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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72977162
· 쪽수 : 545쪽
· 출판일 : 2014-06-30
책 소개
목차
1부 성별화된 사회와 젠더 체계
[역사] 여성주의 역사와 젠더 개념의 등장 (이남희)
근대 사상과 페미니즘의 탄생/ 계몽주의에서 자유주의 여권론으로/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등장에서 세계대전까지/ 새로운 페미니즘, 새로운 여성운동/ 여성해방운동의 이론가들/ 성해방과 여성해방
* 한눈에 보는 여성주의 운동사
[이론] 젠더와 사회구조 (김현미)
젠더의 의미/ 젠더 불평등/ 젠더 분석법/ 그녀의 역사/주변적 남성의 목소리 듣기/ 젠더 개념의 확장/ 젠더와 실천 운동
[문화] 인류학으로 젠더 읽기 (김민정)
문화와 섹스, 젠더/ 젠더 위계와 사회 위계/ 근대 사회의 변화와 성 정체성
[과학] ‘두개의 성’과 성차에 대한 과학적 신념 (하정옥)
생물학적 성차와 사회적 성차, 그리고 과학의 물신화에 대한 페미니즘의 비판/ 세계관의 변화와 두 가지 성의 등장/ 생물학적 성차 연구의 역사적 사례/ 생물학적 성차 연구의 규칙과 맥락: 과학의 객관성 실천 양식과 사회문화적 배경
[섹슈얼리티] 성별화된 섹슈얼리티와 여성주의 성정치학 (이나영)
누가 누구와 사랑해야 하는가/ 섹슈얼리티란 무엇인가? : 생물학적 본능인가, 사회·문화적 구성물인가?/ 여성주의자들의 도전/ 성적 쾌락과 위험 사이에서: 성폭력과 성매매 생각해 보기/ 여성주의 성정치학의 지향점
[이주] 지구화 시대의 이주와 젠더 (황정미)
이주와 젠더/ 왜 여성들은 길을 떠나는가?/ 다양한 이주 과정과 새로운 성별 위계/ 한국 사회의 이주 현상과 젠더/ 지구화 시대의 젠더 문제: 전망과 과제
2부 젠더와 일상
[연애] 이성애 연애와 친밀성, 드라마처럼 안 되는 이유 (나임윤경)
‘작업의 정석’/ 지금 한국사회는 (이성애) 연애 중/ 대학생들의 연애/ 페미니즘과 ‘낯선’ 일상성
[몸] 신자유주의 시대 경쟁하는 몸 (김양선)
몸의 사회/ 한국사회의 몸 만들기 열풍/ 몸 만들기 열풍의 원인/ 몸자본, 몸의 계급화, 조형적 몸/ 몸 프로젝트의 문제점과 원인/ 몸 중심 사회에서 탈주와 저항은 가능한가
[가족] ‘가족들’ 안과 밖의 여성 그리고 남성 (허민숙·신경아)
“가족은 OOO이다.”/ 가족과 개인/ 가족이란 무엇인가?/ 작아지는 가족, 혼자 사는 사람들의 증가/ 변화하는 가족, 다양한 가족들/ 밀한 관계의 폭력을 해석하는 관점/ 가족에 대한 새로운 상상 시작하기
[노동] 불안정한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 (신경아)
졸업 후 뭐하세요?/ 노동자, 그 이름이 낯선 이유/ 젠더와 노동시장/ 남성중심적 조직 문화와 성차별/ 성평등을 향한 실천
[남성성] 남성성의 위기와 한국의 남성문화 (엄기호)
위기의 남성과 남성문화/ 한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 한국의 남성문화와 남성동성사회/ 남성성과 능동성, 그리고 자유/ 남성성의 위기와 ‘루저’ 문화/ 젠더 질서의 위기와 새로운 남성성의 모색/ 새로운 남성성 출현을 기대하며
[미디어] 아이돌 공화국: 소녀 산업의 지구화와 소녀 육체의 상업화 (김예란)
소녀 육체의 상업화/ 걸 파워의 지구화/ 한국 소녀 산업의 부상/ 소녀의 재성애화: 모호성이라는 미화 전략/ 아이돌 공화국의 탄생과 롤리타 민족주의 부상/ 대안적 소녀 문화를 위해
3부 젠더를 넘어서 성평등으로
[복지] 돌봄은 누구의 책임인가 (송다영)
새로운 정책 이슈로서 돌봄 문제와 복지국가/ 복지국가, 돌봄, 젠더 레짐/ 국내 돌봄 정책의 전개와 한계/ 탈성별화·탈계층화된 돌봄 정책을 위하여
[정책] 여성주의, 국가, 성평등 (마경희)
여성 정책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여성주의 성평등 비전과 의미 변화/ 한국 여성 정책의 변화와 현주소
[운동] 시민사회와 성평등운동 (정현백)
한국의 시민사회 형성과 성평등운동의 시작/ 성평등운동의 여러 갈래/ 글로벌 시대 성평등운동과 ‘연대의 정치’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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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젠더는 여자와 남자는 누구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소위 여성성과 남성성, 이성애와 동성애 등의 이분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한 문제이며 그 관계는 결코 중립적이거나 조화로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신체적 차이에 기반을 둔 본질론적 사고와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성 역할 규범들 때문에 젠더 문제를 권력의 문제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젠더가 구성되는 방식에 따라 한 성이 사회 내에서 불이익을 받고, 억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오랫동안 간과되어 왔다.
- [이론]젠더와 사회구조
파푸아뉴기니의 후아 사회에서 성 정체성은 일생을 보내면서 서너 번 바뀐다고 한다. 후아 사람들은 ‘누nu’라고 부르는 생명력이 많을수록 여성적이 되고, 이것이 결핍될수록 남성적이 된다고 믿는다. 후아는 젠더 위계가 고도로 발달한 사회이며 ‘누’는 그 상징이다. 남자가 여자와 성행위를 많이 하면 ‘누’가 많이 생겨서 남성의 힘과 생기를 잃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믿으며, 남성은 여성의 성기나 월경을 상징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한다. 하지만 남성(생식기를 가진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과의 성관계 횟수도 늘고 금기 음식을 어기는 횟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점차 여성처럼 되어 간다고 생각한다. 여성 역시 나이가 들면서 생리를 하고 아이를 가질 때마다 ‘누’가 고갈되면서 남성 집단에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 [문화]인류학으로 젠더 읽기
윤경(가명)의 경험과 나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섹스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은 너무너무 당연하지. 윤경의 남친도 그걸 이해해야 할 텐데… 그가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성인 여성이 성인이 됨과 동시에 섹스에 대해서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생각할 거라고 믿고 있는 ‘척’하는 것은 아니겠지? 한국에서 성장한 남성이라면 윤경이 갖고 있는 섹스에 대한 유보적인 태도가 그에 대한 사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걸 알 텐데? (…) 많은 여성들이 섹스와 강간의 차이는 한 발 차이라고 말해요. 윤경처럼 어정쩡한 상태에서 섹스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윤경이 아무 조건 없이 다만 그를 사랑하고 그와 성적인 욕망도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 섹스하세요. 절대로 그의 설득에 넘어가서도 안되고, 윤경 스스로도 윤경을 ‘괜찮아 괜찮아…’라고 설득해서도 안돼요. 그 결정은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할 수 있는 거니까. (…) 어쨌든 섹스 여부로 윤경의 사랑을 잰다거나 이별을 암시한다면 그는 좋은 남자가 아님을 명심하세요. 적어도 나의 경험과 여성학적 관점으로 본다면 틀림없이 그래요~!
- [연애]이성애 연애와 친밀성, 드라마처럼 안 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