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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91196779016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열며
국가와 법의 호명 너머 | 박영선
트임 | 농민과 주민은 누구인가
농업인인가, 농민인가 | 김정섭
농민 농업, 자율과 협동 |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여성 농업인의 자리는 어디인가 | 김귀영
청년 농민을 키우는 지역의 실천농장 | 김기흥
누가 마을의 주인인가, 주민은 누구인가:
변화하는 농촌 사회, ‘마을 주민이 될 자격’을 다시 묻다 | 구자인
포토 에세이 | 한국 근현대 마을 공간 변천기
[사진] 2번 국도 마을 풍경 | 이영섭
[글] 2번 국도 마을 풍경의 조건 | 이경민
스밈 | 농촌으로부터
윤재영 씨 | 홍순명
Beyond 소농 | 조대성
협동조합젊은협업농장 실험보고서 2: 젊은협업농장과 마을 | 정민철
일하는 노자 4
풍류에서 살기: 비보풍수와 도시재생 | 함성호
벼림 | 농업·농촌·농민 연속좌담 3
지역농업 조직화와 마을만들기 | 구자인, 김정섭, 정민철
서평 | 책 너머 삶을 읽다
촘스키가 없는 미국은 얼마나 끔찍할까 | 장정일
새로운 지역공동체를 위한 마을 속의 집 | 정기황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도 차원 못지않게, 사회 차원에서 ‘농민’은 이미 정의된 것이 아니라 새로이 정의해야 할 대상이다. 누가 정의하는가? 농민 자신들이다. 농민 스스로 ‘새로운 농민’을 정의하면서, 농민들 스스로 ‘새로운 농민층’을 구성해야 한다. 그 새로움은 무엇을 지향해야 할까? ‘자율성’, ‘협동’, ‘지속가능성’이라고 단언한다. 전 세계의 농업이 현대화와 산업화의 길을 걸어오면서, 현재와 같은 지구적 차원의 먹거리 체계global food system가 형성되었다. 농민이 농사짓고 살아가는 방식에 큰 변화가 생겼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위기가 도래했고, 농민의 자율성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
- 「농업인인가, 농민인가」, 김정섭
농민 농업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경영자 농업과는 무엇이 다를까? 농민 농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생태자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경작지의 비옥한 토양과 수자원, 동식물, 가축, 종자 등 모든 자원을 자연에 기초해서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다. 반면 경영자 농업은 금융자본을 기반으로 한다. 각종 비료와 사료뿐 아니라 가축이나 종자 등 원자재도 구매하기 때문에 산업의 사슬 고리에 포함되고 금융자본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다, 생태자본을 동원하는 농민 농업에서는 농민의 노동이 중요하다. ‘자연과의 공동생산’에 필요한 농민의 지혜와 지식, 토착 기예, 의지가 주요 동력이다. 경영자 농업에서는 기계물리학적 테크놀로지가 중심이 되고 농민의 노동은 변방에 놓이게 된다.
- 「농민 농업, 자율과 협동」,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여성은 대부분 남성을 보조하는 사람이거나 무급 가족봉사자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화와 이농,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부족해지면서, 농촌에서 여성의 농업생산 활동 참여도가 증가했다. 여성 농업인의 농업생산 참여와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성 농업인이 그동안 농업과 농촌을 지켜온 오래된 뿌리와도 같은 존재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 「여성 농업인의 자리는 어디인가」, 김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