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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9019270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26-03-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9019270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26-03-25
책 소개
잉걸북스에서 펴내는 소설무크지 두 번째 호인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이 출간되었다. 고양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관계, 돌봄과 상실, 사랑과 이별을 섬세하게 풀어낸 10편의 소설과 초대 작가 황인숙 시인의 미니인터뷰도 한데 묶었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10인의 테마 소설집★
상실을 견디는 마음의 문장들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 그럼에도 우리는 끝내 부른다
잉걸북스가 펴내는 소설 무크 단행본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이 출간되었다. 이번 호는 ‘고양이’라는 매개를 통해 상실과 연민, 거리 두기, 돌봄과 책임, 그리고 통제할 수 없는 삶의 감각을 각기 다른 문체와 온도로 펼쳐 보인다.
이번 호의 1부 초대석에는 황인숙 시인의 단편 「하얀 새틴의 밤」과 ‘미니인터뷰(황인숙&김도언)’를 함께 실어, ‘부름과 부재’의 정서를 가장 선명하게 세운다. 이어지는 2부 ‘고양이,’에서는 각기 다른 현실과 관계의 결이 교차하고, 3부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에서는 신인 발굴 코너를 통해 새로운 목소리까지 소개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단편소설을 사랑하는 독자에게도 “테마로 읽는 한국소설”의 만족을 전한다.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에는 이순원, 황인숙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과 서성란, 고은규, 권혜린, 염기원, 이수경, 양정규, 강혜림, 이호준 등 개성이 강한 중견·신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양이는 부르면 오지 않는다. 그 단순한 사실은 이번 무크 단행본에서 곧 관계의 윤리가 된다. 다가서고 싶지만 넘을 수 없는 선, 더 다정해지고 싶지만 감당해야 할 책임, 떠나보내야 하지만 놓지 못하는 마음들. 각 작품은 ‘고양이’를 따라가며 결국 ‘사람의 세계’에 닿는다. 산문처럼 담담한 문장과 날카로운 현실 감각, 때로는 유머와 실험적 형식까지 포괄해 “지금 한국소설이 붙잡는 감정의 결”을 한 권에 모았다.
1부에서 돌봄의 현실감을 강하게 붙잡고, 2부에서 갈등·노동·관계의 층위를 넓히며, 3부에서 야생성/허무/정화 같은 여운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은 독자가 ‘고양이 이야기’를 읽다가 결국 ‘삶의 태도’를 읽게 만드는 흐름을 만든다. 그래서 이 소설집의 최종 목적은 고양이를 이해시키는 데만 있지 않고, 독자에게도 “붙잡지 못하는 것을 붙잡지 않으면서도, 외면하지는 않는” 윤리와 감각을 남기는 데 있다.
붙잡지 않기로 한 순간에야 머무는 것들
결국 사람의 마음에 닿는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의 전체 주제는 ‘고양이’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삶의 영역(살아 있음, 떠남, 죽음, 거리)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데 있다. 고양이는 귀여움의 대상이기 전에, 밥을 주고 지켜보는 사람의 일상을 재편하고(돌봄의 시간표), 불편한 흔적을 남기며(경계 침범), 끝내 부르면 오지 않는 방식으로 관계의 주도권을 쥔 채 존재한다. 그 비가시적 힘을 매개로 작품들은 ‘연민’이 얼마나 쉽게 ‘피로·죄책감·혐오’와 뒤엉키는지, 그럼에도 왜 다시 손을 내밀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황인숙 시인의 단편 「하얀 새틴의 밤」에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화자의 ‘돌봄의 동선’이 무너지며, 연민과 피로와 죄책감이 한겨울 눈처럼 쌓인다. 미니인터뷰를 진행한 소설가 김도언은 황인숙 시인이 세상과 타인을 향해 작동시키는 연민과 사랑의 가장 은밀하면서도 정확한 기원은 당당함과 담담함이라고 평가한다.
신예 강혜림의 「살아 있다는 행위」는 마당을 지키려 고양이를 밀어내던 사람이 ‘살아 있음의 흔적’을 받아들이며 배제에서 화해로 이동하는 이야기를 세련되게 펼쳐낸다. 양정규의 「떠나도 괜찮아」에서 화자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찾아온 고양이 가족을 돌보며, 남겨짐과 떠남을 ‘허락하는 애도’를 배운다. 이수경의 「사랑과 혁명」에는 어머니의 노동 기억과 아들의 현재가 교차하며, 고양이를 통해 무감해지지 않는 마음(사랑/저항)을 붙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혜린의 「이동식 복도」는 병원 복도를 오가는 이동 노동 속에서, 취약한 두 사람이 작은 위기와 도움으로 ‘연대의 온도’를 만든다. 고은규의 「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에는 구조했던 고양이를 사이에 두고 도망치듯 끝낸 사랑이, 뒤늦은 소식으로 ‘미완의 이별’로 남는다. 서성란의 「고양이 묘지」는 아이를 잃은 슬픔과 병든 고양이를 지키는 시간이 교차하며, 죄책감과 배웅이 ‘죽음의 곁’을 드러낸다.
