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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

심리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

(대한민국 대표 마음주치의 열 명의 따뜻한 상담실)

경향신문 (기획), 권혜경, 김병수, 김병후, 김진세, 문요한, 윤대현, 이나미, 정혜신, 최성애, 하지현 (강의)
해냄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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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심리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 (대한민국 대표 마음주치의 열 명의 따뜻한 상담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5744832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5-08-03

책 소개

매 회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경향신문의 연중기획 강연 〈심리톡톡: 나와 만나는 시간〉을 엮은 이 책은,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나의 이면을 이해하고 비로소 치유하기 위한 마음의 상담실 같은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 대한민국 대표 마음주치의들의 수업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1장. 나를 사랑할 권리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뜨겁게 끌어안기 위하여
자율성 | 남의 욕망이 아닌 나의 욕구에 집중하세요 _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
감정 조절 능력 |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이 작을수록 더 아프다 _ 권혜경 정신분석가
소진증후군 | 충전하고 싶다면 마음의 연민 공장을 돌리세요 _ 윤대현 정신과 전문의

2장. 관계가 곧 치유다 : 서로의 상처를 헤아리고 어루만지기 위하여
공감 | 충고나 평가하기를 멈추세요, 그 순간 치유가 시작됩니다 _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소통 |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스스로 달라져 보세요 _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
소통 | 관계와 애착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_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
결혼과 여성 | 아내?며느리?어머니 역할에 지친 당신을 위해 _ 김병수 정신과 전문의

3장. 지금 이 순간, 행복을 선택하기 :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슬픔의 힘 | 가슴 뚫린 곳에 창조의 싹이 돋아난다 _ 이나미 정신과 전문의
회복탄력성 | 아픔과 고통을 극복하는 힘, 회복탄력성 _ 최성애 심리학 박사
행복 | 행복은 저마다 달라요, 똑같으려 하지 마세요 _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저자소개

