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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김교빈, 박창희, 함성호, 김경훈, 김연철, 함규진, 강신익, 조재룡, 이영만, 김운경, 오귀환, 진우석, 김수동, 정태식, 김성근, 신주영, 이철희, 김봉석, 권태호, 김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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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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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92920957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4-01-15

책 소개

[서울의 달] [옥이 이모] [짝패]의 김운경, '야신' 김성근, <동양철학 에세이>의 김교빈, [썰전]의 이철희, 인문의학자 강신익, 시 쓰는 건축가 함성호….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20명의 저자들이 전해주는 따듯한 세월론.

목차

05 책을 펴내며

1부 세월을 묻다
15 느린 세월도 있는 겁니다|이영만_언론인
마당의 나무들을 통해 세월을 읽는다. 그저 기다려주었을 뿐인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젊은 말처럼 빠르지는 않지만 늙은 말의 지혜로 삶을 밝혀야 할 때다.

25 봉변처럼 찾아온 세월|김운경_드라마 작가
할아버지, 아버님, 영감….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낯선 호칭들. 그래도 아니라며 싸울 일이 아니라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주는 게 예의다. 내 몫의 다비 나무는 스스로 준비하는 것도.

35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김성근_야구감독
나이에 연연해서 무엇을 할까. 나이 숫자를 외우지 말고 정말 하고 싶은 제 할 일이 무엇인지만 바짝 신경 쓰면 된다. 세월에 쌓인 풍부한 경험으로 가능성들을 틔워줘야 한다.

44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할까|권태호_기자
배영수, 오기 아키라, 슈퍼맨의 아버지 그리고 시한부 인생 하명근. 혹은 이순신, 처칠, 덩샤오핑, 박철순. 나이 마흔이 넘어 고민해보는 역할 모델들. 아, 한시를 좋아하던 할아버지.

58 세월이 공평한 까닭|김봉석_문화평론가세월이 공평한 것은 그 세월의 가치를 결국 자신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건 세월이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금 살아가는 길에 의해서 미래가 결정된다.

65 나이를 먹다, 나이가 들다|김교빈_철학자
나이를 먹는다. 나이가 든다. 갈 길이 온 길보다는 짧을 것이다. 삶의 질도 떨어질 것이다. 얼마나 남았는가는 따지지 말고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73 몸 그릇에 세월을 담다|강신익_인문의학자
DNA는 진화의 기록이고, 면역세포들은 몸의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 몸과 얼굴은 내가 살아온 삶이 담긴 그릇이다. 이제 또 어떤 몸과 얼굴을 만들어야 할까.

81 세상에서 가장 못된 ‘늙은 놈’|김욱_번역가
남에게 잘 보여서 무엇을 할 건가. 세상에서 가장 못된 늙은이가 되어도 좋다. 나의 삶을 살자. 몸을 던져 세상과 부딪치자.

2부 사람을 묻다
91 슈퍼맨과의 산책|조재룡_문학평론가어릴 때 슈퍼맨처럼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지구와 거꾸로 내 몸을 돌렸다. 지금은 그가 놓친 많은 것들을 슈퍼맨에게 알려줄 수 있게 되었다. 시와 짜장면과 천천히 하는 저녁 산책!

107 다른 사람들의 ‘1만 시간’까지 끌어안다|오귀환_언론인
항우와 유방. 유방은 어떻게 불리함을 딛고 이길 수 있었을까. 항우가 지금과 과거에 갇혔다면 유방은 미래를 볼 줄 알았다. 다른 이들의 1만 시간을 더해 역사를 바꾼 이야기.

118 킹메이커에서 모두의 참모로|이철희_정치평론가
한 사람의 참모가 되어 성공을 안겨주고 싶었다. 이제는 누군가의 참모가 아니라 모두의 참모를 꿈꾼다. 세월이 조심히 일러준 천지개벽의 비밀이다.

