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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122253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_ 첫 술을 뜨며
접시 안에는 행복이 있지 _ 김겨울
그 이름은 토마토, 거꾸로 해도 토마토 / 웃어볼까요, 치-즈 / 세상은 요지경 요거트 속이다 /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 딸기 딸기 딸기딸기딸기 / 우리 지금 구워 아 당장 구워
시절을 함께 통과하는 맛 _ 김현민
남이 해준 밥의 힘 / 바나나 퍼슨의 분투기 / 자기만의 만두 / 실패한 듯 보여야 맛있는 바스크 치즈 케이크 / 오늘의 손님은 나 한 사람
자기만의 맛의 방식 _ 김혼비
어쩌면 이건 나의 소울푸드 / 한 시절을 건너게 해준 / 세 번 다시 먹지 못할 팟타이 / 스마라손 씨에게 경의를
좋은 사람과 함께 먹는다면 _ 디에디트
나의 완벽한 평냉 메이트 / 첫 양파 수프의 맛 / 카나페는 사랑을 싣고 / 네, 크로플 좋아합니다 / 진정한 평화는 납작만두에 있었네
의식의 흐름의 흐름 _ 박서련
의식의 흐름 / 미식의 흐름 / 경양식의 흐름 / 면식의 흐름 / 후식의 흐름
밥 한술에 행복, 또 한술에 극락 _ 박정민
집밥 / 아침밥 / 사이버 밥 동무 / 식욕의 역사 / 외국 음식
누군가가 누군가를 먹이는 일 _ 손현
오믈렛 프리덤 / 지리산 오라클의 연잎밥과 쿠키 / 집들이로 다진 부부 팀워크 / 누굴 닮아 어쩜 그렇게 / 꿀꺽 꿀꺽 꿀꺽
먹고 싶은 대로, 살고 싶은 대로 _ 요조
가장 중요한 등산 장비 / 저는 채식주의자이고 고기를 좋아합니다 / 멀리서 오는 맛있음 / 초대 연습
‘나’라는 손님을 대접하는 중입니다 _ 임진아
먹는 기쁨이 자리하는 순간 / 오늘도 한 방 먹었다 / 가장 중요한 재료는 마음 / 창으로 배달되는 달큰한 냄새 / 오늘의 상태 메시지
오늘의 한 끼를 신중하게 고르는 마음 _ 천선란
한 지붕 아래 이토록 다른 식성 / 밤식빵의 밤처럼 그리움이 콕콕 / 와플의 50가지 그림자 / 뉴욕에서 르뱅쿠키 먹을 날을 기다리며 / 흥미로운 음식이 좋다
소문호(小文豪)의 먹고 사는 이야기 _ 최민석
적어도 볶음밥의 열기만큼은 / 적어도 그 비법을 발견할 때까지는 / 적어도 재료가 훌륭하다면 /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 적어도 존재감은 확고한
맛은 늘 가까이에 있어 _ 핫펠트
방구석 세계 여행 / 김치 없인 못 살아 / 냉면 러버 /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가라 / 뻘짓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토마토의 멋짐에 대해 말하고 싶다. 여름날 숭숭 썰어 설탕을 뿌려 먹는 토마토 말고도, 다이어트 할 때 고생고생하며 먹는 방울토마토 말고도, 새콤달콤해 호불호가 갈리는 토마토 주스 말고도, 토마토가 얼마나 멋진 일들을 할 수 있는지 말하고 싶다. 세상에 이렇게 축복 같은 식재료가 있을까. 지금 나는 진심이고, 토마토만 있으면 무적이다. 그 이름은 토마토, 거꾸로 해도 토마토.
_ 김겨울, <그 이름은 토마토, 거꾸로 해도 토마토> 중에서
내가 컨디션 난조를 보일 때면 정화는 물었다. “지금 뭐 먹고 싶어?” 그럴 때면 이상하게 단순한 유부초밥이 떠올랐다. 새콤달콤한 탄수화물 덩어리. 속 재료는 볶은 애호박이나 당근과 같이 요란하지 않은 것으로.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워 있으면 정화가 투덕투덕 밥을 뭉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돌려 보면 어느덧 밥상에는 유부초밥 산이 솟아 있었다.
_ 김현민, <남이 해준 밥의 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