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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귄터 그라스, 마거릿 애트우드, 미셸 투르니에, 살만 루슈디, 수전 손택, 아모스 오즈, 오에 겐자부로, 존 업다이크, 치누아 아체베, 크리스타 볼프, 주제 사라마구,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아서 밀러, 하니프 쿠레이시, 잉고 슐체,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은자불로 은데벨레, 폴 써로, 에스키아 음팔렐레, 우디 앨런 (지은이), 나딘 고디머 (엮은이), 이소영, 정혜연 (옮긴이)
민음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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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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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81406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07-12-17

책 소개

가브리엘 마르케스, 주제 사라마구, 귄터 그라스, 수전 손택, 우디 앨런, 오에 겐자부로, 존 업다이크, 살만 루슈디... 세계 제1급의 이야기꾼들의 자선 대표작 스물한 편을 엮은 단편소설 선집. 에이즈 예방 교육 및 에이즈 감염 환자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책으로, 한국어판의 수익금은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 기부된다.

목차

서문
출처
감사의 말

아서 밀러 - 불도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사랑보다 위대한 죽음
에스키아 음팔렐레 - 조용한 거리
살만 루슈디 - 불새
잉고 슐체 - 휴대폰
주제 사라마구 - 켄타우로스
마거릿 애트우드 - 납의 시대
귄터 그라스 - 증인들
존 업다이크 - 죽음을 향한 여정
치누아 아체베 - 설탕쟁이
아모스 오즈 - 바람이 가는 길
폴 서룩스 - 강아지의 온기
미셸 투르니에 - 당나귀와 황소
은자불로 은데벨레 - 아들의 죽음
수전 손택 - 편지 장면들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 과거의 영광
하니프 쿠레이시 - 마침내 만나다
크리스타 볼프 - 파랑에 얽힌 이야기
우디 앨런 - 불합격
나딘 고디머 - 최고의 사파리
오에 겐자부로 - 이 땅에 버려진 아이들

저자소개

귄터 그라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7년 폴란드의 자유시 단치히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2차 세계 대전 중에 열일곱의 나이로 히틀러의 나치 친위대에 징집되어 복무한 적이 있고, 미군 포로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전쟁이 끝난 후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와 베를린 조형 예술 대학에서 조각을 공부했고, 농장 노동자, 조각가, 재즈 음악가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1954년 서정시 경연 대회에 입상하면서 등단했다. 1958년 첫 소설 『양철북』 초고를 전후 청년 문학의 대표 집단인 47그룹 모임에서 낭독해 그해 47그룹 문학상을 받았고, 이후 게오르크 뷔히너 상, 폰타네 상, 테오도르 호이스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1961년부터는 사회민주당에 입당해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쳤다. 1960년대에 『고양이와 생쥐』(1961), 『개들의 세월』(1963)을 발표해 『양철북』의 뒤를 잇는 '단치히 3부작'을 완성했다. 1976년 하인리히 뵐과 함께 문학잡지 《L'76》을 창간했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넙치』(1977), 『텔크테에서의 만남』(1979), 『암쥐』(1986), 『무당개구리 울음』(1992), 『나의 세기』(1999) 등을 발표했고, 1995년에 독일 통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품 『또 하나의 다른 주제』를 내놓았다. 1999년에 독일 소설가로는 일곱 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2002년에 오십 년 넘게 금기시되었던 독일인의 참사를 다룬 『게걸음으로 가다』를, 2003년에 시화집 『라스트 댄스』를 발표했다. 2006년 자서전 『양파 껍질을 벗기며』에서 10대 시절 나치 친위대 복무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해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2008년에는 그 후속편으로 여겨지는 자전 소설 『암실 이야기』를 출간했다. 2015년 4월 13일 여든여덟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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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시인, 에세이스트. 1939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퀘백 북부의 숲속과 도시를 오가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 때인 1956년 어느 날 문득 시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토론토대학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 자비로 첫 시집을 출간하고, 이어 1964년 펴낸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연방총독상을 수상했다. 그 후 꾸준히 시를 발표해 열다섯 권이 넘는 시집을 펴냈다. 대표적인 소설로는 《시녀 이야기》(1985), 《그레이스》(1996), 《눈먼 암살자》(2000), 《증언들》(2019) 등이 있다. 