126 벗들과 함께 우울증과 분투하다|함규진_인문학자
마흔에 우울증에 걸렸다. 위안이나 격려, 꾸지람, 각오로도 넘을 수 없던 벽. 움직여 일을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 그리고 결정적인 팁. 사람을 믿어라!

139 세월이 쌓일수록 분명해지는 것|신주영_변호사
아버지와 함께 한 마지막 시간들의 이야기. 아버지로서의 시간은 사라졌지만 아버지의 세월은 남아 있다. 엑스레이나 CT 촬영으로는 알 수 없는, 시간의 궤적으로서.

159 내가 잊지 못하는 세 사람의 군인|김수동_방송인
평생 영화를 만들고 드라마를 찍었다. 그중 기억나는 세 사람의 군인들. 희생과 열정과 노력으로 오늘의 우리를 있게 만든 이들. 추억은 고마움으로 방울방울….

3부 시간을 묻다
173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박창희_언론인
시간은 정말 모두에게 공평한 걸까? 사람마다 시간에 대한 의미가 다르고, 그걸 활용하는 방식도 제각기 다르다. 공통된 거라면 ‘시간이 없다’는 투덜거림뿐.

183 ‘신노인’이라는 운명론|김욱_번역가
나이가 들만큼 들었다. 식민지도, 전쟁도, 독재도 다 겪었다. 이제 나를 휘둘렀던 사회적 운명은 끝을 내자. 우리 하나하나의 개인적인 운명을 살자.

192 화석 혹은 세월의 유산|김경훈_트렌드 분석가
트렌드 연구자로서 몇 년의 생활이 그만그만, 도토리 키재기였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지난 시간들과 마주 대하며 복기해보는 인생 오십년.

201 어느 날 나는 인도로 갔다|함성호_시인, 건축가
인도 여행 중에 시간이 흐르면서 가만히 있는 것을 겪었다. 꼭 인도가 아니어도 좋을 것이다. 여행자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여행자는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이다.

209 단풍은 왜 아름다운가|진우석_여행작가
세상의 모든 산에 오를 듯이 다닌 이십년. ‘걷는 인생’이 되어 수많은 산을 올랐다. 험산험로도 아닌 사인하는 순간에 부상을 입었다. 아뿔싸, 이제 풍경이 달라 보이는구나.

215 사회가 모아 보낸 세월|김연철_통일학자
사람만이 아니라 사회도, 시대도, 나라도 세월을 겪는다. 우리 사회가 겪은 분단의 세월은 한 번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치유의 정치를 익혀야 할까.

224 카이로스, 사랑과 우정의 시간|정태식_사회학자
옛 그리스인들은 두 개의 시간을 살았다. 그저 흐르는 시간과 의미가 가득한 시간. 사랑하고 우정을 나눔으로써 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카이로스의 시간이 당도한다.

