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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9316654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2-08-06
책 소개
목차
서문 왜 '지금 여기'의 진보인가?
심보선 강남좌파에서 신신좌파로: 행복의 정치를 위한 시론
장석준 녹색사회주의를 말한다
박상훈 진보와 정치적 이성
홍기빈 살림살이 경제(학)의 전통: 산업 사회에서 경제의 조직 및 운영 원리
이택광 더 많고 더 시끄러운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있는가?
하종강 한국 노동 문제의 불편한 진실
서동진 전진하는 미학: 사회와 정치 그리고 예술의 동요
엄기호 학교, 그저 살아 있게 하는 공간의 교육적 무능함
박경신 진보는 표현의 자유와 충돌하는가
홍세화 파국과 절멸, 그 너머를 위한 노트: 다시, '진보 정치'는 가능할 것인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희망버스 운동의 신신좌파적 특징을 '지도자 없는 리더십', '조직 없는 조직화'라고 부르고 싶다. 희망버스 운동의 에너지는 노동과 정치에 대해 무지한 아마추어들이 참여하는 정치적 주체화의 과정에서 분출됐으며,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억눌렀던 부적응, 불안, 불행의 상태를 극복하고 행복한 주체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 심보선, 38~39쪽
경제적 삶에 붙들려 있던 인간의 정열은 이제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우리 자신의 '내면'과 우리 사이의 '관계'가 그곳이다. '노동'이 아니라 '문화'가 삶의 지배적 영역이 될 것이며, '성장'이 아니라 '성숙'이 그 중심 가치가 될 것이다. 부의 축적이나 과시적 소비가 아니라 참여를 통한 공적 성취감과 자치를 통한 자기실현이 생의 척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인간이 마침내 정열의 새 대상을 발견할 때,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새로운 균형에 도달할 것이다. 이것이 녹색사회주의의 비전이다. - 장석준, 78~79쪽
문제의 핵심은 진보가 정치를 잘못 이해하고 정치를 잘못 다룬 데 있다는 진실을 피해갈 수는 없다. 아무리 정치에서 성과를 내는 게 어렵다고 해도 예전처럼 운동의 순수성만 회복하면 될 것 같이 말하는 것도 복고적 패배주의 이상이 될 수 없다. - 박상훈, 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