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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2006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9251453
· 쪽수 : 31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89251453
· 쪽수 : 318쪽
책 소개
현역 소설가, 평론가들이 2005년 한 해 동안 발표된 모든 소설 가운데 열 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엮었다. 추천된 횟수에 따라 10편의 작품을 실었고, 더불어 작품집 10권에 대한 서평을 실었다. 2004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로 내놓는 작품집이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작품은 공선옥의 소설 '명랑한 밤길'이다.
목차
공선옥 - 명랑한 밤길
김경욱 - 맥도널드 사수 대작전
김애란 - 베타별이 자오선을 지나갈 때, 내게
김종광 - 낭만 삼겹살
김중혁 -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
이기호 - 수인
전성태 - 강을 건너는 사람들
정이현 - 그 남자의 리허설
정지아 - 소멸
한창훈 - 나는 여기가 좋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남자의 집까지는 걸어서 한 시간이다. 나는 밤길을 천천히 걸어갔다. 병원에서 늦게 퇴근하거나 면소재지에서 놀다가 집에 오는 길이 무서울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내가 애써 가꾼, 무공해로 가꾼 고추와 상추와 치커리와 가지를 주면서 나는 남자에게 물어볼 것이다. 지난날의 어느 한밤에 당신이 보고 싶다고 나를 불러내어서 한 말을 잊었느냐고. 내 귓불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곤 하던 어느 한밤에 당신에 내게 무공해 채소들을 정말로 가져다줄 거냐고 묻지 않았느냐고. 또한 그러한 날 밤에, 내 가슴에 머리를 처박고 한 말들을 잊었느냐고.
그리고 나는 기억한다. 나를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던 밤에 그가 내게 한 말과 행위들을. 그걸 모른다 하면 그는 내게 죄를 지은 것이다. - 공선옥, '명랑한 밤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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