두 번의 부커상을 비롯해, 아서클라크상, 프란츠카프카상, 미국PEN협회평생공로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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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에리히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문화 프로그램 PD로 근무하였으며, 플롱 출판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는 『마왕』을 발표하여 1970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했고,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유럽의 정신사를 대변하는 지성인이자 증언자 미셸 투르니에는 파리 근교에서 평생 집필 활동에 전념하다 2016년 1월에 사망했다. 대표적인 소설 작품으로 『메테오르』(1975), 『가스파르, 멜쉬오르 그리고 발타자르』(1981), 『질과 잔』(1983)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뒷모습』(1981), 『짧은 글 긴 침묵』(1986), 『예찬』(2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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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슈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75년 『그리머스』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고, 1981년 출간한 두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밤의 아이들』로 ‘부커 오브 부커스’(1993년)와 ‘베스트 오브 더 부커’(2008년)를 수상하며 부커상 3관왕이라는 문학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는 휫브레드 최우수 소설상을 받고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편,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이며 이란의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작가를 처단하라는 종교 법령 ‘파트와’를 선언했다. 루슈디는 1995년까지 영국 정부의 보호하에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종교적 관용 및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역설했고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2007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회고록 『조지프 앤턴』을 비롯해 『무어의 마지막 한숨』 『키호테』 『진실의 언어』 『승리 도시』 등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미국 뉴욕주 셔터쿼에서 강연중 무슬림 괴한에게 칼로 공격받고 오른쪽 눈을 실명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작가로서 당시 사건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자유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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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에세이스트, 소설가, 예술평론가, 연극 연출가, 영화감독.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지성의 목소리. 1933년 뉴욕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미 세 살 무렵 글 읽는 법을 배웠고, 다섯 살에 마담 퀴리의 자서전을 읽고 생화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받기를 꿈꿨을 만큼 비범했다. 1949년 열여섯 살에 시카고대학교에 들어가 철학과 고대사, 문학을 공부했고, 열일곱 살에 결혼해 열아홉 살에 아들 데이비드 리프를 출산한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이어 옥스퍼드대학교와 소르본대학교 등에서 수학했다. 1958년 이혼한 손택은 아들과 둘이 뉴욕으로 옮겨와 낮에는 뉴욕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밤에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는 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첫 소설 『은인』을 출간했고, 이듬해 《파르티잔 리뷰》에 「‘캠프’에 관한 단상」을 발표하며 문단과 학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66년 “해석은 지식인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다”라는 도발적인 문제 제기를 담은 초기 대표작 『해석에 반대한다』을 출간하며 문단에 돌풍을 일으켰고, 세계를 바라보는 새롭고 개방적인 방식을 제시하며 “지성계의 여왕”이자 “새로운 스타일과 감수성의 사제”로 떠올랐다. 이후 사진의 힘과 윤리를 날카롭게 해부한 『사진에 관하여』, 질병의 문화사를 관통하는 『은유로서의 질병』 등 현대사에 남을 걸작을 출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다. “작가란 세계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라고 말한 손택은 20년 넘게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1987년부터 1989년 미국 펜 클럽 위원장을 맡아 탄압받는 작가들을 위한 여러 구명운동을 벌였으며, 한국을 방문해 구속 문인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1993년에는 전쟁 중인 사라예보에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연출하며 사라예보 내전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촉구했고,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했다. 