233 지은이 소개

저자소개

김교빈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사장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호서대학교에서 교무처장, 기획처장, 학장 등을 지내며 34년 재직 후 정년을 했고, 한국철학회 회장,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회장 등을 지냈으며,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재단법인 민족의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하였다. 뉴욕주립대학교와 국립비엔나대학교 방문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동양철학에세이』, 『한국철학에세이』, 『동양철학과 한의학』 등의 저서와 『중국고대철학의 세계』, 『중국의학과 철학』, 『기의 철학』 등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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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창녕 출생이다. 부산대 영문학과의 부산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오랫동안 신문기자(국제신문 대기자) 생활을 했으며, 문화, 환경, 도시, 인간에 대한 글들을 많이 썼다. 지금은 프리랜서로서 여러 매체에 칼럼 등을 쓰고 있다. ‘스토리랩-수작’이란 스토리텔링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부산대와 부산시 인재개발원 등에서 강의(문화콘텐츠&스토리텔링)도 했다. (사)부산스토리텔링협의회 이사, (사)걷고싶은부산 이사, 부산시사편찬위원, 부산발전연구원 자문위원, 습지와 새들의 친구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은 『나를 찾아 떠나는 부산 순례길』(비온후), 『부산 정신을 세운 사람들』(해성), 『영남대로 스토리텔링』(해성), 『나루를 찾아서』(서해문집),『나루와 다리』(해성), 『을숙도 거대한 상실』(페이퍼로드), 『낙동강을 따라가보자』(금샘미디어), 『서의택 평전』(부산대출판부), 『조평래 평전』(미디어줌), 등 20여권이 있다. 주요 연구로는 <부산의 길 스토리뱅크 연구> <해운대 향토사 과제 발굴> <전포카페거리 가이드북> <양산물금-화제리스토리북> 등이 있다. 요즘은 지역사회의 숨은 스토리 발굴, 특히 ‘평전 문화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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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문학과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이듬해 1991년에는 『공간』 건축 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56억 7천만 년의 고독』, 『聖 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키르티무카』, 『타지 않는 혀』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 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 비평집 『만화당 인생』, 건축 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대시작품상(2001년)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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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 1994년에 한국 최초의 트렌드 도서 《한국인 트렌드》를 출간했다. 2005년에 한국트렌드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비즈니스 현장과 학계 전문가들의 트렌드 연구 네트워크인 ‘빅퓨처’를 이끌고 있다. 트렌드 연구 이론과 글로벌 메가트렌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며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강연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 《한국인 트렌드》, 《트랜드 워칭》, 《비즈니스의 99%는 예측이다》, 《모모세대가 몰려온다》, 《핫트렌드 시리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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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정약용: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조약으로 보는 세계사 강의》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공정하다는 착각》, 《빈곤 해방: 피터 싱어의 담대한 제안》,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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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전형적 농촌이던 안양에서 태어나 도시로 변해가는 삶의 터전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랐다.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함을 깨닫고는 현실적 안락을 찾아 치과의사가 되었다. 그렇게 15년을 살았을 즈음 직업에 대한 회의가 몰려왔고 영국으로 건너가 2년간 의학과 관련된 인문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대학병원 치과 과장으로 일하는 한편 의과대학에서 인문학을 가르쳤다. 2004년부터는 치과 임상을 완전히 접고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에 인문의학교실을 개설해 주임교수가 되었다. 2013년에는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의과, 치과, 한의과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가르치다 2022년 정년퇴임했다. 2007년부터 3년간 정부 지원으로 인문의학연구소를 개설해 ‘건강한 삶을 위한 인문학적 비전’이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문의학’ 시리즈 3권을 펴냈다. 지은 책으로는 『몸의 역사 몸의 문화』, 『몸의 역사』, 『불량 유전자는 왜 살아남았을까』, 『의학 오디세이』(공저), 『생명, 인간의 경계를 묻다』(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공해병과 인간생태학』, 『사회와 치의학』, 『환자와 의사의 인간학』,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등이 있다. 