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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세트 4 : 46~60권 - 전15권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세트 4 : 46~60권 - 전15권

공선옥, 김종광, 전상국, 천승세, 한창훈, 권여선, 전성태, 김연수, 이동하, 이혜경, 이기호, 김중혁, 김남일, 김재영, 이경 (지은이)
도서출판 아시아
10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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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세트 4 : 46~60권 - 전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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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세트 4 : 46~60권 - 전15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0020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4-03-14

책 소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목차

46 속옷 - 김남일
Underwear - Kim Nam-il

47 상하이에 두고 온 사람들 - 공선옥
People I Left in Shanghai - Gong Sun-ok

48 모두에게 복된 새해 - 김연수
Happy New Year to Everyone - Kim Yeon-su

49 코끼리 - 김재영
The Elephant - Kim Jae-young

50 먼지별 - 이경
Dust Star - Lee Kyung

51 혜자의 눈꽃 - 천승세
Hye-ja’s Snow-Flowers - Chun Seung-sei

52 아베의 가족 - 전상국
Ahbe’s Family - Jeon Sang-guk

53 문 앞에서 - 이동하
Outside the Door - Lee Dong-ha

54 그리고, 축제 - 이혜경
And Then the Festival - Lee Hye-kyung

55 봄밤 - 권여선
Spring Night - Kwon Yeo-sun

56 오늘의 운세 - 한창훈
Today’s Fortune - Han Chang-hoon

57 새 - 전성태
Bird - Jeon Sung-tae

58 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 - 이기호
So Far, and Yet So Near - Lee Ki-ho

