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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9718614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6-01-15
책 소개
목차
서문
쟁점 / 저항과 시위
봉기와 저항 - 페르디난트 주터뤼티
시위와 민주주의의 문제 - 니콜 다이텔호프
사회갈등의 재도덕화에 대하여 - 올리버 나흐트바이
오늘날의 자본주의 비판: 그레이버와 호네트의 이론과 실천 - 빅토르 켐프
논단
보편적 기본소득: 왜 유토피아적 사유가 중요한가 - 필리프 판 파레이스
국가자본주의와 관리되는 세계 이론: 프리드리히 폴록과 그 영향 - 토비아스 텐 브링크
인터뷰: 브라질의 저항운동과 신중산층 문제 - 제제 소자, 슈테판 포스빙켈
한국판 특집 / 정당정치를 향한 시민들의 도전
‘도망자 민주주의’와 연대를 추구하는 ‘시민 게릴라’ - 김만권
21세기 새로운 시민운동, “조직에서 플랫폼으로” - 하승창
정치혁신이 실패하는 이유: 실험주의 거부하는 낡은 정당론 - 안병진
대담: ‘경계의 정치’에서 ‘연결의 정치’로 - 김만권, 안병진, 하승창
베스텐트 독일판 차례
저역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회갈등의 형식이 달라진다면 이에 맞선 저항과 봉기의 형식 또한 혁신을 요구받지 않는가? 우리는 유신독재에 맞선 민주화운동을 몸으로 경험했고, 그리하여 저항과 항거의 유산으로 절대 악에 맞선 절대 선의 투쟁형식, 그 당위성과 정당성, 그로부터 도출되는 정의로움 또한 독재와 권위주의의 반대편에서 구한 진리관에 의존하고 있다. 어쩌면 현 한국사회는 이러한 전통의 답습이 한계점에 도달한 지점을 가리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새로운 민주주의 원리와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능동적 정치 참여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시험대에 봉착한 것일지도 모른다. (고지현, 「서문」)
시위는 민주주의의 자기통치 약속을 잠식하는 제도적 관성, 그리고 깊숙하게 새겨진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정정(訂正)을 표현한다. “정상적” 정치 과정의 교란에는 그것이 민주적 공간을 재차 개방하고 혁신과 변화를 촉진하는 한, 근본적으로 민주주의적 의미가 있다. (니콜 다이텔호프, 「시위와 민주주의의 문제」)
불평등 그 자체가 반드시 저항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사회 불평등이 증가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사회갈등이 증가하는 것 역시 아니다. 수많은 역사적, 사회학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회갈등은 사회적 부정의를 경험하는 데서 비롯된다. 사회의 규범 및 권리에 대한 요구가 묵살될 때 그 긴장으로 인해 사회갈등이 시작된다. 사회갈등의 탈제도화에 의해서, 그리고 규범원리에 대한 냉소적 위반으로 인해서, 인정과 도덕의 문제가 다시 중요한 의미를 얻게 된다. 이것은 노사갈등이나 사회운동 모두에 해당된다. (올리버 나흐트바이, 「사회갈등의 재도덕화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