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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현대과학
· ISBN : 9788984311909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뇌의 미로에서' 자아의 지도를 찾는다 /김용석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뇌과학
작은 것으로부터 혁명―나노과학과 미시역사 /김기봉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나노과학
'반도체 사유', 미래 화두 던지다 /성태용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반도체공학
쪼개고 또 쪼개 '처음'을 찾다 /이거룡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입자물리학
현대 과학이 다시 쓴 창조신화 /정재서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우주론
'3차원 눈'으로 외계에서 나를 보다 /김어준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우주 개발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과 의미 소통 /조광제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로봇공학
'닮은 과거, 다른 미래'의 비밀을 들추다 /공지영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진화 이론
유전자 복제 시대의 생물학 /이진경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유전자 연구
아름다움에 숨겨진 공식을 풀다 /유홍준
쉽게 읽는 과학의 발자취 ― 수학
보론: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대화 - 역사를 통해 본 접점과 상호작용 /홍성욱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혼돈 상태의 우주는 다시 어떠한 진화 원리를 따라 변해가는가? 우주론자들은 그것을 '빅뱅(big bang, 대폭발) 우주론'과 '정상(steady-state) 우주론' 등으로 설명한다. 현재 통설처럼 되어 있는 빅뱅 우주론은 우주의 모든 물질이 먼 과거에 밀도가 아주 높아진 상태에서 터져 나왔을 것이라는 생각이고, 정상우주론은 우주가 처음도 끝도 없이 영원히 같은 꼴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다. 또 양자를 절충한 '혼돈 급팽찰 가설(chaotic inflationary hypothesis)'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마지막 가설에 의하면 우주는 단일한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 우주가 진행하고 있는 다중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설을 적용하면 우리의 인생은 시공간 개념이 다른 여러 우주에서 여러 개의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예컨대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의 근원설화를 살펴보자. 어떤 나무꾼이 산속에서 웬 노인 둘이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고 돌아와 보니 도끼 자루가 썩어 있더라는, 이 이야기는 설화학에서 '립 밴 윙클(Rip Van Winkle)형 민담'이라고 부르는데 비슷한 이야기가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다. 이 설화에는 바둑 두는 노인들(이들은 신선이다)이 사는 세계와 나무꾼이 사는 세계는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 즉 선계(仙界)와 속세의 시간이 다른 것이다. 물론 공간도 같지 않을 것이다. (...) 나무꾼은 우연히 시공간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차원에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온 것이다. 이처럼 시간여행을 다룬 전세계적인 설화가 다중적 우주론의 예증이 될 법도 하다. - 본문 102~10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