59 유리방패 - 김중혁
The Glass Shield - Kim Jung-hyuk

60 전당포를 찾아서 - 김종광
The Pawnshop Chase - Kim Chong-kwang

저자소개

공선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1991년 『창작과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피어라 수선화』 『내 생의 알리바이』 『멋진 한세상』 『명랑한 밤길』 『나는 죽지 않겠다』 『은주의 영화』, 장편소설 『유랑가족』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영란』 『꽃 같은 시절』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올해의예술상, 요산김정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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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로 소설 데뷔.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 당선.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놀러 가자고요』 『성공한 사람』 『안녕의 발견』, 장편소설 『야살쟁이록』 『71년생 다인이』 『죽음의 한일전』 『율려낙원국』 『군대 이야기』 『첫경험』 『똥개 행진곡』 『왕자 이우』 『별의별』 『조선통신사』 『산 사람은 살지』, 청소년소설 『처음 연애』 『착한 대화』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 산문집 『사람을 공부하고 너를 생각한다』 『웃어라, 내 얼굴』, 기타 『광장시장 이야기』 『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 『조선 청소년 이야기』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2001), 제비꽃서민소설상(2008), 이호철통일로문학상(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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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춘천고,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동행」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바람난 마을』 『하늘 아래 그 자리』 『아베의 가족』 『우상의 눈물』 『우리들의 날개』 『외등』 『형벌의 집』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사이코』 『온 생애의 한순간』 『남이섬』 『굿』, 장편소설로 『늪에서는 바람이』 『불타는 산』 『길』 『유정의 사랑』이 있다. 그 밖의 저서로 『김유정』 『당신도 소설을 쓸 수 있다(소설창작강좌)』 『우리가 보는 마지막 풍경』 『물은 스스로 길을 낸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춘천山 이야기』 『춘천 사는 이야기』 『작가의 뜰』 등과 콩트집 『식인의 나라』 『장난 전화 거는 남자를 골려준 남자』 『우리 시대의 온달』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1977), 한국문학작가상(1979), 대한민국문학상(1980), 동인문학상(1980), 윤동주문학상(1988), 김유정문학상(1990), 한국문학상(1996), 후광문학상(2000), 이상문학상 특별상(2003), 현대불교문학상(2004), 경희문학상(2014), 이병주국제문학상(2015), 강원도문화상(1990), 동곡상(2013), 서울문화투데이문화대상(2024)을 수상했고, 황조근정훈장(2005), 보관문화훈장(2018)을 수훈했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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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관은 영양(穎陽), 호는 하동(河童)이며, 1939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천독근(千篤根)과 소설가 박화성(朴花城)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신태양사 기자, 문화방송 전속작가, 한국일보 기자를 지내고 제일문화흥업 상임작가, 독서신문사 근무, 문인협회 소설분과 이사, 그리고 평론가 천승준의 아우이다. 1958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 소설《점례와 소》가 당선, 또한 1964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 희곡《물꼬》와 국립극장 현상문예에 희곡 《만선》이 각각 당선되었다. 한국일보사 제정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을 수상했으며, 창작과 비평사에서 주관하는 제2회 만해문학상, 성옥문화상 예술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휴머니즘에 입각하여 인간이 인간을 찾는 정(精)의 세계를 표현한다. 한결같이 인정에 바탕을 둔 인간 사회의 비정한 세계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작품에 《내일》(현대문학, 1958), 《견족(犬族)》(동상, 1959), 《예비역》(동상, 1959), 《포대령》(세대, 1968) 등이 있다. 단편소설집에 《감루연습(感淚演習)》(1978), 《황구(黃狗)의 비명》(1975), 《신궁》(1977), 《혜자의 눈물》(1978) 등이 있고, 중편소설집에 《낙월도》(1972) 등이 있고, 장편소설집에 《낙과(落果)를 줍는 기린》(1978), 《깡돌이의 서울》(1973) 등이 있다. 꽁트집 《대중탕의 피카소》(1983), 수필집 《꽃병 물좀 갈까요》(1979) 등이 있다. 2020년 11월,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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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소설집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 자의 연애사』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소설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꽃의 나라』 『순정』 『네가 이 별을 떠날 때』,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어린이책 『검은섬의 전설』 『제주 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동료 작가들과 대형 컨테이너선 타고 인도양 지중해 대서양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북극해를 항해했다. 현재는 고향 거문도에서 바닷길을 걷거나 솬티호 몰고 낚시 가거나 그냥 가만히 있거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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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첫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짧지 않은 공백기를 가지며 초창기 작가생활을 보낸 권여선은 2007년 단편소설 「약콩이 끓는 동안」으로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단편소설 「사랑을 믿다」로 “드러내기보다는 숨김을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평과 함께 이상문학상을 받으면서 무명에 가까웠던 작가의 이름을 단번에 평단과 독자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푸르른 틈새』 이후 십육 년 만에 선보인 두번째 장편소설 『레가토』로 “한국문학에서 기억의 윤리학이 성숙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평을 받으며 2012년 한국일보문학상을, 세번째 장편소설 『토우의 집』으로 2015년 동리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해나갔다. 소설가로서 꼭 써야겠다고 다짐한 작품인 『레가토』와 『토우의 집』을 쓰고 난 후 현실 속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단편 작업에 매진하며 빛나는 작품 목록을 쌓아올린 작가는 2016년 소설집 『안녕 주정뱅이』로 동인문학상을, 2018년 단편소설 「모르는 영역」으로 “특유의 예민한 촉수와 리듬, 문체의 미묘한 힘이 압권”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이효석문학상을, 2021년 단편소설 「기억의 왈츠」로 김유정문학상을, 2023년 단편소설 「사슴벌레식 문답」으로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작품세계가 누구와도 다른 독보적인 질감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선명히 증명해냈다.