지금은 『나는 몸이로소이다: 몸으로 앓는 삶과 인문으로 배우는 의학』(가제)이란 책을 쓰고 있으며, 그동안 녹화해 두었던 강의 영상을 모아 공개한 <몸들의 수다>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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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룡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프랑스 현대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학과 번역학, 프랑스와 한국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평론을 집필하였으며 문학평론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 현대시의 리듬 이론을 연구하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2007), 《번역의 유령들》(2011), 《시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2014), 《번역하는 문장들》(2016), 《한 줌의시》(2017), 《의미의 자리》(2018), 《번역과 책의 처소들》(2018), 《시집》(2022)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시학 입문》(2005), 《앙리 메쇼닉, 리듬의 시학을 위하여》(2007), 《사랑예찬》(2010), 《잠자는 남자》(2013), 《사형을 언도받은 자/외줄타기 곡예사》(2015), 《알 수 없는 여인에게》(2017), 《떡갈나무와 개》(2020), 《문체 연습》(2020), 《유한과 무한》(2021), 《조건 없는 대학》(2021), 《그녀와 그》(2022), 《죽음의 병》(2022), 《어렴풋한 부티크》(2023), 《밤의 가스파르-렘브란트와 칼로 풍의 환상곡》(2023), 《작가들》(2024) 등이 있다. 2015년 시와사상문학상을 2018년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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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에 태어나 인천에서 송도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고3 때였다. 왜 그 길을 선택했는지는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자를 현대판 암행어사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몇 차례 실패 끝에 신문기자가 되었으나 입사 3년 만인 1980년 전두환 군사정권의 언론사 통폐합 조치로 강제해직 당했다. 해직 6년 동안에는 봄볕이 좋아 회사 가다가 옆길로 새고 가을빛이 처량해 기차를 타면서 보험회사, 제약회사, 유통회사 등을 전전하다 1986년 《경향신문》에 입사, 체육부 기자로 현장을 뛰면서 필명을 날렸다. 이후 ‘매거진X’ 기획취재부장, 출판본부장, 편집국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헤럴드미디어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틈틈이 독학으로 익힌 그림과 글씨, 목공을 수련하고 있다.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지켜보았다.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만난 이들이 무척 다양한 편이었고 그들이 가는 길도 다채로웠다.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 힘든 길인 줄 알면서 뚜벅뚜벅 걷는 사람, 얍삽하게 지름길로 뛰어가는 사람, 무모하게 앞질러 길을 가는 사람, 묵묵히 가는 사람, 떠들썩하게 날뛰며 가는 사람. 옆에서 보면 그들의 종착역이 확실하게 보이고 그렇게 생각한 대로 대부분 결론이 나지만 정작 자신들은 가는 길의 끝을 모르고 있었다. 하긴 우리 모두도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들을 보면서, 그리고 살아오면서 느낀 한 가지는 삶의 철학이다. 어떤 길을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잘되고 못 되는 것이 결정 나지만 길게 보면 최후의 승자는 자신의 올바른 생각에 귀를 기울인 사람들이었다. 비록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갈 길이 아니면 가지 않은 사람들, 가야 할 길이라면 고통까지도 즐긴 사람들이 잘되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했다. 사실 특별한 인생은 별로 없다. 대부분의 삶은 비슷비슷하다. 토정비결에 바탕을 둔 오늘의 운세는 절대 맞을 리 없다.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을 한 통에 몰아놓고 점치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더러 맞다고 생각하는 건 우리네 삶 자체가 그만큼 크게 다르지 않아서이다. 지금 살아있는 게 가장 큰일이고 가장 잘한 일. 누군가가 한 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그렇다면 뭘 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겠다 싶다.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고 해서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지은 책으로 『인생의 고비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들』 『오래 사는 병, 당뇨』 『김응용의 힘: 이 남자가 이기는 법』 『뜨락일기』 『벼랑 끝에 서면 길이 보인다』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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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1981년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으로 데뷔했다. <포도대장>, <형사>, <한지붕 세가족>, <회전목마>, <서울 뚝배기>, <형>, <나 좀 봅시다>, <서울의 달>, <옥이이모>, <파랑새는 있다>, <흐린 날에 쓴 편지>, <도둑의 딸>, <죽도록 사랑해>, <황금사과>, <돌아온 뚝배기>, <짝패> 등의 드라마 대본을 썼다. 인물들의 외형적인 성공이나 화려함 대신 내면의 고통을 그리는 데 관심이 많으며, 시대에 맞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강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드라마는 쌀집아저씨랑 콩나물 파는 아줌마랑 연애하는 거야'라는 지론에서 알 수 있듯 서민드라마의 형식 안에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는 것에 관심이 많다. 