저서로 아홉 권의 에세이와 네 권의 장편소설, 한 권의 단편집이 있으며, 몇 편의 연극을 연출했고 네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책은 3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2004년 12월 뉴욕에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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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오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이다. 열다섯 살 때 집을 나와 키부츠에서 생활하며 중등 교육을 마쳤고, 이때 히브리어로 ‘힘’을 뜻하는 ‘오즈’로 개명하며 키부츠 소식지와 신문 등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히브리 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1965년 발표한 단편집 『자칼의 울음소리』로 홀론 상을 수상했다. 1967년 참가한 6일 전쟁과 시나이 전투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목격했다. 전쟁 직후인 1968년 발표한 『나의 미카엘』은 남녀 간의 사랑, 이상과 현실의 간극으로 방황하는 인간상을 절묘하게 담아낸 수작이다. 전 세계 29개 언어로 출간된 이 책으로 그는 현대 히브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이스라엘 브엘세바의 벤구리온 대학교에서 히브리 문학 교수로 재직했고 1997년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1998년 이스라엘 최고의 영예인 이스라엘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괴테 상(2005), 프리모 레비 상(2008), 프란츠 카프카 상(2013), 박경리 문학상(2015), 스티그 다게르만 상(2018) 등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블랙박스』(1987), 『여자를 안다는 것』(1989),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2002), 『삶과 죽음의 시』(2007), 『유다』(2014) 등이 있다. 2018년 일흔아홉 살의 나이에 별세하여 키부츠 훌다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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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5년 일본 에히메 현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사르트르, 카뮈 등의 영향을 받아 대학 재학 중에 소설을 발표했고, 1958년 「사육(飼育)」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일본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당대 현실을 개인과 역사의 차원에서 깊이 성찰하며 일본의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양심적인 지식인으로서 반전 평화 운동에 힘썼다.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의 교육 과정을 배경으로 쓴 『나의 나무 아래서』는 자신의 유소년기를 추억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를 탐구하는 책으로, 지식인이자 아버지로서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1964년 신초샤 문학상, 1967년 다니자키 상, 1984년 가와바타야스나리 문학상 등 유수한 상을 받고,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2012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 훈장을 받았다. 2023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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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업다이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를 졸업한 1954년에 첫 단편을 쓰고, 『뉴요커』의 전속작가로 작가생활을 시작했다. 1960년에 발표한 『달려라, 토끼』로 동세대 대표작가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10년 주기로 ‘래빗’이 주인공인 『돌아온 토끼』『토끼는 부자다』『토끼 잠들다』를 발표한다. 『토끼는 부자다』와 『토끼 잠들다』로 각각 퓰리처상을 받았다. 소설, 시, 에세이, 비평 등 장르를 넘나들며 60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며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가 되었다. 2009년 1월 27일 폐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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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누아 아체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0년 나이지리아 동부의 이보족 마을인 오기디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영국 성공회의 선교사들이 처음 진출한 선교지로 아체베 역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다. 미션스쿨을 졸업한 후 이바단 대학교에서 의학과 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라고스의 나이지리아 방송국에서 일했다. 스물여덟에 발표한 첫 소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1958)로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뒤이어 발표한 『더 이상 평안은 없다』(1960)로 나이지리아 국가 상을 받았다. 