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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아시아 설화 SF)

켄 리우, 왕콴유, 홍지운, 남유하, 남세오, 후지이 다이요, 곽재식, 이영인, 윤여경, 이경희 (지은이), 박산호, 이홍이 (옮긴이)
  |  
알마
2021-05-31
  |  
16,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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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책 정보

· 제목 :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아시아 설화 SF)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9923340
· 쪽수 : 500쪽

책 소개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1만 8천여 개의 구비서사가 살아 숨 쉬는 신비의 섬 제주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설화를 경이로운 SF 세계관으로 새롭게 쓴 앤솔로지. 중국계 미국인이자 세계적인 SF 작가인 켄 리우가 칠월칠석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완전히 바꾸어 쓴 이야기를 수록했다.

목차

켄 리우 —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왕콴유 — 새해 이야기
홍지운 — 아흔아홉의 야수가 죽으면
남유하 — 거인 소녀
남세오 — 서복이 지나간 우주에서
후지이 다이요 — 바다를 흐르는 강의 끝
곽재식 — 내가 잘못했나
이영인 — 불모의 고향
윤여경 — 소셜무당지수
이경희 — 홍진국대별상전

저자소개

곽재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이자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KAIST에서 원자력 및 양자 공학 학사 학위와 화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단편소설 〈토끼의 아리아〉가 MBC 〈베스트극장〉에서 영상화된 이후 《지상 최대의 내기》, 《신라 공주 해적전》,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등 다수의 소설을 펴냈다. 인문과학 교양서로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의 유령 잡는 화학자》, 《휴가 갈 땐 주기율표》,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외 여러 권, 글 쓰는 이들을 위한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최근작으로는 《판다 정신》, 《슈퍼 스페이스 실록》, 《미래 법정》이 있다. 한편 EBS 〈인물사담회〉, KBS 라디오 〈주말 생방송 정보쇼〉,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등 대중매체에서도 과학 지식으로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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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리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중국 서북부 간쑤 성의 란저우 시에서 태어나 열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하버드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한 후 하버드 법학 전문 대학원을 졸업,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7년간 일했다. 대학 시절부터 습작을 시작하여 수많은 단편을 썼으나 오랫동안 출판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2002년 오슨 스콧 카드가 편집한 『포보스 SF 단편선』에 「카르타고의 장미」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1년에 발표한 단편 「종이 동물원」으로 2012년에 SF 및 판타지 문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휴고 상과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을 모두 휩쓴 최초의 작가가 됐다. 2013년에는 단편 「모노노아와레」로 휴고 상을, 2016년에는 장편소설 ‘민들레 왕조 전쟁기’ 3부작의 1부 『제왕의 위엄(The Grace of Kings)』으로 로커스 상 장편 신인상을, 2017년에는 단편집 『종이 동물원』으로 로커스 상 최우수 선집상을 수상하는 등 SF 및 판타지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창작뿐 아니라 번역에도 힘을 쏟아 2015년 중국 SF 작가로는 처음으로 휴고 상을 수상한 류츠신의 『삼체』를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최근 두 번째 단편 선집인 『은낭전(The Hidden Girl)』을 출판하였다. 현재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며 낮에는 기술 전문 법률 컨설턴트로 일하고 밤에는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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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다이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섬(奄美大島)에서 태어났다. 국제기독교대학을 중퇴했다. 무대미술, DTP 제작, 전시 그래픽 디렉터 등을 거쳐 2013년에 소프트웨어 개발·판매를 주로 하는 기업에서 일했다. 2012년 7월 26일 아이폰으로 쓴 소설 『Gene Mapper-core-』를 ‘일본 아마존’에서 킨들(Kindle)용 전자책으로 자가출판(self-publishing)했다. 휴대폰 소설에 익숙했던 덕후 독자층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두 달 만에 7천 부 넘게 읽히면서 해마다 선정하는 ‘올해의 킨들 도서’ 소설·문예 부문 1위에 올랐다. 2012년 12월, 단편소설 <콜라보레이션>과 <UNDER GROUND MARKE> 두 작품으로 상업지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2013년 4월 24일, 『Gene Mapper-core-』를 전면 개고한 증보판 『진매퍼-풀빌드-』를 출간하면서 단행본으로도 데뷔하게 되었다. 『진매퍼-풀빌드-』는 (2014)에 발표된 ‘베스트 SF 2013 국내편’ 중 4위에 선정되었다. 후지이 다이요는 이후로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여 좋은 성과를 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제18대 일본SF작가클럽 회장을 맡았다. 『오비탈 클라우드』, 2015년 제46회 ‘세이운상’(46회), 제35회 ‘일본SF대상’ 동시 수상. 『헬로 월드』, 2019년 제40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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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화기획자이자 비영리 문학단체 퓨쳐리안 대표, SF 스토리텔러. 2017년 「세 개의 시간」으로 제3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제6회 CISFC 과학소설 국제교류 공로 훈장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금속의 관능』, SF 앤솔러지 『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우주의 집』 『끝내 비명은』 『매니페스토』, 장르 창작법 앤솔러지 『장르의 장르』, 장편소설 『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등이 있고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을 기획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예술적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작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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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SF 영화를 보던 중 시간여행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했고 이를 주제로 쓴 단편소설 <네 번째 세계>가 제1회 한국과학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소설은 《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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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다이웰 주식회사』, 『양꼬치의 기쁨』, 『부디 너희 세상에도』, 창작동화집 『나무가 된 아이』, SF 동화 『우리 할머니는 사이보그』, 소설 『평범한 아이들』, 『봄의 목소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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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콴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의 SF 소설가다. 