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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91186502655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6-11-15
책 소개
목차
제1부 종교학자가 본 인간, 역사, 예술
1. 종교 속의 인간
변소와 유교/ 허남린
붓다의 거짓말/ 김영진
죽음에 대한 단상/ 최유진
‘털없는 원숭이’ 인간/ 이은봉
2. 역사, 종교 그리고 삶의 자리
황제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황선명
성현(聖顯)으로서의 중국 표의문자와 도교의 상징/ 김대열
서울이 그리워졌습니다/ 정진홍
3. 예술의 향기
Just A Kiss/ 이연승
클림트, 꽃의 기원/ 박규태
시간을 벗어난 시간/ 정진홍
제2부 현대사회와 종교
1. 국제분쟁과 종교 근본주의
종교의 어두운 그림자/ 류성민
기독교 근본주의의 정치학/ 이진구
힌두 근본주의의 성장과 힌두-무슬림 갈등/ 류경희
2. 한국사회의 종교 문제
학교 내 종교의 자유?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최승환
지율 스님의 단식과 새만금 삼보일배, 그리고 생태 순례/ 유기쁨
3. 과학기술의 발달과 종교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진화를 의미하는가?/ 박상언
제3부 종교학 이삭줍기
1. 종교학과 나
종교학의 스펙/ 심형준
나의 ‘책방 서재’/ 이민용
“다시 돌아간다면”, 그리고 종교 연구/ 허남린
중국 종교 연구 방법에 관한 단상/ 임현수
2. 여행길에서
그해 여름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정진홍
토끼, 모기, 그리고 좀벌레/ 장석만
저자소개
책속에서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이나 편리를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가만히 있음으로써 동조하는 거짓말도 있다. 이런 것들은 소극적인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소극적인 거짓말을 않기 위해서는 대단히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아울러 서로 불편해지는 것을 참아야 한다. 채식주의자가 주위 사람들 불편한 걸 고려하기 시작하면 오래지 않아 자신의 신념은 온데간데 없다. 자신을 분명히 드러내어 주변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길밖에 없다. 이렇듯 거짓말 하지 않기가 그리 쉽지 않다. 쉽지 않기 때문에 불망어(不妄語)가 수행자의 지침일 수 있다. <붓다의 거짓말/ 김영진>
●역사가 무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개념이 우리의 의식을 점유한 까닭을 알 수 없습니다. 무엇이 지워진 자리에 그것이 자리를 잡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향수가 퇴색하고 객지에 대한 기억이 회상되어 그리움으로 자리 잡는 것이 역사라면 그 역사는 ‘저’를 간과하지 않는다고 감히 항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강가에 갈대가 베어지고 꽃밭이 마련되면서 팻말이 서고, ‘있는 것’ 다 어떤 그릇에 담아 시장에 내놓고 팔릴 것, 팔리는 것, 팔리지 않는 것들을 솎아 내는 어떤 격률이 역사라는 이름으로 수식되고, 문화라는 이름으로 다듬어진다면, 그래서 그것은 불가항력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저는 ‘나는 속지 않고 싶어!’ 하고 절규하겠습니다. <서울이 그리워졌습니다/ 정진홍>
●종교의 자유는 양심의 자유와 함께 인간 내심(內心)의 자유로서 ‘인간의 존엄성’(human dignity)을 보장하는 정신적 자유의 근원이고 모든 인권(human rights)의 기초이며, 자유민주국가의 유지와 불가분의 관련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종교의 자유는 신앙의 자유, 종교적 행위의 자유 및 종교적 집회·결사의 자유 3요소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여기서 ‘신앙의 자유’는 신앙선택의 자유, 신앙 변경의 자유, 신앙 고백의 자유, 신앙 포기의 자유, 신앙 침묵의 자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앙 또는 불신앙으로 인하여 차별이나 특별한 불이익을 받지 않을 자유를 포함한다.<학교 내 종교의 자유/ 최승환>
●나의 전공은 종교학인데, 통상 이 분야의 자리매김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 종교학의 분야를 설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예컨대 나는 내가 거치는 책들을 이렇게 분류한다. 곧 나의 분야는 불교학, 기독교신학, 철학사상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서의 종교학이고, 그것의 지역적 확대로서 중국, 일본, 한국, 동아시아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서의 동양학이라는 식이다. 실은 이는 내가 설정했다기보다 책방에서 내 관심을 따라 책장 선반을 훑어가는 순서에서 비롯된 것이다. 곧 책방 서가가 내 전공 분야를 형성시킨 셈이다.<나의 책방 서재/ 이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