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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외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외

(2010년 제11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이기호, 윤대녕, 정영문, 김숨, 김중혁, 김미월, 편혜영, 장은진, 이장욱, 정용준 (지은이)
문학의숲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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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외 (2010년 제11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3838114
· 쪽수 : 386쪽
· 출판일 : 2010-09-01

책 소개

등단 15년 이하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효석문학상. 전년도 6월 1일부터 해당년도 5월 31일까지 문예지.잡지.정기간행물.부정기간행물 등에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심사하여 수상작을 결정한다. 2010년 제11회 수상작은 이기호의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한수산, 서준섭, 최수철, 서경석, 윤대녕 등이 심사에 참여했다.

목차

수상작
이기호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수상작가 자선작
이기호 <원주통신>

추천 우수작
김미월 <중국어 수업>
김 숨 <쥐>
김중혁
이장욱 <변희봉>
장은진 <나쁜 이웃>
정영문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한>
정용준 <벽>

기수상작가 자선작
윤대녕 <풀밭 위의 점심>
편혜영 <통조림 공장>

수상소감_이기호
심사평_한수산 외
작품론_김윤식
작가론_류보선

저자소개

윤대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은어낚시통신』 『남쪽 계단을 보라』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누가 걸어간다』 『제비를 기르다』 『대설주의보』 『도자기 박물관』,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추억의 아주 먼 곳』 『달의 지평선』 『미란』 『눈의 여행자』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피에로들의 집』,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칼과 입술』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1994), 이상문학상(1996), 현대문학상(1998), 이효석문학상(2003), 김유정문학상(2007), 김준성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2019년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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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5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작가세계』에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검은 이야기 사슬》 《나를 두둔하는 악마에 대한 불온한 이야기》 《더없이 어렴풋한 일요일》 《꿈》 《목신의 어떤 오후》 《오리무중에 이르다》가, 장편소설로 《겨우 존재하는 인간》 《핏기 없는 독백》 《달에 홀린 광대》 《하품》 《중얼거리다》 《강물에 떠내려가는 7인의 사무라이》 《바셀린 붓다》 《어떤 작위의 세계》 《프롤로그 에필로그》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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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눈감지 마라』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노근리평화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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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나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일본군‘위안부’의 목소리를 담은 『한 명』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듣기 시간』을 비롯해, 1930년대 디아스포라의 삶을 다룬 『떠도는 땅』, 식민 지배의 상처를 그린 『잃어버린 사람』,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에서의 조선인 참살을 다룬 『오키나와 스파이』, 조선소 노동자의 삶을 다룬 『철』 『제비심장』 등이 있고, 시각장애인의 삶을 다룬 연작소설 『무지개 눈』이 있다. 소설집으로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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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감독)    정보 더보기
소설가. 메모 전문가. 종이에 낙서하기 전문가. 백여 개가 넘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수백 권의 노트에다 메모를 남겼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소설이 되었고 몇 개의 메모는 에세이가, 몇 개의 메모는 그림이 되었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농담이 되었고,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수면 위로 떠오를 때를 기다리며 잘 쉬고 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설집 『1F/B1 일층, 지하 일층』, 『악기들의 도서관』,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에세이 『무엇이든 쓰게 된다』, 『뭐라도 되겠지』, 『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등을 썼고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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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월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 『서울 동굴 가이드』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 『옛 애인의 선물 바자회』, 장편소설 『여덟 번째 방』 『일주일의 세계』 등을 썼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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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어쩌면 스무 번』,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셜리 잭슨 상, 김유정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상, 제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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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전남 일보』 신춘문예와 2004년 『중앙 일보』 중앙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키친 실험실』, 『가벼운 점심』, 장편 소설 『앨리스의 생활 방식』, 『날짜 없음』, 『날씨와 사랑』 등을 썼다. 문학동네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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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잠 속의 모래산』 『정오의 희망곡』 『생년월일』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동물입니다 무엇일까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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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소나기마을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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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시동을 건 채, 한참 동안 차 내부를 두리번거리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핸들을 살짝 잡아보았다. 핸들은 길이 잘 든 듯 너무 뻑뻑하지도, 또 너무 헐겁지도 않았다. 나는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숨을 한번 길게 내쉬었다. 여러 가지 가정 중 하나의 가정은 확실해진 것 같았다. 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삼촌은 이제 이 프라이드와 영영 이별을 해버린 것만 같았다. 그냥 나도 모르게 그 순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 액셀 페달 위에 올려놓았다. 차는 아무 이상 없이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가 서서히 움직이자, 나는 삼촌에 대한 생각은 자연스럽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아직 초보딱지를 떼지 못한 처지여서 그랬기도 했지만, 어쩌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관성 같은 것이었는지도 몰랐다. 가정을 진실로 만들어버리는 관성 같은 것.
하지만, 그런 상태는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는데, 그날 밤, 나는 삼촌의 프라이드의 어떤 결함에 대해서 곧장 알아버렸기 때문이었다.
삼촌의 프라이드는, 삼촌의 프라이드는…… 후진이 되질 않았다.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21-22쪽