식민 역사를 주체적으로 재조명하고 소설화하려는 노력은 두 작품에 이어 『신의 화살』(1964)까지 이어졌다. ‘아프리카 3부작’이라고 불리는 이 연대기의 마지막 작품인 『신의 화살』에서 1920년대 동족의 분열과 식민 종교의 유입으로 혼란에 빠진 나이지리아 부족 전통의 붕괴 양상을 날카롭게 그려 뉴 스테이츠먼 족 캠벨 상을 받고 그해 노벨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에도 『민중의 사람』(1966), 『경계하라, 동포여』(1972), 『사바나의 중심가』(1987) 등을 썼다. 나이지리아 최고 훈장인 국가 공로상, 독일 출판협회 평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부커 상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대학교의 명예교수이자 바드 대학교의 석좌교수이며, 2011년 현재 브라운 대학교의 아프리카 문헌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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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타 볼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 동독 란츠베르크에서 태어났다. 1945년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 고향이 폴란드령이 되면서 메클렌부르크로 강제이주했고, 예나 대학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1949년 통일사회당에 입당한 후 꾸준히 정치적 활동을 했다. 1961년 『모스크바 이야기』로 등단, 『나누어진 하늘』과 『크리스타 테를 생각하며』를 발표하며 동독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76년 볼프 비어만 사건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동독 사회를 비판하는 일련의 작품을 출간하면서 당국의 문책을 받았다. 1990년, 과거 슈타지 비공식 정보원이었음이 밝혀졌고 『남아 있는 것』을 출간한 시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이 일로 지식인의 책임과 문학의 사회참여 문제를 둘러싼 신념-미학 논쟁, 일명 ‘크리스타 볼프 논쟁’이 벌어졌다. 사회주의자였음에도 작품에서 전체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여성의 주체성을 다뤘다. 대표작으로 『카산드라』 『메데이아』 『천사들의 도시』 등이 있다. 2011년 82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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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라마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2년 포르투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사라마구 문학의 전성기를 연 작품은 1982년작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199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왔다.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 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던 그는 2010년 여든일곱의 나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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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7년 콜롬비아의 아라카타카에서 태어나 외조부의 손에서 자라났다. 스무 살에 콜롬비아 대학에서 법률 공부를 시작하지만 정치적 혼란 속에서 대학을 중퇴하고 자유파 신문인 《엘 에스펙타도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다. 1954년 특파원으로 로마에 파견된 그는 본국의 정치적 부패와 혼란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것을 계기로 파리, 뉴욕, 바르셀로나, 멕시코 등지로 자발적 망명 생활을 한다. 1955년 첫 작품 『썩은 잎』을 출간한다. 그 후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불행한 시간』, 등 저항적이고 풍자 정신이 넘치는 작품을 발표한다. 1967년 그의 대표작 『백년의 고독』을 집필하고 로물로 가예고스 국제 문학상을 수상한다. 198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자신의 작품 세계와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통찰한 수상 연설 「라틴아메리카의 고독」을 통해 전 세계 문인들로부터 ‘마술적 사실주의의 창시자’라는 헌사를 받는다. 이후 발표한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통해 다시금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족장의 가을』, 『순박한 에렌디라와 포악한 할머니의 믿을 수 없이 슬픈 이야기』, 『미로 속의 장군』, 자서전 『이야기하기 위해 살다』 등이 있다. 평단의 찬사와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끊임없이 현역으로 글을 써 오던 그는 2014년 향년 여든일곱 살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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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밀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5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의류 제조업자이며 어머니는 전직 교사인 유대인계 중류 가정의 3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소년시절에 대불황으로 집이 몰락하여, 고등학교를 나온 후 접시닦기, 사환, 운전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고학으로 겨우 미시간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에 쓴 몇 편의 희곡으로 상을 받은 것이 그에게 자신을 주었다. 