지은 책으로는 TV 단편극 대본을 모은 『낮에도 별은 뜬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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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한겨레》와 《한겨레21》의 편집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이사 등을 역임했다. 1997년 북한이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한겨레》의 '북녘동포 돕기 캠페인'을 주도해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연합, 한국PD연합회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통일언론상을 수상했으며, IMF 사태 직후 '실업극복캠페인' 신문부문 지원활동을 주도해 노동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체 게바라, 인간의 존엄을 묻다』,『사마천, 애덤 스미스의 뺨을 치다』 등이 있으며, 함께 지은 책으로는 『한 권으로 읽는 세계사』, 『마흔살의 승부수』,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더 뉴스: 아시아를 읽는 결정적 사건 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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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이 되다만 여행작가. 학창 시절 지리산을 종주하다가 자연의 아름다움에 눈 떴고, 등산잡지에서 일하며 명산대천을 원 없이 싸돌아 다녔다. 한동안 히말라야와 알프스에 꽂혀 네팔, 파키스탄, 스위스 등을 떠돌았다. 길에서 만나는 풍경이 툭툭 감성을 건드리는 걸 좋아하고, 문학과 예술의 흔적을 따라 다니는 여행을 즐긴다. 〈EBS세계테마기행〉에 큐레이터로 출연했고, 〈서울신문〉 〈주간동아〉 〈충청리뷰〉 등에 국내외 여행지를 연재했다. 〈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두발로학교〉 교장, 〈SERICEO〉 〈여행작가학교〉 등에서 여행강사로 활동한다. 지은 책으로 〈서울·경기·인천 트레킹 가이드〉,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해외 트레킹 바이블〉, 〈파키스탄 카라코람 걷기여행〉 등이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mtsw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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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부터 일본 특파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13년 동안 일본에 체류했다.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다이에이영화사에 조연출로 입사했다. 일본의 명감독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부초>(1959)에 참여하면서 연출수업을 했다. 또한 마스무라 야스조, 요시무라 코사부로, 미스미 겐지 등의 작품에 참여하면서 영상과 이야기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1964년 한국으로 돌아와 영화감독으로 <만가>, <마지막 요일>, <여왕벌>, <단발머리>, <죽어도 한은 없다>, <딸>, <밤나비>, <비가> 등의 영화를 연출했다. 1972년부터 영화를 그만두고 KBS-TV의 프로듀서로서 텔레비전 드라마 연출에 전념했다. 이후 드라마국 국장까지 지냈다. 주요 작품으로는 정책프로그램으로서 유례없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꽃피는 팔도강산> 등이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 1978년 <까치야 까치야>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연출상을 수상했으며, 1981년 <옛날 나 어릴 적에>, 1987년 <KBS 드라마게임> 등으로 같은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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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의 뉴스쿨(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정치사회과학대학원에서 사회이론과 정치·종교사회학 전공으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이에 앞서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Graduate Theological Union in Berkeley)의 퍼시픽 종교대학원(Pacific School of Religion)에서 종교사회학(MA), 사회윤리학 및 신학(M.Div.)을 공부했다. 한국종교사회학회 학술지 ≪종교와 사회≫ 초대 편집위원장을 맡았으며, 경북대학교에서 연구초빙교수와 사회학과 강의교수를 역임했다. 지금은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대구경북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고, 대구 동구FM공동체라디오 프로그램 <추억의 음악사진관>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거룩한 제국: 아메리카·종교·국가주의』(2015), 『카이로스와 텔로스: 정치·종교·사회의 사상사적 의미체계』(2007)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로버트 D. 퍼트넘의 『우리 아이들: 빈부격차는 어떻게 미래 세대를 파괴하는가(Our Kids: The American Dream in Crisis)』(2017), 로버트 D. 퍼트넘·데이비드 E. 캠벨의 『아메리칸 그레이스: 종교는 어떻게 사회를 분열시키고 통합하는가(American Grace: How Religion Divides and Unites Us)』(공역, 2013), 데이비드 마틴의 『현대 세속화 이론(On Secularization: Towards a Revised General Theory)』(공역, 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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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80대의 나이에도 야구장에 꼿꼿하게 서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대한민국 최장수 야구 감독. 