중국의 양대 SF소설상 가운데 하나인 성운상을 수상했다. 중국 최대 SF 팬덤 조직인 애플코어Applecore의 공동 설립자이며, 세계중국SF협회WCSFA 이사로도 활동했다. SF와 판타지 작품들을 발굴, 기획하는 에이전시 스토리컴Storycom에서 인터내셔널 PR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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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SF 작가,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저서로 장편소설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무안만용 가르바니온》, 소설집 《공상연애소설》,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구미베어 살인사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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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장편소설 《모두를 파괴할 힘》 《그날, 그곳에서》, 소설집 《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논픽션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등을 썼다. 《테세우스의 배》 《모래도시 속 인형들》로 두 차례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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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범한 연구원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문득 글을 쓰게 되었다. 작가가 묵묵히 다듬어 완성한 결과물을 독자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읽어 낼 수 있는 소설이라는 매체에 편안함과 매력을 느낀다. 소설 《꿈의 살인자》, 《너와 내가 다른 점은》, 《너와 함께한 시간》, 《기억 삭제, 하시겠습니까?》 소설집 《중력의 노래를 들어라》, 《일란성》을 출간했으며 《그리고 문어가 나타났다》, 《이번 생은 해피 어게인》, 《누나 노릇》,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책에서 나오다》, 《나와 밍들의 세계》, 《우아한 우주인》,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살을 섞다》 등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온라인 플랫폼 브릿G와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노말시티’ 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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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어로 쓴 소설을 한국어로 옮기고, 에세이와 칼럼을 쓰고,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한다. 최근에는 스릴러, 청소년 등 장르를 넘나들며 소설을 집필해 많은 독자를 만나고 있다. 첫 장편소설 『너를 찾아서』는 일본에 판권이 팔려 출간 예정이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의 쓸모』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단어의 배신』 『우리 지금, 썸머(공저)』 『너를 찾아서』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대전 Z』 『차일드 44』 『토니와 수잔』 『사브리나』 『하트스토퍼』 시리즈를 비롯해 100권이 넘는 소설과 그래픽노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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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이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 심리학과,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공연예술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태양》 《산책하는 침략자》 《우리별》 《제4 간빙기》 《비교적 낙관적인 케이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 등이 있으며, 뮤지컬 〈데스노트〉 연극 〈소실〉 〈이퀄〉 〈용의자X의 헌신〉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고, 〈남자들〉 〈곁에 있어도 혼자〉 등을 번안했다. 연극 〈언덕의 바리〉 〈서재 결혼 시키기〉 〈외지의 세 자매〉 〈나무 위의 군대〉 등에 드라마트루기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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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안은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리면서 경적을 울려대는 끝없는 차의 행렬을 피해갔다. 그녀는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온몸으로 느껴지는 감각을 사랑한다. 그럴 때면 온몸이 깨어나서 살아있는 기분이다. 그녀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가득 찬 가게들과 좌판들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보도를 지나쳤다. 저가 전자제품들, 장난감들, 옷들, 유럽의 화려한 비누와 케이크들,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은박지에 싼 군고구마, 고소한 냄새가 나는 튀긴 두부. 덥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느라 힘을 쓴 몸에 셔츠가 찰싹 달라붙었고, 가끔 이마를 흐르는 땀이 눈에 들어가지 않게 닦아야 했다.
그렇게 커피숍에 도착했다. 징은 가녀린 몸매에 무늬 없는 흰 원피스와 얇은 재킷(에어컨 때문에)을 우아하게 입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가까이 가서 맡으면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희미한 꽃향기가 풍겼다.그녀는 항상 그렇듯 눈부시게 환한 미소로 유안을 맞았다.
마치 오늘 밤이 세상의 종말이 아니기라도 한 것처럼.
_<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이봐요, 새해가 도착했나요?”
모퉁이를 돌아서자 작은 인간이 하나 나타났다. 인간 소년이다! 새해는 냉큼 소년에게 가서 재빨리 그를 바닥으로 때려눕히고, 커다란 앞발 두 개로 그의 어깨를 누른 채, 목에 대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
“잠깐만 기다려!” 소년이 소리쳤다.
새해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오므렸던 발가락들을 폈다. 이제 그의 입에 고인 침이 소년의 얼굴에 떨어질락 말락 했다. 새해는 배가 고팠다. 음식이 필요했다.
“내가 널 여기로 불렀는데 날 잡아먹는다면 배은망덕이잖아.” 소년이 말했다.
“나를 ‘불렀다니’ 무슨 뜻이지?” 새해는 소년을 누르고 있는 발의 힘을 조금 뺐다.
“네가 몇 년 동안이나 사라져 버려서 사람들이 널 잊어버렸어. 내가 너에 대한 글을 읽고 널 다시 부르려고 시도한 거야. 나 아니었으면 넌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야.”
새해는 소년을 놔줬다. “그러니까 넌 내가 무섭지 않군.”
“당연히 안 무섭지.”
새해는 한숨을 쉬었다. 여기는 먹을 게 없군.
_<새해 이야기>