졸업 후 뉴욕시에 가서 생활을 위하여 라디오 드라마를 쓰고, 그 여가에 희곡 창작을 계속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중의 군수산업의 경영자와 아들의 대립을 다룬, 전쟁 비판적인 심리극 <모두가 나의 아들 All My Sons>(1947)로써 비평가 및 일반 관객의 절찬을 받았다. 이어 <세일즈맨의 죽음 Death of a Salesman>(1949)으로 퓰리처상 및 비평가 단체상을 받고, 브로드웨이에서 2년간의 장기공연에 성공했다. 이 작품은 평범한 샐러리맨의 꿈과 현실과의 괴리에 부자(父子)간의 사랑을 곁들여, 회상형식의 교묘한 무대처리로 현대의 불안을 강렬하게 그려낸 걸작이다. 밀러는 이 작품으로 전후 미국 연극계의 제1인자의 지위를 획득했다. <도가니(가혹한 시련) The Crucible>(1953)는 리얼리즘의 수법을 버리고, 17세기 뉴잉글랜드에서의 마녀재판(魔女裁判)을 주제로, 그 당시 전미국을 휩쓸었던 매카시 선풍을 풍유(諷喩)한 희곡이다. 그후 여배우 M.먼로와 두 번째 결혼을 했으나 이혼했다(1960). 그밖에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A View from the Bridge>(1955, 퓰리처상 수상), 먼로를 모델로 한 <전락(轉落) 후에 After the Fall>(1964) 등의 희곡과 소설, 라디오 드라마, 평론이 있다. 그는 T.윌리엄스와 함께 미국 연극의 발전과 실험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그의 희곡은 대부분 미국인의 공통된 비극적 생활면을 주제로 한 점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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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프 쿠레이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파키스탄 이주민 2세로 영국 켄트 지역에서 태어나 자랐다.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영국 사회의 다양한 속성, '국외자'와 주변인이 겪는 문제, 인종 갈등, 계급, 성 등의 사회적 쟁점을 다루며 발표작마다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켜온 작가로, 2007년 현재 영화와 연극, 소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문필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1년 희곡 '변두리'와 '경계선'으로 조지 드바인 상을 수상했으며, 1982년 영국왕립극단의 상주극작가로 임명되었다. 이후 발표한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4)로 뉴욕영화비평가 상을 받고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시나리오 '새미와 로지 잠자리에 들다'(1987)과 '런던이 나를 죽이다'(1991)는 직접 감독을 맡아 영화로 제작하기도 했다. 소설가로서의 존재를 알린 작품은 <시골뜨기 부처>(1990). 이 작품은 영국 신인 소설가에 주어지는 휘트브레드상을 받았고, 1993년 BBC에서 4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져 그해 BBC 미니시리즈상을 수상했다. 그 외 <검은 앨범>(1995), 단편소설집 <우울한 시대의 사랑>(1997), 중편 형식의 <친밀감>(1998) 등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친밀감>은 영화화(국내 개봉 제목 '정사')되어 2001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3개 부분에서 수상을 했다. 1980년대 초부터 소극장을 중심으로 연극 연출과 드라마 작가로 활동, 브레히트의 '억척어멈'을 각색하여 로열셰익스피어 극단과 로열국립극단의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이밖의 작품으로 단편집 <온종일 한밤중>(2000), 네 번째 소설인 <가브리엘의 선물>(2001), 중편소설 <몸>과 <꿈과 음모>, 시나리오 '마더'(200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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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고 슐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잉고 슐체는 독일 통일의 과정에서 나타난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문학의 형식으로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독일의 작가이다. 『양철북』의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에게서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이라고 극찬을 받은 그는 현재 독일 문단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1962년에 동독의 드레스덴에서 태어났으며, 예나대학에서 문학과 예술사를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알텐부르크 주립극장의 공연기획자와 신문사 편집인을 지냈으며, 1995년 『33가지 행복의 순간』이라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단번에 독일 문단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1998년에는 동독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마을사람들의 통일 이후 달라진 일상생활을 그린 『심플 스토리』를 발표해 베를린 문학상과 요하네스 보르로프스키 메달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독일 통일을 계기로 커다란 삶의 변화를 겪은 한 동독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새로운 인생』을 발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소설집 『핸드폰』(2007)으로는 라이프치히 도서전 상을 받았고, 장편소설 『아담과 에블린』(2008)으로 그해 독일 문학상 최종 후보로 올랐다. 잉고 슐체의 작품들은 대부분 독일의 통일 과정과 통일 이후의 변화를 주제로 삼고 있다. 