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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800902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12-02
책 소개
목차
• 서수연 | illustration
• editor’s note | 돌보며 읽고 쓰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존중과 응원의 말
• 정서경 | 진짜가 아닌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다
• 서유미 | 손을 잡고 걸어가는 일
• 홍한별 | 아이를 버리고 도망쳤던 기억
• 임소연 |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존재들과 살아가기
• 장하원 | 지식에 대한 생각을 바꾼 양육
• 전유진 | 사라지는 마법으로 사라지지 않기
• 박재연 | 여러 세계를 연결하며 살아가기
• 엄지혜 | 돌봄 노동을 대하는 태도가 말해주는 것
• 이설아 |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서로를 끌어안을 때
• 김희진 | 양육 간증: 나를 잃었다 찾은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이후로 나는 중요하지 않은 시나리오는 쓰고 싶지 않았다. 진짜 사랑이 아닌 것은 쓰고 싶지 않았다. 사람들을 바라보면 그 속에 들어있는 어린아이가 보였다. 사랑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게 없으면 사람은 죽으니까. 그리고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어졌다. 관객과 시청자들이 원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이전의 나는 나를 위해서 썼다. 그렇게 <아가씨>와 다른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나는 '엄마'라는 사람이 되었다.
정서경 | 진짜가 아닌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다
- 정말로 아이에게 모든 것을 내주었다. 자고, 먹고, 씻고, 친구를 만나고, 영화를 보고, 거울을 보는 나 자신. 아이를 재우고 기진맥진해진 밤이면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가슴이 느껴졌다.
돌아보면 그 자리를 채운 것은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이름을 붙일 수 없는 어떤 것이었다. 그 이후로 나는 중요하지 않은 쓰고 싶지 않았다. 진짜 사랑이 아닌 것은 쓰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