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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94752266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2-10-08
책 소개
목차
기획의 글
제1부 성서에 나타난 정치의 이념과 가치
1장 기독교인은 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_김형원
2장 구약성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공평과 의와 인애의 정치_김회권
3장 예수가 정치를 만났던 자리_차정식
4장 조상 다윗같이 정직히 행하여_김근주
제2부 한국 교회의 정치 참여 실패와 그 분석: 2007년 대선을 중심으로
5장 개신교는 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정부를 택했는가?_양희송
6장 정치판에 들어선 한국 교회의 풍경_김지방
7장 나꼼수 현상을 통해 본 한국 개신교회의 정치적 현주소_최규창
제3부 2012년 대선, 우리는 이런 대통령을 원한다
8장 진정한 소통과 공감을 위하여_정윤수
9장 절취와 반복에 대해서: 시인이 호명하는 대통령_김응교
10장 박정희 시대의 허구적 이미지들과 진정한 맨살_조희연
11장 하나님은 또 한 명의 노아를 찾습니다_최병성
12장 정의로운 부동산 정책_남기업
13장 우리 역사 속의 리더십: 세종대왕 vs. 박정희_백승종
14장 국민의 고단한 삶을 이해하는 공감과 포용의 리더십_정대화
15장 한국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_이인영
16장 한반도의 화해, 평화, 통일의 리더십_김민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작은 사랑의 행위로 시작된 일이 결국에는 구조적인 변혁을 요청하는 데까지 이른 것이다. 강도 만난 사람을 돕는 것만이 사랑인가? 그것만 하면 사랑이 완성되는가? 문제의 뿌리가 있다면 그 뿌리까지 뽑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행위가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인 영역과 구조적·제도적인 영역을 나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 모든 것이 사랑에 기초한 것이며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아닌가? 이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행동까지 포함한다.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과, 세상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섬기는 것은 전혀 충돌하지 않는다.
(1장 중에서)
예수의 정치신학은 담론의 육체를 버리고 몸을 지닌 자들의 고통과 탄식을 위한 치열한 연민이 되어야 했다. 메시아라는 이름의 무게에 휘둘리지 않은 채 그의 정치는 높음과 낮음, 귀함과 천함, 정함과 부정함, 부요함과 가난함의 비대칭 구조를 가로지르며 한바탕 크게 뒤집어 하나님의 직할 통치를 선취하는 급진성을 가동하고서야 안식에 들 수 있었다. 창조의 원형을 머금은 그런 후련한 정치를 우리는 2013년 이후에 정녕 기대해도 좋을까.
(3장 중에서)
정의와 공의의 통치의 내용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해 시편 72편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억압하는 자를 꺾는 것(72:4), 궁핍한 자의 부르짖음을 듣고 가난한 자의 생명을 불쌍히 여기며 압박과 강포에서 건지는 것(72:12-14)이라고 증거한다. 이런 왕에게는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의 피가 소중하며 존귀하다. 결국 정의와 공의에 입각한 왕의 통치의 요체는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자의 피, 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그것이 구약 성경이 왕을 비롯한 통치자에게 요구하는 핵심이다. 다윗의 나라의 특별함은 거기에 있다.
(4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