그는 전환기의 인간과 사회의 모습을 작품으로 나타내면서 과거 동독이나 서독 체제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통일로 재구성된 현재의 새로운 인간의 삶과 사회 현실에 주목한다. 그리고 통일 과정과 통일 후의 문제가 무엇인지, 더 나아가 문학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2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에서 폭넓게 읽히고 있다. ‘독일 통일’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정면에서 다루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2013년에 그는 만해 한용운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만해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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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4월 10일 트리에스테 출생. 2000년대부터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된 이탈리아 현대 작가이자 명망 있는 중부유럽 연구가. 토리노 대학을 졸업하며 펴낸 『현대 오스트리아 문학에서의 합스부르크제국과 신화』(1963)로 독문학 연구가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뗐고, 『그곳에서 멀리. 요제프 로트와 히브리-동양 전통』(1971)으로 중부유럽 문학에서 히브리 문학의 맥락을 재평가한 선구자로 주목받았다. 1970년에서 1978년까지 토리노 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있었고, 이후 트리에스테 대학에서 현대 독일문학을 강의하며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1994년에서 1996년까지 상원의원을 역임했고, 2001년에서 2002년까지 콜레주드프랑스에서 강연했다. 세계 여러 대학에서 중부유럽의 문화와 문학에 대한 초빙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스트라스부르, 코펜하겐, 클라겐푸르트, 세게드 등의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다. 산문과 허구를 넘나드는 마그리스의 작품은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깊은 인류애를 담고 있으며, 수려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정평이 나 있다. 입센, 클라이스트, 슈니츨러, 뷔히너, 그릴파르처 등의 작품을 번역해 이탈리아에 소개했고, 보르헤스, 호프만, 입센, 카프카, 무질, 릴케, 요제프 로트 등에 관한 뛰어난 비평을 써서 문학연구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중부유럽 문화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연구와 탁월한 안목으로 ‘경계의 정체성’을 탐구한 작가, ‘미스터 미텔오이로파Mr. Mitteleuropa’로 불리며 유럽 지성계를 떠받치고 있는 인물이다. 1986년 ‘걸작’으로 칭송되는 『다뉴브Danubio』로 1987년 바구타 상과 1990년 프랑스 최고외국도서상(에세이 부분)을, 1997년 『작은 우주들Microcosmi』로 스트레가 상을 수상했다. 두 에세이로 전 세계 비평계와 독자로부터 찬사를 끌어내며 백과사전적 지식과 뛰어난 통찰력을 갖춘 현대의 명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이외에 『사브르 검에 대한 추론』(1984), 『슈타델만』(1988), 『또다른 바다』(1991), 『목소리』(1995), 『전람회』(2001), 『맹인에게』(2005), 『고소 취하』(2015) 등의 작품이 있다.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소개된 그의 작품들은 1992년 훔볼트 재단연구상, 2001년 에라스뮈스 상, 2003년 스페인미술협회 황금메달상, 2004년 오스트리아 황태자상, 2009년 독일출판협회 평화상, 샤를 베용 유럽에세이상, 장 모네 유럽문학상, 2014년 FIL로맨스어문학상, 2015년 에두아르 글리상 상, 2016년 프란츠 카프카 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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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불로 은데벨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편소설 <위니 만델라의 울음>, 단편집 <바보들>, 비평집 <평범함의 발견> 등을 출간했으며 여러 해 동안 남아프리카 작가회의의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학의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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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써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프리카에서 교사이자 여행가로 활동했다. 7년 동안 영국에서 살았으며 1990년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하와이에서 살고 있다. 소설 <모스키토 코스트>와 <비밀스런 나의 일생>을 포함한 단편집과 장편소설 여러 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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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키아 음파렐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났다. 지독한 가난과 차별을 이겨내고 교사가 되었으나, 반체제 활동으로 해고당한 뒤 사무보조원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1955년부터 잡지 『드럼』의 기자이자 편집자로 일했다. 1957년 사우스아프리카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해 정부의 탄압을 피해 나이지리아로 망명했다. 1959년 영국에서 자서전 『2번가에서』를 출간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나, 1961년 남아공 정부는 음파렐레에게 국가전복죄를 씌워 작품 출판을 전면 금지했다. 