은하항구 모슬포 터미널은 수많은 별자리를 잇는 광자로의 중심지 중 하나다. 나는 거대한 빛줄기가 고요히 흐르는 모습을 바라보며 묘한 흥분을 느꼈다. 수많은 뱀이 천 년에 걸쳐 똬리를 트는 것 같기도, 천 년에 걸쳐 자라나는 나무의 뿌리를 고속으로 돌려보는 것 같기도 한 풍경이다. 은하항구의 광자로는 오늘도 무수한 정보들을 머나먼 우주 곳곳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영감은 내가 창밖을 바라보며 감탄을 하든 말든 배를 움직여서 항구에 정박시킨다. 이십 년 차 베테랑 사냥꾼쯤 되면 은하항구에서의 사냥이야 대수롭지 않은 일인 모양이다.
“쇠대가리. 도착하면 음료 하나만 뽑아 와라.”
영감의 명령에 철판으로 덧댄 이마를 한 손으로 쓸어 넘긴 뒤 조용히 주먹을 들어올린다. 영감은 기도 차지 않는다는 표정이 되어서 나를 노려본다. 하지만 그의 범 잡아먹는 눈빛도 나를 굴복시키지는 못한다. 결국 영감도 나에게 주먹을 들어보였으니까.
“가위.”
“바위.”
“보.”
_<아흔아홉의 야수가 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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