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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

박노해, 이명원, 존 홀러웨이, 윤여일, 실비아 페데리치, 다니엘 드 룰레, 이와사부로 코소, 이케가미 요시히코, 사에키 나츠코, 사쿠라이 다이조, 시부야 노조무, 앤 월드먼, 김진호, 조지 카펜치스 (지은이), 조정환 (엮은이), 서창현, 문지영, 신지영, 한태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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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8896195047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2-03-26

책 소개

2011년에 전 세계에는 두 방향의 바람이 불었다. 하나는 아랍에서 2011년 1월 15일부터 불기 시작한 상쾌한 반란의 바람이다. 또 한 방향의 바람은 2011년 3월 11일 일본의 북동부에 위치한 후쿠시마에서 불기 시작한 방사능 바람이다. 그러나 후쿠시마의 바람에는 아랍에서 불기 시작한 혁명의 바람이 섞여 있다.

목차

08 책머리에 : 혁명과 재앙 사이의 후쿠시마 조정환

1부 감응하는 후쿠시마
32 봄비 내리는 아침에 박노해
34 ‘미래’는 우리 것이다 사쿠라이 다이조 | 윤여일
42 몰락으로의 초대 윤여일
58 원폭과 원전 이케가미 요시히코 | 윤여일
67 저선량 피폭지대로부터 이케가미 요시히코 | 신지영
74 흙과 농민 이케가미 요시히코 | 윤여일
80 은폐의 메커니즘 속의 색깔들에 대한 소개 앤 월드먼 | 조정환
88 당신은 후쿠시마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소 다니엘 드 룰레 | 서창현

2부 비판하는 후쿠시마
118 인지자본주의와 재난자본주의 사이에서 조정환
148 3·11 이후의 지구적 아나키즘 코소 이와사부로 | 윤여일
168 녹색 속에 감추어져 있는 송곳니들 코소 이와사부로 | 조정환
191 우리가 그들의 개미집을 재건해야만 하는가? 실비아 페데리치-조지 카펜치스 | 조정환?문지영
203 무기력함 속에서 감지하는 우리 자신의 힘 존 홀러웨이 | 조정환

3부 모색하는 후쿠시마
208 끝에서 시작으로 이명원
228 후쿠시마 이후 선교는 가능한가? 김진호
237 사회적 비용의 전복 시부야 노조무 | 한태준
257 제2, 제3의 후쿠시마를 허용할 것인가? 사에키 나츠코 | 신지영