프랑스, 케냐, 미국 등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중 미국 덴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1977년, 인종차별과 그에 대한 저항 운동으로 혼란스러운 조국 남아공으로 돌아와 어릴 때 쓰던 아프리카식 이름인 에스키아로 개명했다. 1979년 위트워터스랜드 대학교 최초의 흑인 교수가 되었으며, 남아공의 토착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 일에 평생 힘을 쏟다 2008년 영면했다. 1947년 첫 단편집 『인간은 살아야 한다』를 출간한 뒤, 자서전과 소설, 연구서를 여럿 출간했으며, 1969년에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팔름 훈장과 세계경제포럼이 수여하는 예술·교육 분야의 크리스털 어워드를 수상했고, 넬슨 만델라 대통령에게 남아공 최고 훈장인 서던크로스 훈장을 받았다. 2002년에는 음파렐레의 작품과 사상을 토대로 남아프리카의 전통문화를 발굴, 보존하는 민간단체 에스키아 인스티튜트가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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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영화 감독, 작가, 배우, 코미디언이다. 1935년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뉴욕 주립대학과 시티 대학에서 쫓겨난 뒤에 직업 작가가 되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 제작자로 손꼽힌다. 주로 위트와 유머, 재치를 겸비한 있는 코미디를 선보여 왔다. 처음에는 TV와 쇼의 코미디언이나 개그맨을 위한 짧은 글을 썼으나 1964년에는 그 자신이 코미디언이 되었다. 그래서 TV와 나이트클럽에 출연하면서 발표했던 자신의 코미디를 수록한 세 장의 레코드 앨범을 출반하였고, 두 편의 희곡을 브로드웨이에 올려 장기 흥행에 성공했는데, 자신이 직접 출연했던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Play it again, Sam)>과 <물 먹지 마!(Don’t Drink the Water)>였다. 두 편 모두 영화화되었다. 이외에도 50편 이상의 영화에서 각본 및 감독을 맡았으며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대표작으로는 은행 강도의 얘기를 자서전 형식으로 풍자한 <돈을 갖고 튀어라(Take the Money and Run)>, 공상 세계를 그린 <바나나(Bananas)>, 섹스 얘기를 단편 옴니버스로 엮은 <섹스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Everything You Always Wanted to Know About Sex)>, 과거의 역사적 사실에서 소재를 잡은 (그러나 나폴레옹과 싸우는 러시아군 속의 우디 앨런은 계속 안경을 쓰고 있었다) <사랑과 죽음(Love and Death)>, 공상과학의 수법으로 미래의 세계에서 설치는 <슬리퍼(Sleeper)>, 그리고 1978년 그에게 아카데미상의 영광을 안겨 준 <애니 홀(Annie Hall)>이 있다. 이들 작품에 비해 약간 심각한 부류에 속하는 것으로 냉전 시대에 미국 내 러시아계 이민자들의 고민을 대변한 <프론트(The Front)>가 있고, <한나와 자매들(Hanna and Her Sisters)>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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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딘 고디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넬슨 만델라가 28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옥문을 나서며 “나는 나딘을 만나야 합니다”라고 했을 만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양심을 상징하는 작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가 백인과 흑인 모두에게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다수의 작품들을 발표했고, 199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고디머를 수상자로 발표하며 “노벨의 유언처럼 그는 장엄한 서사적 소설들로 인류에 위대한 공헌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우텡주 요하네스버그 교외에 위치한 탄광촌 스프링스에서 유대계 이민자 집안의 딸로 태어나,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교에서 교양 과정만 이수한 후 중퇴했다. 그즈음 고디머는 인종차별에 기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이한 정치현실에 눈을 뜨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37년 첫 단편소설 〈금을 찾아서The Quest for Seen Gold〉를, 1949년 첫 단편집《얼굴을 대면하고Face to Face》를, 1953년 첫 장편소설 《거짓의 날들》을 발표했다. 이후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넬슨 만델라가 이끌던 흑인정치조직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가입하는 등 번번이 백인 정권과 마찰을 빚어《줄라이의 사람들July’s People》(1981) 등 책 세 권이 판매 금지되기도 했다. 노벨위원회가 고디머의 초기작 중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꼽은 《명예로운 손님A Guest of Honour》(1971)과 《보호주의자들The Conservationist》(1974)은 각각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과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인 부커 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이방인들의 세계A World of Strangers》(1958),《가버린 부르주아의 세계The Late Bourgeois World》(1966), 《버거의 딸Burger’s Daughter》(1979) 등 15편의 장편소설과 《6피트의 시골 땅Six Feet of the Country》(1956), 《프라이데이의 발자국Friday’s Footprint》(1960) 《왜 당신은 쓰지 않았는가Why haven’t You Written》(1993) 등 21권의 단편집을 발표했다. 