이나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융 분석가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유니언 신학 대학원에서 종교심리학 석사를, 뉴욕 융 연구소에서 분석심리학 수련을 마쳤습니다. 서울대학교 공공의료센터와 시스템 의학과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의 마음》, 《슬픔이 멈추는 시간》, 《괜찮아 열일곱 살》, 《당신은 나의 상처이며 자존심》 등 이십여 권의 책을 냈습니다. 이 중 《괜찮아 열일곱 살》과 《당신은 나의 상처이며 자존심》은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으로 번역되어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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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1987년에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연세의대, 경희의대, 이화여자의대에서 외래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김병후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딸사랑아버지모임’ 대표, 《청년의사》 발행인, 법무부 여성정책심위원회 위원, 서울시 여성정책전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지금도 사단법인 ‘행복가정재단’ 고문,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이사 등 대한민국 가정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선일보> <한국일보> <시사저널> 등에 고정칼럼을 연재했고, KBS <아침마당>, SBS <뉴스 따라잡기>, EBS <60분 부모>, MBN <동치미>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다양한 가족 문제를 상담해 왔다. 전문가로서 이론에 치우치지 않는 조언으로 위기에 직면한 여러 부부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부부, 정말 괜찮은 걸까?》, 《아버지를 위한 변명》, 《여자는 절대 모르는 남자 이야기》(공저), 《너》, 《심리 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공저) 등이 있으며 9년 만에 신작 《보통의 분노》를 출간하며 다시 독자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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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라는 호칭보다 치유자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지난 30여 년간 상담실에서 거리에서 사회적 참사 피해자부터 기업 CEO, 정치인, 일상 속 시민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듣고 나누었다.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만든 재단 ‘진실의 힘’에서 고문생존자들의 집단상담과 광주 5⋅18 고문생존자들을 위한 집단상담을 이끌었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심리치유공간 ‘와락’을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안산으로 이주해 ‘치유공간 이웃’을 만들고 참사 피해자들의 치유에 힘썼다. 또한 서울시와 함께하는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감의 힘을 전파했다. 다정한 전사이자 공감주의자 정혜신으로 살았다. 저서로는『당신이 옳다』『당신으로 충분하다』『정혜신의 사람 공부』『애도연습』『사람 vs 사람』『남자 vs 남자』등이 있고, 공저로는『홀가분』『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등이 있다. 유튜브 <내 마음이 힘들 때⋅정혜신TV> youtube.com/@cpr-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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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인 최초 IFS 연구소 수석 트레이너로 뉴욕에서 정신분석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자들과 함께 전 세계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실력 있는 상담사와 모국어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심리상담 플랫폼 카운슬러 코리아 (www.CounselorKorea.com)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뉴욕대학교 임상외래교수 및 임상 감독, National Institute for the Psychotherapies 트라우마 클리닉 임상 감독을 역임한 권박사는 '내가 먼저 배운 지식을 남과 나눠야 한다'는 철학으로 IFS 훈련을 한국에 유치하고 트라우마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들을 초청해 직접 통역을 맡아 한국 치료사들이 언어적·경제적 장벽 없이 세계적 수준의 강의를 듣고 실력을 향상할 수 있게 도왔다. 내담자와 만나는 상담실 안에서는 물론 상담실 밖에서도 각종 세미나, 대중 강연, 도서 출판 등을 통해 전문지식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자는 신념을 실천 중이다. 《미주 중앙일보》에 정신 건강 칼럼을 연재했고, 저서로는 《감정조절》, 공저로 《경향신문》의 연중 기획 강연을 묶은 도서 《심리톡톡 나를 만나는 시간》, 역서로 《내면 혁명으로의 초대 IF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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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치고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했다. 2008년과 2022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진료를 하며, 읽고 쓰고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무튼, 명언』 『꾸준히, 오래, 지치지 않고』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고민이 고민입니다』 『정신과 의사의 서재』 『대한민국 마음 보고서』 등이 있고, 청소년 독자와 학부모를 위한 책으로 『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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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과의사이자 작가.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본다. 그렇기에 모든 존재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2014년 안식년 여행 이후, 임상의사의 생활을 정리하고 통합적 심리치유와 자기돌봄을 연구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자기돌봄이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고 삶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주체가 되는 것’을 뜻한다. 현재는 몸과 마음을 돌보기 위한 ‘자기돌봄 클럽’, 건강한 바운더리 세우기와 마음 헤아리기를 위한 ‘인간관계 워크숍’, 심리학을 깊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심학원心學院’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굿바이, 게으름』을 비롯해『이제 몸을 챙깁니다』『여행하는 인간』『관계의 언어』『관계를 읽는 시간』『오티움』등이 있다. 페이스북 www.facebook.com/yohan.mun.9 블로그 blog.naver.com/net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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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작 《행복을 인터뷰하다》를 통해 전문 인터뷰어로도 알려진 그가 이번에는 은밀한 자신의 상담실을 공개하였다. 이 책 덕분에 우리는 마치 반투명 거울(one-way mirror) 속 관찰자처럼 상담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엿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이 주인공들의 마음 상태와 얼마나 같은지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고통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상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문제와 그 해결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다. ‘투명한 미래가 없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이나 관계의 집착이 아닌 ‘공감’과 ‘이해’임을 받아들이길 바라는 저자는, 고려제일정신과의원에서 원장으로 일하며 삶의 무게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행복연구소 해피언스에서 기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심리학 초콜릿》, 《애티튜드》, 《길은 모두에게 다른 말을 건다》 등의 저서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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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원장이다. 《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당신이라는 안정제》, 《겸손한 공감》 등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교수로 근무했고 같은 병원 건강증진센터의 스트레스 클리닉에서 진료했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등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 교대역 사거리에 있는 작은 의원에서 내담자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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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 사회 곳곳에 치유의 에너지를 전파하며 많은 이들의 행복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 현재 HD가족클리닉 원장으로 다양한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공인 가트맨 부부치료사 및 미국 하트매스연구소 마스터 트레이너이다. 2013년 (사)감정코칭협회 창립 후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최성애 박사의 행복 수업』을 비롯, 공저로『최성애・존 가트맨 박사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최성애・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등이 있다. 유튜브 최성애ㆍ조벽TV 행복로그인 (youtube.com HAPPINESS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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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과 의사로 일하는 30여 년간 진료실 안팎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힘써왔다. 누구보다 가까이서 대중들과 호흡하며 그들의 심리 문제에 귀 기울여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시대에 가장 화두가 되는 정신건강 이슈를 포착하여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삼성, SK, LG, 마이크로소프트, 대법원 등 주요 기업 및 정부기관에서 강연했고, MBC 라디오 〈윤대현의 마음연구소〉를 진행했으며, KBS TV 〈아침마당〉, 유튜브 〈삼프로TV〉 등 다양한 매체에 출연하고 있다. 2020년부터 《조선일보》에서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칼럼을 연재 중이며 지은 책으로는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공저)을 비롯하여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 『잠깐 머리 좀 식히고 오겠습니다』, 『윤대현의 마음 성공』 등이 있다. 『무기력 디톡스』는 팬데믹 이후 찾아온 전 세계적인 집단 무기력 현상에 주목한 책으로,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효과적인 마음관리법을 전한다. 의욕이 있어야 행동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행동을 통해 의욕을 만드는 ‘행동 활성화’ 원리를 소개하며 동기부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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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들어가는 말〉 중에서
상처받거나 아플까 봐 발에 신겨주는 신발처럼, 때로는 우리 마음에도 부드럽지만 튼튼한 신발을 신겼다 벗겼다 할 수는 없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무심한 눈길에 상처받아 엄청난 내상으로 고통스러울 때가 많으니까요. 아무리 자주 경험하고 수시로 마음을 다져도 상처를 예방하기는 참 힘듭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고 가장 가깝게 느끼지만 제일 잘 모르는 것이 내 마음입니다. 내 것이면서도 내 것이 아닌 듯 다른 이들이나 상황에 휘둘리고, 타인에게 상처를 준 뒤에도 더 아픈 것이 내 마음이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을 잘 들여다보거나 보살피지 않으면 몸도 정신도 같이 아파 우울증 등 각종 질병은 물론 때로는 극단적인 결말을 맞기도 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우주를 품는 막강한 능력이 있음에도 꽃잎보다 여리고 쉽게 상처받습니다. 이러한 마음에 대해 전문가들마다 풀어내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우리 마음은 우리의 것이고, 아픔과 슬픔도 기쁨처럼 힘이 된다는 것, 무엇보다 마음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본격적인 대화를 통해 ‘나와 만나는 시간’을 향유하시기 바랍니다. 나와 만나는 순간, 또 다른 세상이 문을 엽니다.
- 유인경 |《경향신문》 선임기자