271 후주 | 279 후쿠시마 일지 | 296엮은이 | 글쓴이 | 옮긴이 | 도운이 소개

저자소개

박노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 전라남도에서 태어났다. 16세에 상경해 노동자로 일하며 선린상고(야간)를 다녔다. 1984 27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펴냈다. 이 시집은 군사독재 정권의 금서 조치에도 100만 부가 발간되며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다. 감시를 피해 쓴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으로,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989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 1991 7년여의 수배 끝에 안기부에 체포, 24일간의 고문 후 ‘반국가단체 수괴’ 죄목으로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1993 감옥 독방에서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펴냈다. 1997 옥중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펴냈다. 1998 7년 6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가로 복권됐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2000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의 길을 뒤로 하고 비영리단체 〈나눔문화〉(www.nanum.com)를 설립했다. 2003 이라크 전쟁터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 가난과 분쟁의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왔다. 2006 레바논 내 최대 팔레스타인 난민촌 ‘아인 알 할웨’에 〈자이투나 나눔문화학교〉를 세워 난민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0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한 사진을 모아 첫 사진전 「라 광야」展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세종문화회관)을 열었다. 12년 만의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펴냈다. 2012 〈나눔문화〉가 운영하는 〈라 카페 갤러리〉에서 상설 사진전을 개최, 23번의 전시 동안 41만 명이 관람했다. 2014 사진전 「다른 길」展(세종문화회관) 개최와 함께 『다른 길』을 펴냈다. 2020 시 그림책 『푸른 빛의 소녀가』, 2021 경구집 『걷는 독서』, 2022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2024 첫 자전수필 『눈물꽃 소년』을 펴냈다. 2025 30여 년간 써온 책, 우주에서의 인간의 길을 담은 사상서를 집필 중이다.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아가는 〈참사람의 숲〉을 꿈꾸며, 시인의 작은 정원에서 꽃과 나무를 기르며 새로운 혁명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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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홀러웨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일랜드 더블린 출생.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멕시코 <뿌에블라 자율대학>의 <인문사회과학 연구원> 교수이며, 1991년부터 멕시코에 거주하면서 사빠띠스따 운동과 관련한 작업들을 하고 있다. 1970년대에는 영국 <사회주의 경제학회의>의 영향력 있는 구성원으로 활동했고, ‘국가도출 논쟁’을 주도하였다. 워너 본펠드와 함께 영국에서 ‘열린 맑스주의’(Open Marxism) 시리즈를 출판했다. 맑스주의, 아나키즘, 반자본주의 진영 내에서 많은 토론을 불러일으켰던 그의 책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에서 그는 혁명의 가능성은 국가장치의 장악에 있지 않으며 자본주의 사회의 비참을 거부하는 일상적인 행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편저서로는 Social Policy Harmonisation in the European Community (1981), Post-Fordism and Social Form (1991, 공동편저), Open Marxism (1995, 공동편저), Zapatista! (1998, 공동편저), Negativity and Revolution (2008, 공동편저), In, Against, and Beyond Capitalism (2016), We are the Crisis of Capital (2018) 등이 있고, 한국어로 번역된 편저서로 『국가와 자본』(공동편저, 청사, 1987), 『신자유주의와 화폐의 정치』(공동편저, 갈무리, 1999),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갈무리, 2002), 『크랙 캐피털리즘 : 균열혁명의 멜로디』(갈무리, 2013), 『폭풍 다음에 불 : 희망 없는 시대의 희망』(갈무리, 202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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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읽고 쓰고 다니고 옮긴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유너머의 일원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로 베이징에서, 도시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교토에서,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로 제주에서 지냈다.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한국사회론, 지식사회학, 환경사회학, 여행의 사회학, 커먼즈의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모든 현재의 시작, 1990년대』, 『물음을 위한 물음』, 『광장이 되는 시간』, 『사상의 원점』, 『사상의 번역』, 『동아시아 담론』,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상황적 사고』, 『여행의 사고』(전3권)를 쓰고, 대담집 『사상을 잇다』를 펴냈으며, 『다케우치 요시미 선집』,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 『다케우치 요시미―어느 방법의 전기』, 『루쉰 잡기』, 『사상이 살아가는 법』, 『일본 이데올로기』, 『조선과 일본에 살다』, 『재일의 틈새에서』, 『사상으로서의 3·11』,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을 옮겼다. 지키는 연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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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페데리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페미니스트 저술가이자 교사·투사이다. 