신인 발굴 작품으로 선정된 이호준 시인의 단편 「지붕 위의 칸트」에는 혐오와 통제에 맞서 지붕 위 자리를 지키는 고양이를 통해, 인간의 집착과 삶의 허무를 조용히 비추고 있다. 아울러 염기원의 「좌완 파이어볼러 신성우」에는 입스로 무너진 야구 유망주가 여행에서 균열들을 마주하며, 실패 이후의 삶을 ‘다시 던지는 법’으로 배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인칭 소설의 최고 단편으로 평가되는 이순원의 「너의 검고 푸른 길」에는 부고를 듣게 된 타자를 따라 멈춰 선 여행지에서, 예불과 법고의 리듬 속에 각자의 상실이 몸으로 정화되어 다시 길이 열리는 내용을 담아 대미를 장식한다.
부르면 오지 않아도, 우리는 끝내 이름을 부른다. 닿지 않는 마음들을 위로하고, 고양이처럼 조용히 살아가는 이야기들. 사라짐이 남긴 자리에서, 가장 작은 온기가 시작된다. 고양이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사람의 마음에 닿는다.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에는 상실과 연민, 그리고 ‘붙잡지 않기로 한 순간에야 머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 살았거나, 돌봄을 해본 적이 있는 독자에게, 혹은 단편소설 한 편이 남기는 여운을 믿는 독자에게, ‘위로’만큼 ‘현실의 날’도 함께 읽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는 소설이다.
상실을 견디는 마음의 문장들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 그럼에도 우리는 끝내 부른다
잉걸북스가 펴내는 소설 무크 단행본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이 출간되었다. 이번 호는 ‘고양이’라는 매개를 통해 상실과 연민, 거리 두기, 돌봄과 책임, 그리고 통제할 수 없는 삶의 감각을 각기 다른 문체와 온도로 펼쳐 보인다.
이번 호의 1부 초대석에는 황인숙 시인의 단편 「하얀 새틴의 밤」과 ‘미니인터뷰(황인숙&김도언)’를 함께 실어, ‘부름과 부재’의 정서를 가장 선명하게 세운다. 이어지는 2부 ‘고양이,’에서는 각기 다른 현실과 관계의 결이 교차하고, 3부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에서는 신인 발굴 코너를 통해 새로운 목소리까지 소개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단편소설을 사랑하는 독자에게도 “테마로 읽는 한국소설”의 만족을 전한다.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에는 이순원, 황인숙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과 서성란, 고은규, 권혜린, 염기원, 이수경, 양정규, 강혜림, 이호준 등 개성이 강한 중견·신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양이는 부르면 오지 않는다. 그 단순한 사실은 이번 무크 단행본에서 곧 관계의 윤리가 된다. 다가서고 싶지만 넘을 수 없는 선, 더 다정해지고 싶지만 감당해야 할 책임, 떠나보내야 하지만 놓지 못하는 마음들. 각 작품은 ‘고양이’를 따라가며 결국 ‘사람의 세계’에 닿는다. 산문처럼 담담한 문장과 날카로운 현실 감각, 때로는 유머와 실험적 형식까지 포괄해 “지금 한국소설이 붙잡는 감정의 결”을 한 권에 모았다.
1부에서 돌봄의 현실감을 강하게 붙잡고, 2부에서 갈등·노동·관계의 층위를 넓히며, 3부에서 야생성/허무/정화 같은 여운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은 독자가 ‘고양이 이야기’를 읽다가 결국 ‘삶의 태도’를 읽게 만드는 흐름을 만든다. 그래서 이 소설집의 최종 목적은 고양이를 이해시키는 데만 있지 않고, 독자에게도 “붙잡지 못하는 것을 붙잡지 않으면서도, 외면하지는 않는” 윤리와 감각을 남기는 데 있다.