저는 “부지런한 게으름뱅이도 있고, 바쁜 게으름뱅이도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바쁘면 부지런하고 활동량이 적으면 게으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말하는 ‘게으름’은 정의가 좀 다릅니다. 부지런함의 기준은 활동량이 아니라 방향성과 능동성이어야 합니다. 설사 지금 내가 바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능동적으로 휴식을 선택한 결과라면 게으른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쉬면 안 돼, 여기서 멈춰 서면 안 돼’라는 생각 때문에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힘든 상황까지 내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 계속 열심히 살아야 해’ 하면서 스스로를 돌보지 않다가 돌연사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돌연사’는 거의 없습니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머리 아프고 소화가 안 되는 등 여러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데도 계속 ‘채찍질’하다가 임계점을 넘어버리는 거죠.
- 문요한, 〈자율성: 남의 욕망이 아닌 나의 욕구에 집중하세요〉

우리에게는 경험을 처리하고 감정을 다룰 수 있게 하는 자원들(resources)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의 경험과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그릇이 큰 사람은 경험에 대한 감정들이 그릇에 모두 담기고, 그 결과 감정이 넘치지 않아 조절을 잘합니다. 반면에 그릇이 작은 사람은 감정이 넘쳐나기 때문에 당연히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우여곡절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데, 감정을 담는 그릇이 큰 사람은 기쁨뿐 아니라 슬픔, 괴로움 등 모든 감정을 견디고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힘든 일을 겪더라도 대체로 참을 만한 경험이라고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트라우마 환자나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은 그 그릇이 작아서 작은 감정적 동요에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 권혜경, 〈감정 조절 능력: 감정을 담아내는 그릇이 작을수록 더 아프다〉

