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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72765105009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실에서∥권보드래
특집 리뷰 : 계보의 계보
인물을 통해 찾는 우리나라 기술 발전의 계보 ∥홍성욱
비판적 중국 연구를 고민하다―『짱깨주의의 탄생』이 남긴 것들 ∥하남석
‘긴 50년대’의 복권? ∥김두얼
미술과 시장은 어디에서 만나는가 ∥현시원
한국 대중음악의 통사를 다시 쓰다 ∥김작가
이마고 문디 : 이미지로 읽는 세계
리얼 스스로 말하게 하라―지아장커의《스틸 라이프》를 향하여 ∥김홍중
리뷰
진실은 사라졌는가 ∥김영민
능동과 수동, 지배와 피지배를 넘어 ∥김태진
미술사를 뛰어넘는 이미지의 힘 ∥김남시
인공지능이 인간을 더 닮으려면? ∥박진호
개념과 정의의 숨바꼭질―누가 명왕성을 사랑했나 ∥심채경
디자인 리뷰 전쟁과 북 디자인―《도정월보》의 인포그래픽 디자인 ∥정재완
BOOK&MAKER : 서점의 낭만과 일상
독자의 공부를 돕는 책을 만듭니다 ∥사공영
문학
드림캐처 ∥최제훈
이 책들을 다 어이할꼬? ∥이정모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었나 ∥손민규
신간 책꽂이
지금 읽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편집실에서」 중에서
일곱 권째 《서울리뷰오브북스》를 내면서 일곱 번째 특집을 묶는다. 이번 호 특집은 ‘계보의 계보’다.
우리는 자꾸 잊는다. 사물이든 제도든 욕망이든 익숙해지면 당연해진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상상 밖이었던 오늘날의 상황과 의제—예컨대 AI며 코로나19며 기본소득 같은 문제와 씨름하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근현대 경험이 두터워진 만큼 현재에 이른 내력을 기억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금까지 걸어온 길, 또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토의가 필요하다.
(……) 나 자신 점점 ‘읽는 인간’보다 ‘보는 인간’에 가까워지고 있어 더 그렇다. 너무나 많은 정보와 취향 속에서 길을 잃었다가, 가깝고 익숙한 의견에 게으르게 기댔다가. 지금까지의 길을 돌이키고 다른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좀 더 찬찬히,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서리북》의 독자들께선 부디 그러실 수 있길 바란다.
- 편집위원 권보드래
비판적인 독자들은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서 전기를 읽어야 한다. 내가 읽는 이 전기의 원형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 이 전기는 위인에 대한 특정한 이미지와 영웅 서사를 만들고 있는가? 이런 이야기에서 왜곡되거나, 과장된 것은 없는가?
―홍성욱 「인물을 통해 찾는 우리나라 기술 발전의 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