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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언유주얼
· ISBN : 9791163641476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AN USUAL UNREAL
002 - 013 Fake Interview / 그 많던 치킨은 누가 다 먹었을까?
014 - 015 Editor's Letter 김희라
016 - 017 Contents
TO EAT OR NOT TO EAT
020 - 021 essay / 심보선 먹거리인가 장르인가
022 - 023 novel / 최제훈 날지 않는 새들의 모임
TO FIND; TO TURN AWAY; TO PERSEVERE
034 - 035 poem / 황인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036 - 037 poem / 최현우 외면하는 기쁨
038 - 039 poem / 김동균 / 참는 사람
LOVE IS A CHOICE
052 - 053 an usual LOVE / 강말금 가족과 사랑
054 - 055 novel / 이슬 밸런스 게임
056 - 057 essay / 백세희 오늘 저녁은 치킨이 아니닭
LIFE IS REAL
066 - 067 essay / 이정향 만만한 건 소중하다
068 - 069 novel / 신종원 리얼 플레이버
070 - 071 novel / 일계 어쩌면 삶이란
072 - 073 comic / 미깡 가볍게 웃어넘기고 싶은
TAKE MY MONEY AND GIVE ME THE CHICKEN
084 - 085 Feature / 이종철 사소한 저주
086 - 087 Economy I / 장강명 아내의 투자
088 - 089 Economy II / 정지우 매일 쌓아 가는 삶의 조약돌들에 관하여
090 - 091 Changemaker / 차경선 오늘 마시는 맥주가 가장 맛있는 맥주다
092 - 093 Webnovel / 렌트 닭다리도 저 싫으면 그만
094 - 095 Book / 우상희 더 나은 삶을 위한 용기, 헬프
096 - 103 Art / 주단단Z 가공 작품
104 - 105 Drink / 김신철 치맥과 치콜을 위협(만)하는 음료
106 - 107 Style / 신우식 치킨 값으로 힙해지기
108 - 109 Hobby / 마마 마작을 마작마작
110 - 111 Music / 이승민 우리의 그 여름을 들려줘
112 - 113 Artist / 김다희 깨져야만 태어나는 것
114 - 115 Math / 최미나 다시 충분하게끔 하는, 행렬
116 - 117 Movie / 김순 상우들에게
134 - 135 an usual Letter / 박정훈 치킨의 상대성 이론
136 - 139 an usual Discovery / 김유라 끼니: 박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 며칠은 먹었다』
140 - 141 an usual Moment / 이윤주 레프 톨스토이
150 - 151 an usual Challenge / 장유초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냐
152 - 153 an usual Talk
154 - 155 Director's Letter 이선용
156 About an usual
157 Footprint
158 Editors' Note
159 Concept
160 Sponsor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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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있어 가장 순수한 시니피앙이에요. 음식이자 감정, 물질이자 비물질, 환희이자 서글픔! 같은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배경을 공유하는 한 세대에게 이렇게 다양한 시니피에, 즉 기의와 연결되는 기표가 또 있을까요? 우리는 바로 그 지점을 치킨으로써 조명한 것입니다!
ㅡ 김희라 Fake Interview, 「그 많던 치킨은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닭으로 인해 인류가 번성했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인류로 인해 닭이 번성했다고 해야 할까? 치킨은 이 심오한 질문에 대한 탐구를 무색하게 만든다.
ㅡ 심보선 에세이, 「먹거리인가 장르인가」에서
우리는 각자의 삶과 방향이 있기에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다를 수 있으니까.
ㅡ 백세희 에세이, 「오늘 저녁은 치킨이 아니닭」에서
우리는 날지 '못하는' 새들이 아니라 날지 '않는' 새들입니다. 창공을 누비는 자유를 스스로 반납하고 대지의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닭은 어떻습니까? 저들이 땅에 정착한 이유는 인간에게 노예처럼 사육당했기 때문입니다.
ㅡ 최제훈 소설, 「날지 않는 새들의 모임」에서
그래도 비둘기는 치킨이 될 수 없다고? 천만에. 당신은 그것이 닭이라서 좋아했던 게 아니다. 만 원에서 이만 원대의, 자극에 길들여진 미뢰를 기름지게 만족시켜 줄, 긍정적인 이미지의 식품 메뉴 하나를 좋아했던 것뿐. 그러니까 사실은. '진짜' 치킨. 이딴 게 도대체 어디 있냐고. 우물우물.
ㅡ 신종원 소설, 「리얼 플레이버」에서
연애할 땐 서로의 대화와 협상으로 '반반 무 많이'의 과정에 도달할 수 있겠지만, 짝사랑러에겐 선택지 따윈 없다. 네가 좋아하는 치킨이 내가 좋아하는 치킨이 되고, 네가 안 먹는 부위가 내가 즐겨 먹는 부위가 된다.
ㅡ 이슬 소설, 「밸런스 게임」에서
식전에는 슬픔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기쁨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묵상했습니다 밖에서는 눈보다도 먼저 비가 세차게 쏟아집니다
ㅡ 황인찬 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대단한 것을 하지 않아도, 함께 치킨만 시켜 먹어도 행복할 수 있을 만큼, 이미 서로를 위한 마음들을 쌓았기 때문이었다. 삶이란 그렇게 쌓여 가는 것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다.
ㅡ정지우 아티클, 「매일 쌓아 가는 삶의 조약돌들에 관하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