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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중국
· ISBN : 9788946057715
· 쪽수 : 536쪽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중국을 알지 못하고 국가나 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는 점이 21세기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고 하겠다. 19세기 말 서구 열강의 침탈과 청일전쟁의 패배로 세계사의 중심무대에서 비켜서 있던 중국이 100여 년 만에 글로벌 체제의 G2 국가로 다시 부상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어 중국이 보여준 위기 완충의 역할과 탄력적인 대응은 이전까지 중국의 성장에 대해 주류를 형성해왔던 부정적 시각과 의구심에 대해 그러한 견해가 서구 중심의 일방적 결론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옮기게 되었다. _ “서문”
커가는 중국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에 대해 중국이 좀 더 많은 고려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은 지금껏 자신의 전략이 ‘방어성 국방(防禦性國防)’이라고 말했다. 상대가 시비를 걸지 않으면 대응하지 않고, 상대가 분쟁을 걸어오면 반드시 이에 보복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이를 상당 부분 지켜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중국이 더 강한 힘을 가진 후에도 이 원칙이 계속 유효할지이다. 많은 중국 전문가는 중국이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 도광양회의 시대는 지나갔고, 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내는 유소작위(有所作爲)의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 과연 중국이 유소작위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개념과 범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중국이 말하는 중국몽과 국제사회가 생각하는 세계몽(世界夢)이 정말로 수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_ “제1부 중국의 새로운 리더십과 미래”
중국경제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나의 최종적인 결론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신중한 낙관론에 가깝다. 중국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첫 번째 요소는 도시화 수준이다. 2013년 중국의 도시화율은 53.7%이다. 도시화율이란 전체 인구 중 도시에 사는 인구의 비중을 의미한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중국과 1인당 GDP가 비슷한 나라와 비교했을 때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바꿔 말해 도시화가 진행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도시화가 진전되기 위해서는 도시 인프라 건설이 필요하다. 새로운 투자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다. 농촌 주민이 도시민으로 전환되면 소비가 늘어난다. 따라서 도시화는 투자와 소비를 모두 확대시키면서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요소는 GDP 대비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R&D) 투자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의 R&D 투자 비중은 최근 2% 수준에 도달했다. 이것은 중진국 단계에서 성장이 멈춘 다른 국가가 도달하지 못한 수치이다. 반면 한국처럼 중진국 함정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한 나라는 예외 없이 R&D 투자 비중이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역시 R&D 투자를 통해 기술 혁신과 생산성 제고를 이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다. _ “제2부 중국경제의 비상과 그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