스미스 문학상, 프랑스 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1999년 남아프리카 국민훈장과 2007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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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수학했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여성 복지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 자유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사바나의 개미 언덕』, 『신의 화살』, 『더 이상 평안은 없다』,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행동하는 페미니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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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학교에서 미국문학으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전경린의 단편소설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을 영역하여 『코리아 타임스』가 주최한 한국문학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거지 오페라』(공역), 『현대 미국문화의 이해』(공역), 『헤럴드 블룸 클래식』(공역), 『내 인생의 단 하나뿐인 이야기』(공역), 『개천에 핀 장미 한송이』(근간)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강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BK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국제 PEN 한국본부 번역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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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숨을 깊이 들이마셔 봐. 아직 아무것도 시도하지 마. 준비가 안 되어 있잖아. 그럼 언제 준비될 것 같은데? 어쩌면 영원히 준비되지 않을 수도 있지.
그렇다면 이제 내가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로군.
시작하지 마. 생각도 하지 마. 너무 어렵잖아. 아니, 너무 쉽지.
시작하게 내버려 둬. 아니, 벌써 시작돼서 이제는 따라잡아야 해.
이 바보야, 그러면 어떻게 해. 의자에 걸터앉아서 시작할 일이 아니라니까. 등을 대고 편히 앉아 봐.
날 막지 마. 이미 시작한 게 보이지 않아? 감정에 이끌려 수많은 단어들로 가득 차 있잖아... 필요한 도구들도 다 갖추었단 말이야. 펜, 연필, 타자기, 컴퓨터 모두 준비해 두었어.
네가 다 망칠 거야. 이런 일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니까.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단 말이지. 네가 시작한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미리 알려야 하고.
내가 주제넘게 개입하는 것 같다고? 그래, 요구도 많았고 애원도 많이 했지.
네 권리는 인정해. 자, 숨을 깊이 들이마셔 봐.
내가 숨 쉴 권리 말이니? 챙겨 주니 고맙구나. 출혈할 권리는 어떻고? 아무도 날 멈추지 못할 거야. 반창고 따위로 내 출혈을 멎게 할 수는 없을 테니까. 자, 내가 한 번 해 보게 허락해 줘. 내가 시도하는 동안 신경 쓰지 마. - 수잔 손택, '편지 장면들' 중에서


네, 제리는 죽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말아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요. 제리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제리를 사랑했고 여전히 그 사람을 사랑하지만, 사랑은 변하는 게 아니니까요. 오, 주여,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렇군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직 사랑뿐이죠. 우리에게는 그게 전부잖아요! 그렇지만 사랑이란 말도 나름대로 문법이 있습니다. 비록 사랑이 시제는 인정하지 않고 서법만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래요. 실제로 서법 중에서도 단지 무, 한 한 현재만을 인정하지만요. 사랑을 하면 영원할 것 같고 나머지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잖아요?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오래된 사랑은 다 그래요. 사랑하던 사람을 잊고 회복된다는 말은 진실이 아니에요. 대체로 사람들이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는 건 단점이라고 해야겠지만, 극복하기보다는, 아니 오히려 인생살이와 마찬가지로 항상 그것을 짊어지고 다니잖아요. 사실 삶보다 훨씬 더 극복하기 힘들다는 것만 아니라면 사랑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어요. 사랑은 별빛과도 같아서 항상 그 자리에 남아 있으니까요. 별이 살았건 죽었건 누가 신경 쓰나요? 별은 반짝반짝 빛을 낼 뿐, 그게 전부잖아요. 훤한 대낮에 별빛이 보이지 않아도 하늘에 별이 떠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과거의 영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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