뉴욕 주 호프스트라 대학교 명예교수로 사회과학을 가르쳤다. 1972년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 셀마 제임스 등과 함께 ‘가사 노동 임금 캠페인’을 시작한 국제 페미니스트 컬렉티브(International Feminist Collective)를 설립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조지 카펜치스와 함께 아프리카 학문의 자유 위원회(CAFA)를 설립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캘리번과 마녀(Caliban and the Witch)》 《세상을 다시 매혹시키다(Re-enchanting the World)》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Witches, Witch Hunting, and Women)》 《혁명의 영점(Revolution at Point Zero)》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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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드 룰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위스 제네바 출생으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스위스 작가이다. 건축학을 이수했고 1997년에 전업 작가로 출발하기 전에는 정보 분야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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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사부로 코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오카나마현 출생으로 1980년대 초부터 뉴욕에서 거주하며 일해 왔다. 전지구적인 반자본주의 투쟁에 오래 참여해 왔다. 『뉴욕열전』(갈무리, 2010), 『유체도시를 구축하라!』(갈무리, 2012)와 더불어 도시공간과 민중의 투쟁을 그린 3부작을 구성하는 『죽어가는 도시, 회귀하는 거리/여항』(死にゆく都市、回?する巷)을 출간했고 아나키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아나키즘의 계보학』(新しいアナキズムの系譜?)을 일본어로 출판했다.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아나키스트 인류학을 위한 단장(?章)』(Fragments of an Anarchist Anthropology), 존 홀로웨이의 『자본주의에 균열을 내자』(Crack Capitalism) 등을 일본어로 옮겼고, 가라타니 고진의 『트랜스크리티크』, 이소자키 아라타의 『건축에 있어서의 ‘일본적인 것’』 등을 영어로 옮겼다.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지진,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의 세계에 대한 비판적이고 이론적인 분석을 엮은 책, 『후쿠시마 내 사랑』(Fukushima Mon Amor)을 냈으며, 현재 사이트 jfissures.org를 동료들과 함께 편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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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가미 요시히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히토쓰바시一橋大学 대학 졸업, 전 현대사상現代思想 편집장이다. 주요 논저로는 『민중문화창조의 장소-교육과 리얼리즘』, 『재일조선인 미술사로 보는 미술교육자들의 발자취』, 『‘창작과비평’에 기대어』 등이 있고, 단행본으로는 『현대사상의 20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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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키 나츠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도네시아 민주화 지원 네트워크> 활동가. 인도네시아 자원개발과 분쟁, 인권문제, 특히 일본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조사하여 제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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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다이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대부터 일본 곳곳에서 텐트연극을 순회 공연했다. 35편 가량의 작품을 극작, 연출, 출연했다. 올해 4월에는 광주와 서울에서 공연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도호쿠의 재해지, 도쿄, 오사카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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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노조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여자대학교 인간사회학부 교수. 신자유주의 통치를 문제삼는 것과,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저항운동의 여러 문화적 차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저서로 『혼의 노동: 신자유주의의 권력론』(魂の勞?: オリベラリズムの權力論, 2003), 『사회학을 이해하기』(社會學をつかむ, 2008/공저), 『중간계급을 다시 묻는다: 격차사회의 맹점』(ミドルクラスを問いなおす: 格差社會の盲點, 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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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월드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시인. 1960년대부터 <아웃라이더>라는 실험적 시 공동체에서 작가, 공연가, 공동제작자, 교수, 편집자, 연구자, 문화·정치 액티비스트로 활동했다. 1970년대에는 핵무기 시설에 반대하는 집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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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3시대연구소 연구실장을 지냈고,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민중신학연구자로, 한국사회와 그리스도교의 조합이 일으키는 폭력의 제도화에 대해 다루는 글을 저술해 왔다. 주요 저작으로는 『시민K, 교회를 나가다―한국 개신교의 성공과 실패, 그 욕망의 사회학』, 『대형교회와 월빙보수주의―새로운 우파의 탄생』, 『극우주의와 기독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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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카펜치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지 카펜치스는 화폐에 관한 저명한 연구자이자 자율주의 운동의 지도적 사상가이다. 