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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윤성희, 하성란, 권여선, 이신조, 이혜경, 강영숙, 김숨, 김애란, 편혜영 (지은이)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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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울, 어느 날 소설이 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2181276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09-03-30

책 소개

젊은 여성 작가 9인의 테마 소설집. 진입을 거부하는 완강한 도시로 서울의 숨은 모습을 드러낸 편혜영의 '크림색 소파의 방', 서울 변두리 낡은 연립주택에서 소음과 먼지, 벌레들에 의해 서서히 신혼의 꿈을 잃고 무너져가는 젊은 부부 이야기를 담은 김애란의 '벌레들' 등 '서울'을 테마로 한 9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목차

북촌--이혜경 7
1968년의 만우절--하성란 35
빈 찻잔 놓기--권여선 65
내 비밀스런 이웃들--김숨 99
죽음의 도로--강영숙 129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은--이신조 155
소년은 담 위를 거닐고--윤성희 183
크림색 소파의 방--편혜영 209
벌레들--김애란 235

저자소개

윤성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 《거기, 당신?》 《감기》 《웃는 동안》 《베개를 베다》 《날마다 만우절》 《느리게 가는 마음》, 중편소설 《첫 문장》, 장편소설 《구경꾼들》 《상냥한 사람》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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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루빈의 술잔』 『옆집 여자』 『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 『웨하스』 『여름의 맛』, 장편소설 『식사의 즐거움』 『삿뽀로 여인숙』 『내 영화의 주인공』 『A』, 사진산문집 『소망, 그 아름다운 힘』(최민식 공저)과 산문집 『왈왈』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수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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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첫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지며 초창기 작가생활을 보낸 권여선은 2007년 단편소설 「약콩이 끓는 동안」으로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단편소설 「사랑을 믿다」로 “드러내기보다는 숨김을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평과 함께 이상문학상을 받으면서 무명에 가까웠던 작가의 이름을 단번에 평단과 독자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푸르른 틈새』 이후 십육 년 만에 선보인 두번째 장편소설 『레가토』로 “한국문학에서 기억의 윤리학이 성숙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평을 받으며 2012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세번째 장편소설 『토우의 집』으로 2015년 동리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해나갔다. 소설가로서 꼭 써야겠다고 다짐한 작품인 『레가토』와 『토우의 집』을 쓰고 난 후 현실 속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단편 작업에 매진하며 빛나는 작품 목록을 쌓아올린 작가는 2016년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로 동인문학상을, 2018년 단편소설 「모르는 영역」으로 “특유의 예민한 촉수와 리듬, 문체의 미묘한 힘이 압권”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이효석문학상을, 2021년 단편소설 「기억의 왈츠」로 김유정문학상을, 2023년 단편소설 「사슴벌레식 문답」으로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작품세계가 누구와도 다른 독보적인 질감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선명히 증명해냈다.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각각의 계절』,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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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의 검정 그물 스타킹』 『새로운 천사』 『감각의 시절』 『다른 소년』, 장편소설 『기대어 앉은 오후』 『가상도시백서』 『29세 라운지』 『우선권은 밤에게』 『크리에이터』가 있다.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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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세계의문학》에 「우리들의 떨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집 앞』 『꽃그늘 아래』 『틈새』 『너 없는 그 자리』, 장편소설 『길 위의 집』 『저녁이 깊다』 『기억의 습지』, 산문집 『그냥 걷다가, 문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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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8월의 식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흔들리다》 《날마다 축제》 《아령 하는 밤》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회색문헌》 《두고 온 것》, 장편소설 《리나》 《라이팅 클럽》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부림지구 벙커 X》를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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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나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일본군‘위안부’의 목소리를 담은 『한 명』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듣기 시간』을 비롯해, 1930년대 디아스포라의 삶을 다룬 『떠도는 땅』, 식민 지배의 상처를 그린 『잃어버린 사람』,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에서의 조선인 참살을 다룬 『오키나와 스파이』, 조선소 노동자의 삶을 다룬 『철』 『제비심장』 등이 있고, 시각장애인의 삶을 다룬 연작소설 『무지개 눈』이 있다. 소설집으로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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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최인호청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cu)’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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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어쩌면 스무 번』,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셜리 잭슨 상, 김유정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제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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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겨울이 되면 모든 게 좋아질 거야. 회사는 안정되고, 벌레는 없어지고, 우리에겐 아이가 생길 테니까. 간헐적인 우울과 입덧과 변덕도 다 사라질 거야. 남편과의 잠자리도 더 원활해지겠지.'
회사에서 종종거리고 있을 남편이 조금 안쓰럽게 여겨졌다. 적어도 수십 년은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할 사람. 세상물정 어둡고 수줍음이 많던 내 애인. 천장을 보며 이런저런 잡생각을 했다. 공과금 납부를 자동이체로 돌리는 게 좋을지 어떨지. 항상 약속 날짜를 어기는 세탁소와 거래를 끊을지 말지. 동창의 적극적인 권유로 시작한, 도통 오를 생각을 안하는 삼백만 원짜리 펀드는 정체가 뭔지. 만일 애를 낳다 내가 잘못될 경우 그이는 어떻게 될지 등등……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잠은 좀체 오지 않았다. 가을바람에 바삭해진 이불에 몸을 감았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났다. 창가에서 뭔가 부스럭대는 소리였다.
'바람이 부나?' - 김애란, '벌레들' 중에서


내가 집에 갔을 때 남편은 소파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남편은 출근할 때 입은 양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티브이에서는 배구경기를 중계 중이었다. 나는 소파를 지나쳐 방으로 갔다. 옷을 갈아입고 방에서 나왔을 때도 남편은 소파에 그대로 죽치고 앉아 있었다. 욕실로 들어가 손을 씻고 나왔을 때도. 남편은 내 쪽으로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나는 면접을 보고 오는 길이었다. 팔년 전 직장을 그만둔 뒤로, 나는 집에서 살림이나 하며 지내고 있었다. 아이가 생기길 바랐지만,
별다른 원인도 없이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내가 구할 수 있는 직장이란 대형마트의 시간제 계산원 일 밖에는 없었다. 그것이 기혼에 마흔두 살인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었다.
(김숨/ 내 비밀스런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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