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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과학철학
· ISBN : 9788976827968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기술철학의 동시대적 맥락화(이광석)
1부 미디어·기계-인간의 앙상블
1장_인간과 기술의 공생이 우리의 미래를 개방한다 : 질베르 시몽동의 새로운 휴머니즘(김재희)
2장_기술복제의 시대와 그 이후 : 발터 벤야민의 예술과 아우라에 대한 사유(심혜련)
3장 테크노코드와 커뮤니케이션 혁명 : 빌렘 플루서의 기술적 형상과 코무니콜로기(김성재)
4장 SNS시대의 미디어철학 : 마셜 매클루언과 인터넷 미디어의 미래(백욱인)
2부 기술의 사회적 구성과 실천
5장_시간, 기억, 기술 : 베르나르 스티글레르의 기술철학(이재현)
6장_테크노사이언스에서 ‘사물의 의회’까지 : 브뤼노 라투르의 기술철학(홍성욱)
7장_테크노젠더와 몸의 미학 :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이지언)
8장_여성과 과학 기술 화해시키기 : 주디 와이즈먼의 테크노페미니즘(오경미)
9장_기술의 민주적 합리화 : 앤드루 핀버그의 기술 비판과 대안적 실천(이광석)
필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미디어.기술 철학자들의 사유를 통해 오늘날 무섭게 변화해 가는 기술 혁신의 파고를 꿰뚫는 지혜를 얻고자 한다. 결핍의 보충 정도는 동시대 철학가와 이론가에게서도 얻을 수 있지만, 현실의 통찰은 과거 ‘응답’의 시대로 돌아가 따져 볼 필요도 있다. 무조건적으로 과거를 참고하는 방식이 아닌 의미 있는 비판적 통찰을 제시했던 기술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오늘의 기술 사회를 제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목한다.
인간과 기계가 한 쌍을 이루고 있는 ‘인간-기계 앙상블’은 이미 기본적인 삶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인간의 미래에 관한 유토피아적 낙관이나 디스토피아적 우려를 제시하는 데 그치는 것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술과 자연의 대립이나 기술과 인간의 대립이라는 구도 속에서 기술을 부정하며 휴머니즘을 구제하려는 것은 이미 낡은 사유 패러다임이다. 정보 기술의 등장과 더불어 자연, 기술, 인간의 상호 관계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가 필요하고, 기술을 토대로 실현되는 새로운 휴머니즘 모델이 절실한 국면이다.
만약 ‘인터넷을 인류 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변동을 가져온 기술로 보겠다’고 하면 인터넷을 규정적 기술로 놓고 인터넷 이전 시대와 인터넷 이후 시대로 구분할 수 있다. 인쇄가 과학 기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이라고 보면 그것이 규정적 기술이 되어 인쇄의 이전과 인쇄 이후를 기반으로 해서 시대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것들을 결합해서 시기를 더 세부적으로 나눠 볼 수도 있다. 과학 기술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역사의 시기 구분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