“길상아!”
용구는 분명, 길상이, 라고 했다. 그러자 좀 전, 나를 안내했던 와이셔츠 청년이 쟁반 두 개를 겹쳐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저 친구 이름이…… 길상이야?”
나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상 위에 양주와, 생수와, 얼음과, 과일안주를 올려놓는 청년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용구에게 물었다.
“어, 우리집 3번 웨이터 길상이. 왜, 이상해?”
용구는 큰 소리로 내게 되물었다.
“아니, 그냥 좀……”
그냥 좀, 그래선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길상이는 좀……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야, 뭐 우리집에 길상이만 있는 줄 아냐?”
용구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호출벨을 두 번 연속 눌렀다. 그러자 채 일 분도 지나지 않아 한 여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서희라고 합니다.”
옥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쪽머리까지 한 여자가, 방문 바로 앞에 서서 나에게 큰절을 올리며 그렇게 말했다. -<원주통신>


―내가 을마 전에, 밴, 희봉 선생을 만났다 아이가.
오랜만에 만난 내 친구 만기가 말했다. 동대문운동장역 근처의 포장마차에서였다. 얼마 전에 이혼한 이야기, 병석에 누워 있다 타계한 부친 이야기 끝에 꺼낸 말이었다. 말하자면 녀석을 위로하는 자리였다. 가을이었고, 밖에는 점점이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우산을 쓰기도 뭣하고 쓰지 않기도 뭣한 비였다.
―밴…… 뭐?
―밴, 희봉 선생이라 안 카드나.
―밴……희봉? 기 누고?
―그칼 줄 알았다. 밴희봉 선생은……
―선생은?
―배우다.
나는 멀뚱히 만기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말했다.
―우짜라꼬?
―마, 니보고 우짜라 카는 건 아이고,
만기는 힘없이 소주잔을 내려놓았다. 괄괄한 듯하면서도 어딘가 한구석이 비어 있는 어조였다. 억양이 강한 듯하지만 끝물에 쓸쓸한 맛을 남기는 어조랄까. 이혼한 아내를 얘기할 때도 그랬고, 세상을 뜬 부친을 얘기할 때도 그랬다. 애초에 무슨 반응을 기대한 건 아니라는 투였다. 구석의 소형 텔레비전에 가 있는 녀석의 시선이 조금 풀려 있었다. 텔레비전에서는 야구경기가 진행중이었다. 롯데와 SK의 경기, 1대 1 동점, 7회 말. 빗방울이 타자의 헬멧에 맺혀 있는 게 클로즈업으로 보였다. 빗방울은 굴러떨어질 듯 말 듯 헬멧에 매달려 있었다. -<변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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