1960년대 초 시민권 시대에 연좌운동으로 체포된 이후 무수한 운동에 참여해 왔으며, 70년대와 80년대 이후 특히 원자력 반대 운동으로 자신의 정치적 행동주의를 이어오고 있다. 1974년 『제로워크』 잡지를 공동 편집했고, 1978년에는 <미드나잇 노츠 콜렉티브>를 공동 창설한 이후 30년 동안 이 단체의 잡지를 발간했다. 1983년부터 나이지리아 정유 센터에 인접한 칼라바르 대학의 종교철학부에서 논리학, 철학, 과학사를 가르치면서, 세계은행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내재해 있는 “뉴인클로저”와 석유 정치학에 대해 연구했다. 현재 미국 서던 메인 대학에서 철학과와 상급 코스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카펜치스는 사형 제도, 재생산하는 자동 기계, 석유생산 정점, 아프리카의 지식 인클로저, 화폐 철학에 이르는 주제들에 관해 다수의 책과 논문을 썼다. 그의 저작은 반핵, 반전, 사형 반대, 대안 세계화, 사빠띠스따 옹호, 공통장의 옹호 등 일관된 주제를 다루었다. 수년간 국제반자본주의 운동에 바친 그의 독창적이고 강력한 기여는 가사노동을 위한 임금의 페미니즘적 경험들, 이탈리아 노동자주의 사상가들과 투사들의 통찰들, E. P. 톰슨과 그의 동료들의 아래로부터의 계급투쟁 개념들을 확장하고 발전시킨 것이다. 그의 저작들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지만 『피와 불의 문자들』이 한국어로 번역되는 첫 책이다. 이 밖의 저서로는 Clipped Coins, Abused Words, and Civil Government (1989); Exciting the Industry of Mankind (2013) 등이 있다. 공저로는 Midnight Oil (1992); Auroras of the Zapatistas (2001); A Thousand Flowers (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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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경남 진양군 대평면 내촌리에서 태어났다. 박정희 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1968년 국민학교 6학년 때 아이러니하게도 전교어린이승공회 회장을 맡았다. 진주중학교에 진학했으나 남강 댐공사로 마을이 수몰되어 서울로 전학했다. 서울대학교에 진학했으나 군인들이 교문을 지키고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량한 학교가 싫어서 자취방이나 다방에서 소설과 시를 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대학원에서 한국근대문학을 연구하던 중 광주민중항쟁의 진상을 알게 되면서 친구들과 모여 맑스주의 미학을 공부했다. 이후 문학은 노동자·민중과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민중미학연구회> 창립에 참여했다. <민중미학연구회> 사건으로 1986년 12월 31일 오후에 남산 안기부로 끌려가 고문당했다. 1987년 1월 19일 서울구치소로 이감되었는데 소내에서 1월 14일에 박종철 군이 물고문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서울구치소에서 벌어졌던 재소자인권투쟁 현장이 대학, 대학원보다 더 진정한 학교이고 함께한 동지들이 교수보다 더 훌륭한 스승이었다고 느낀다. 감옥에서 구상한 노동계급 당파성 문학을 실천하기 위해 1988년 김사인, 박노해, 신은주를 비롯한 여러 문학예술가들과 『노동해방문학』을 창간하여 주간으로 활동했다. 1990년 10월 30일 전국 지명수배가 되어 1999년 12월 24일 수배해제되기까지 안기부(국정원)의 추적을 받았다. 이십여 년의 기간이 나에게는 1980년대에 가졌던 정통 맑스레닌주의적 관점을 자기비판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었던 고통스럽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1994년경부터는 국가, 자본, 당에서 독립적인 다중의 제헌활력에서 사회혁명의 동력과 지도력을 찾는 자율주의적 관점을 갖게 되었고 갈무리 출판사를 만들어 관련 출판물을 내기 시작했다. 1986년부터 호서대, 중앙대, 성공회대, 연세대 등에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와 탈근대사회이론을 강의했다. 『실천문학』 편집위원, 월간 『노동해방문학』 주간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다중문화공간왑>, <다중네트워크센터>, <다중지성의정원>으로 이어지는 집단지성 공간을 만들어 현재 대표 겸 상임강사로 활동 중이다. 5·18 광주민중항쟁을 분석한 『공통도시』, 21세기 자본주의의 거대한 전환을 다룬 『인지자본주의』, 인지자본주의하에서 다중 누구나가 예술인간으로 되고 있음에 주목한 『예술인간의 탄생』, 대의민주주의가 직접민주주의에 의해 섭정되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전망을 다룬 『절대민주주의』 외에 십수 권의 책을 썼고 수십 권의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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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논문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 연구」, 역서 『있음에서 함으로』, 『사빠띠스따의 진화』, 『네그리의 제국 강의』, 『전복적 이성』, 『노동하는 영혼』, 『자본과 언어』, 『동물혼』, 『자본과 정동』, 『피와 불의 문자들』, 『도둑이야!』, 『들뢰즈 다양체』, 공역서 『서유럽 사회주의의 역사』, 『사빠띠스따』, 『비물질노동과 다중』, 『다중』,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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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다중지성의 정원> 회원으로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실천적 대안을 공부하고 있다. 또한 생태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협동조합 한살림의 실무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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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원에서 『한국 근대의 연설 좌담회 연구』(2010)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 외국어 대학에서 포스트 닥터를 하고, 현재 츠다주쿠 대학과 무사시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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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영화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경제 잡지에 1년간 영화 리뷰를 기고했고, 문화학교서울의 《스즈키 세이준, 폭력의 엘레지》에 주요 작품소개를 부분 기고했다. 서울 아트 시네마에서도 아티클을 기고했다. 번역서로는 《후쿠시마에서 부는 바람》(공역)과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남편도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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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년간 동일본을 중심으로 ‘절망’과 ‘희망’이 말해졌으며, 풀어낼 수도 없을 만큼 뒤얽힌 실타래가 되더니 결국 방치되고 있다. 이 실로 무엇을 짤 수 있을까? 알츠하이머에 걸린 인류를 보살피며 이 실로 무엇을 짜낼 수 있을까?
― 사쿠라이 다이조, 「미래는 ‘우리’ 것이다」