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각각의 계절』,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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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1994년 실천문학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설집 《여기는 괜찮아요》, 《두번의 자화상》, 《늑대》, 《국경을 넘는 일》, 《매향(埋香)》, 장편 소설 《여자 이발사》, 산문집 《세상의 큰형들》, 《기타 등등의 문학》, 3인 인권르포집 《길에서 만난 세상》과 어린이 책 《허생전과 열하일기》 등을 썼습니다. 신동엽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무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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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이토록 평범한 미래』,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꾿빠이, 이상』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일곱 해의 마지막』, 짧은 소설집 『너무나 많은 여름이』,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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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해방되던 해 귀국했다.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건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전쟁과 다람쥐」, 1967년 현대문학사 제1회 장편소설 모집에 『우울한 귀향』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창작집 『모래』 『바람의 집』 『저문 골짜기』 『폭력연구』 『삼학도』 『문 앞에서』 『우렁각시는 알까?』 『매운 눈꽃』 『밝고 따뜻한 날』(선집) 등이 있고, 장편소설 『우울한 귀향』 『도시의 늪』 『숲에는 새가 없다』 『냉혹한 혀』 『장난감 도시』 등이 있고, 산문집 『세상살이와 소설쓰기』가 있다. 영역 단편선집 『Shrapnel And Other Stories』가 미국에서 간행된 것 외에, 『장난감 도시』가 영어, 아랍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번역 출간된 바 있다.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창작문학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무영문학상, 요산문학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소설상, 성균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목포대와 중앙대 교수 및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김동리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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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세계의문학》에 「우리들의 떨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집 앞』 『꽃그늘 아래』 『틈새』 『너 없는 그 자리』, 장편소설 『길 위의 집』 『저녁이 깊다』 『기억의 습지』, 산문집 『그냥 걷다가, 문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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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눈감지 마라』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노근리평화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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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메모 전문가. 종이에 낙서하기 전문가. 백여 개가 넘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수백 권의 노트에다 메모를 남겼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소설이 되었고 몇 개의 메모는 에세이가, 몇 개의 메모는 그림이 되었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농담이 되었고,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수면 위로 떠오를 때를 기다리며 잘 쉬고 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설집 『1F/B1 일층, 지하 일층』, 『악기들의 도서관』,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에세이 『무엇이든 쓰게 된다』, 『뭐라도 되겠지』, 『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등을 썼고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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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1957년 경기도 수원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네덜란드어를 공부했다. 1983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장편 소설 『청년일기』, 『국경』, 『천재토끼 차상문』, 소설집 『일과 밥과 자유』, 『천하무적』, 『세상의 어떤 아침』, 『산을 내려가는 법』, 산문집 『염치와 수치』, 『수원을 걷는 건, 화성을 걷는 것이다』, 『책』 등을 펴냈고, 『민중신학자 안병무 평전』을 썼다. 이밖에 특히 아시아 문학과 신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쓴 『어제 그곳 오늘 여기』, 『백 개의 아시아』, 『꽃처럼 신화』 등이 있다. 전태일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제비꽃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권정생 창작기금을 받았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만들었고, ‘한국과 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 ‘아시아문화네트워크’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 동료 작가들과 함께 소모임 ‘아시아의 근대를 읽는 시간’을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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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7년 김유정소설문학상에 단편소설 「토큰」이 당선되고, 2008년 《세계의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파이프」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과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기금 수혜 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장편소설 『소원을 말해줘』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펴낸 책으로 『표범기사』 『먼지별』 등이 있다. 사진출처 : ⓒ 김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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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안씨 아가씨,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줄라우?”
여자가 문득 간절한 눈빛을 보내왔다. 타인이 보내오는 간절한 눈빛. 머리끝이 쭈뼛 섰다.“네? 부탁이라니요?”
“나도 아가씨 부탁 들어줬지 않았냐 말임? 왜냐, 우린 동포니까. 아가씨도 동포 부탁 한번 들어주시라요, 네?”
“부탁이란 게 뭔데요? 일단 들어보구 결정할게요.”
“안씨 아가씨, 나 한국으로 초청 좀 해줘.”
그동안에 줄은 겨우 절반쯤으로 줄었다.
“네? 어떻게요?”
“내가 실은 작년에 한국에 갔다가 공항에서 쫓겨났어. 돈 800만 원이나 주고 한국 남자하고 위장 결혼을 했는데 남자가 돈만 먹고 날랐어, 공항에서 연락해도 안 돼. 그래서 다 갔다가 한국 입구에서 쫓겨났다니까니.”