붙잡지 않기로 한 순간에야 머무는 것들
결국 사람의 마음에 닿는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의 전체 주제는 ‘고양이’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삶의 영역(살아 있음, 떠남, 죽음, 거리)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데 있다. 고양이는 귀여움의 대상이기 전에, 밥을 주고 지켜보는 사람의 일상을 재편하고(돌봄의 시간표), 불편한 흔적을 남기며(경계 침범), 끝내 부르면 오지 않는 방식으로 관계의 주도권을 쥔 채 존재한다. 그 비가시적 힘을 매개로 작품들은 ‘연민’이 얼마나 쉽게 ‘피로·죄책감·혐오’와 뒤엉키는지, 그럼에도 왜 다시 손을 내밀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황인숙 시인의 단편 「하얀 새틴의 밤」에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화자의 ‘돌봄의 동선’이 무너지며, 연민과 피로와 죄책감이 한겨울 눈처럼 쌓인다. 미니인터뷰를 진행한 소설가 김도언은 황인숙 시인이 세상과 타인을 향해 작동시키는 연민과 사랑의 가장 은밀하면서도 정확한 기원은 당당함과 담담함이라고 평가한다.
신예 강혜림의 「살아 있다는 행위」는 마당을 지키려 고양이를 밀어내던 사람이 ‘살아 있음의 흔적’을 받아들이며 배제에서 화해로 이동하는 이야기를 세련되게 펼쳐낸다. 양정규의 「떠나도 괜찮아」에서 화자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찾아온 고양이 가족을 돌보며, 남겨짐과 떠남을 ‘허락하는 애도’를 배운다. 이수경의 「사랑과 혁명」에는 어머니의 노동 기억과 아들의 현재가 교차하며, 고양이를 통해 무감해지지 않는 마음(사랑/저항)을 붙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혜린의 「이동식 복도」는 병원 복도를 오가는 이동 노동 속에서, 취약한 두 사람이 작은 위기와 도움으로 ‘연대의 온도’를 만든다. 고은규의 「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에는 구조했던 고양이를 사이에 두고 도망치듯 끝낸 사랑이, 뒤늦은 소식으로 ‘미완의 이별’로 남는다. 서성란의 「고양이 묘지」는 아이를 잃은 슬픔과 병든 고양이를 지키는 시간이 교차하며, 죄책감과 배웅이 ‘죽음의 곁’을 드러낸다.
신인 발굴 작품으로 선정된 이호준 시인의 단편 「지붕 위의 칸트」에는 혐오와 통제에 맞서 지붕 위 자리를 지키는 고양이를 통해, 인간의 집착과 삶의 허무를 조용히 비추고 있다. 아울러 염기원의 「좌완 파이어볼러 신성우」에는 입스로 무너진 야구 유망주가 여행에서 균열들을 마주하며, 실패 이후의 삶을 ‘다시 던지는 법’으로 배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2인칭 소설의 최고 단편으로 평가되는 이순원의 「너의 검고 푸른 길」에는 부고를 듣게 된 타자를 따라 멈춰 선 여행지에서, 예불과 법고의 리듬 속에 각자의 상실이 몸으로 정화되어 다시 길이 열리는 내용을 담아 대미를 장식한다.
부르면 오지 않아도, 우리는 끝내 이름을 부른다. 닿지 않는 마음들을 위로하고, 고양이처럼 조용히 살아가는 이야기들. 사라짐이 남긴 자리에서, 가장 작은 온기가 시작된다. 고양이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사람의 마음에 닿는다.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에는 상실과 연민, 그리고 ‘붙잡지 않기로 한 순간에야 머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양이와 함께 살았거나, 돌봄을 해본 적이 있는 독자에게, 혹은 단편소설 한 편이 남기는 여운을 믿는 독자에게, ‘위로’만큼 ‘현실의 날’도 함께 읽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는 소설이다.
목차
1부 초대석
하얀 새틴의 밤 _황인숙
미니인터뷰 _황인숙&김도언
2부 고양이,
살아 있다는 행위 _강혜림
떠나도 괜찮아 _양정규
사랑과 혁명 _이수경
이동식 복도 _권혜린
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 _고은규
고양이 묘지 _서성란
3부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
┃신인 발굴┃지붕 위의 칸트 _이호준
좌완 파이어볼러 신성우 _염기원
너의 검고 푸른 길 _이순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용산중학교에 놓은 고양이 밥이 눈으로 덮이겠구나. 다들 먹고 간 뒤면 좋으련만. 처마 아래나 자동차 밑이면 모를까, 눈비가 오면 고양이 밥이 완전 무방비로 망쳐진다. 고양이는 굶어 죽을 지경이 아니면 젖은 건사료를 먹지 않는다. _「하얀 새틴의 밤」
여진은 “살아 있으니까, 똥도 싸지”라고 말하며 안으로 들어간다.
“어, 그 고양이 존재감, 참으로 대단하다!” _「살아 있다는 행위」
입 밖으로 나온 말을 듣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모순된 문장인지 깨달았다. 그러나 딱 그만큼이 우리가 1년 동안 배운 전부 같았다. 붙잡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도, 여전히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작은 온도를 지키려는 마음. _「떠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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