원폭과 원전의 관계는 애매해져버려 우리 자신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뒤얽힌 역사의 논리를 자신의 신체 속에서 사고할 기회를 얻었다. 이건 분명히 불행한 경험이다. 하지만 이 불행한 경험을 기회로 삼지 않는다면, 이 경험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희망은 거기에 있다.
― 이케가미 요시히코, 「원폭과 원전」

후쿠시마 역시 하나의 행동입니다. ……우리의 격변론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수동성은 패배했습니다. 그것은 끝났습니다. 우리는 화석 연료를 포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 다니엘 드 룰레, 「당신은 후쿠시마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소」

원자력의 발전이 다중을 분열시키면서 그 증오의 감정을 지배의 동력으로 삼는다는 점, 그리고 이 환상적 에너지의 안전을 위해 파놉티콘적이고 빅브라더적인 정보지배를 정당화한다는 점 등에서 핵체제는 인지자본주의가 도달한 최근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 조정환, 「인지자본주의와 재난자본주의 사이에서」

후쿠시마는 생태학적 재앙인가? ……나는 그것을 그렇게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자본주의에 의해 야기된 재앙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장치의 자기파괴, 자본주의/네이션/스테이트에 의해 운영되는 체제 전체의 자기파괴이다.
― 코소 이와사부로, 「녹색 속에 감추어져 있는 송곳니들」

끝에서 시작으로 도약하는 것의 마술적인 기적의 역량이 인간에게 있는 것이 완전히 부정될 수 없다는 정도라도 우리가 스스로를 신뢰한다면, 용산과 뉴욕, 후쿠시마에서 우리가 목격한 기괴한 참상과 그 안에서 가까스로 우리가 지켜낸 열망의 나침반은 결코 멈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이명원, 「끝에서 시작으로」

“원전을 이제 그만 중단하라”고 말하는 존엄의 투쟁은, 아랍의 봄, 유럽혁명, 월가 점거 등 현재 세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반란과 합류할 것이다. 이 투쟁 역시 “다수자집단”의 사람들이 자기 증오를 강제하고 있는 사회에 대한 거부에서, “이제는 그만”이라는 존엄의 주장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 노조무 시부야, 「사회적 비용의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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