“Miss Ahn, could you do me a favor?” the woman said. She looked at me eagerly. The look on her face made my hair stand on end.
“Pardon me? A favor?”
“I’m doing you a favor, right? Why? Because we’re fellow countrywomen. So please do your fellow countryman a favor in return, will you?”
“What do you want me to do? I’ll decide after I know what it is.”
“Miss Ahn, please invite me to Korea.”
The line in front of me was half as long as when I joined it.
“What? How?”
“I went to Korea last year and got expelled at the airport. I paid eight million for a fake marriage with a Korean man, but he disappeared after collecting the money. I tried to call him at the airport, but he never picked up. I was kicked out right at the gates.”
-공선옥, <상하이에 두고 온 사람들> 중에서-


나는 이 친구가 오른손으로 수염을 한번 쓰다듬는 동안에도 캔에서 입을 떼지 않았다. 나는 한번 더 건배하자고 캔을 내밀었고 우리는 맥주를 들이켰다. 캔 하나는 금방 동이 났고, 나는 냉장고로 가서 맥주 두 캔을 더 꺼냈다. 캔을 내려놓으며 나는 아내와 이 친구가 만나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물론 아내는 말이 많은 사람이니까 시간이야 금방 가겠지만, 내가 궁금하게 여기는 건 과연 이 친구 정도의 한국어 실력으로 그 많은 이야기를 다 이해하겠느냐는 점이었다. 만약 한국어를 이해하지도 못한다고 한다면, 이 친구를 만난다고 나가서 보낸 그 많은 시간들은 무엇을 위한 시간들이었을까? 이상한 상상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궁금할 뿐이었다.

The fellow smoothed his beard with his right hand. Throughout this particular maneuver I kept my lips fixed to my can. I raised my can again for another toast, and we drank. It took no time at all for the cans to empty, and I went back to the fridge to get two more. After I returned to place two more cans down, I told him that I was curious as to what kinds of things he and my wife actually talked about when they got together. Of course, my wife is a talkative person, so I understood that there would have been no trouble filling the time itself?what I wanted to know was how much this fellow, with his specific level of Korean comprehension, would have been able to understand. If it turned out that he understood nothing at all, then what was to be made of all those hours she’d spent ostensibly with no one but him? It wasn’t that I was imagining anything strange. It was just that I was curious.
-김연수, <모두에게 복된 새해-레이먼드 카버에게> 중에서-


“아베는 키울 만한 가치가 없는 병신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입때껏 아베를 사랑해 왔어요. 아니에요. 사랑하는 척해 왔어요. 나는 그 사실이 무서워요. 줄타기에 나간 애인을 바라보는 여자처럼 겁나고 조마조마해요. 어떻게 자신의 핏줄도 아닌 병신 자식을 사랑할 수 있단 말예요.”
“사랑할 수 있소. 난 아베를 내가 낳은 자식처럼 사랑하면서 살 수 있소. 두고 보면 알 것이오.”
“그렇지 않아요. 우리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태어나면 당신 마음은 달라져요. 동정과 사랑은 같을 수가 없어요.”
나는 여자의 본능으로 내 자식에 대한 사랑을 확인받고 싶었던 것이다.
“동정이든 사랑이든 나는 아베를 버릴 수가 없소. 아베는 내 자식이오.”

“Ahbe is a cripple and is hardly worth raising. But you’ve loved him nevertheless. Or maybe you’ve just pretended to─that’s what I’m scared of. Like a woman watching her lover walk a tightrope. How can you possibly love a crippled, retarded child who’s not even your own?”
“It’s possible. I can love Ahbe like my own child, just wait and see.”
“No, you’ll change your mind once we have our own children. Sympathy is one thing, love is another.”
My mother’s instinct told me I had to ascertain his love for my child.
“Whether it’s love or sympathy, I can’t abandon Ahbe. He’s my child.”
-전상국, <아베의 가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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