우리는 모두 부지불식간에 마음 관리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배우지 않았다 해도 말이죠. 과거에 우리가 많이 사용했던 마음 관리법은 ‘조정 전략(control strategies)’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하기 싫더라도 내일을 열심히 준비하자”라고 스스로의 마음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전략입니다.
조정이란 무척 의미 있는 관리법입니다. 어쩌면 인류가 발전해온 것은 우리 마음속의 조정 전략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매우 의미가 있고,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게 돕는 효율적인 전략이지요.
하지만 너무 빈번하게 조정 전략만 쓰다 보면 문제가 생깁니다. 조정은 우리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법이거든요. 조정 전략만 쓰는 것은 에너지를 마구 쓰기만 하고 충전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과 같아서 결국 방전되고 맙니다. 현대인들의 필수품인 스마트폰도 아주 효율적인 기기이지만, 제때 충전하지 못하면 방전돼 결국 꺼지게 마련이잖아요. 그럴 때 우리에게 ‘소진증후군’이 찾아옵니다. 영어로는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이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조정 전략에 익숙해져 있느냐 하면, 방전이 되었을 때 “괜찮아. 열심히 살았잖아” 하고 칭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열심히 하자”며 자신을 조정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현대인들에게 소진증후군이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 윤대현, 〈소진증후군: 충전하고 싶다면 마음의 연민 공장을 돌리세요〉

심리적인 고통이 있을 때 정신과 의사를 바로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살면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하는 것처럼, 내가 살다가 정신과 의사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은 대부분 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보니까요.
그래서 저는 심리적 고통을 겪는 사람과 전문가 사이에 편안하게 공감을 잘해주는 ‘중간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중간자’가 많아질수록 일상에서 겪는 심리적 문제 가운데 90퍼센트는 해결될 거예요. 치유의 본질이 그것이니까요.
달나라에도 가고 인공위성도 쏘아 올리는 최첨단 과학기술 속에서 살아가지만, 실제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은 ‘최첨단’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는 멀리 떨어진 우물에서 물을 길어 돌아올 때 머리에 이는 대신 땅 위에 굴릴 수 있는 물통을 만드는 ‘적정기술’이 그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놓습니다. 심리학에서도 말하자면 ‘적정 심리학’이 필요합니다. 그 핵심이 공감이라고 봅니다.
- 정혜신, 〈공감: 충고나 평가하기를 멈추세요, 그 순간 치유가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나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반면 부부, 연인, 자식과 부모 사이는 관계가 오래될수록 더 고민이 많습니다. 실제 이와 관련한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부부들 중 신혼을 기준으로 5년차, 20년차, 50년차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결혼생활에서 있었던 일들을 질문해보았습니다. ‘가장 즐거웠던 때는?’, ‘가장 힘들었던 때는?’ 같은 질문을 던지고 상대방은 그 사람이 답할 때 보이는 감정을 읽게 해봤습니다. 오래 함께 살수록 서로 잘 알 것이라는 가설을 증명하려는 이 실험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커플일수록 서로를 잘 이해했고 오래된 부부일수록 의견이 달랐습니다. (중략)
오래 안다고 해서 서로 잘 아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를 충분히 잘 알고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망도 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가진 관계 데이터베이스는 안 고칩니다.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꾸준하게 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하는데, 한번 데이터베이스가 완성되면 그 사람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직렬연결’되기만을 바랍니다.
- 하지현, 〈소통: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스스로 달라져 보세요〉

무엇보다 회복과 성장의 지름길은 ‘남을 돕는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에 도서관을 지어준 엘리너라는 여성은 아마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을 겁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은 다른 사람을 위한 선행으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나에게도 놀랄 만한 힘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갖고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심신이 안정되면서 몸 안에서 행복 에너지가 나옵니다. 자신만의 문제에 매달려 몰두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은 점점 더 우울해지지만, 반대로 타인의 아픔에 연민을 갖고 선행을 베풀다 보면 자신이 유익한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생기고 자기효능감을 느낍니다. 슬픔과 무기력감이 아닌 활동감과 목표성이 우리 삶을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어줍니다. 이처럼 남을 돕는 일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의미 있는 삶 속에서 성장할 수 있게 합니다.
- 최성애 〈회복탄력성: 아픔과 고통을 극복하는 힘, 회복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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