여전히 직접 공을 던져주고, 땅바닥에 엎드려서라도 타격 자세를 잡아주면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태평양돌핀스, 쌍방울레이더스 등 꼴찌를 면하지 못해 이른바 ‘오합지졸’로 불리던 팀의 감독을 맡아 가을 야구까지 올려놓으며 야구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신생팀에 가까웠던 SK와이번스의 사령탑을 맡아 감독 1년 차, 단숨에 우승을 거머쥐었고 감독 재임 기간 내내 5번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의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며 ‘SK와이번스 왕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최초의 독립 구단인 고양원더스의 감독을 맡고, 일본 지바롯데마린스와 후쿠오카소프트뱅크호크스에서 코치를 하는 등 ‘야구’가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며 평생 야구와 함께 살아왔다. 현재는 JTBC 〈최강야구〉에서 최강몬스터즈 감독을 맡고 있다. 김성근은 야구를 하며 자연스럽게 인생을 배웠다고 말한다. 지도자로서 수없이 많은 선수를 만나고 가르치며 인간의 잠재 능력이 얼마나 무한한지 깨달았고, 자식을 위해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을 가슴에 새겼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되는 승부 속에서 시련, 위기, 좌절을 끊임없이 마주하며 인생을 배웠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던 한계도 거북이처럼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끝내는 넘어설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별반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걸음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김성근은 이 책을 통해 ‘인생은 순간순간의 축적’이라는 깨달음과 함께 담담한 응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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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 시험에 합격해 현재 법무 법인 대화 소속 변호사입니다. 어렸을 때 책을 읽으며 느끼는 행복감이 커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변호사 10년 차에 법정 경험담을 소재로 ≪법정의 고수≫를 출간하면서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빈아, 오늘은 어떤 법을 만났니?≫, ≪헌법 수업≫, ≪옛이야기로 만나는 법 이야기≫, ≪질문하는 법 사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법 이야기≫, ≪대혼돈의 사이버 세상 속 나를 지키는 법≫ 등 법률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법을 매개로 사람과 사회를 들여다보는 책들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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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에서 학사·석사학위를 받았다. 첫 직업인 의원 비서관 시절 국회의원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성공한 사람 곁에는 언제나 어드바이스 파트너(advice partner)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청와대, 국회 등을 거쳐 노무현 선본과 인수위원회에서 일했다. 여러 이력을 거치는 동안 역사 속에서 성패를 좌우한 어드바이스 파트너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고민했다. 김구라, 강용석과 함께 진행하는 <썰전>(JTBC)에 출연해 시사토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철희의 이쑤시개>란 팟 캐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시사 게이트>(한겨레TV), <신문 이야기 돌직구쇼>(채널A)에 고정 패널로 나온다. 2013년 현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수석 애널리스트 및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1인자를 만든 참모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기는 정치 소통의 리더십』, 『어드바이스 파트너』, 『디브리핑』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는 『바꿔야 이긴다』, 『불량 사회와 그 적들』, 『박근혜 현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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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화 기자로 일하면서 장르영화를 중심으로 글을 썼고, 장르소설과 만화, 웹툰 분야에서도 다양한 칼럼과 리뷰를 썼다. 장르적인 클리셰가 풍부하면서, 다채롭고 복잡한 인물들이 뒤엉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독자로서 좋아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싶어 소설을 시작했다. <나의 대중문화 표류기> <1화뿐일지 몰라도 아직 끝은 아니야> <시네마 던전: 김봉석 영화리뷰> <내 안의 음란마귀>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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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에서 나고 자랐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3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 후 《한겨레》 사회부에서 초년 기자 시절을 거친 후 《한겨레21》, 《한겨레》 경제부, 정치부 등에서 기자로 일하였다.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 정치팀장 등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콘텐츠기획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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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중앙일보 등 언론계 최일선에서 일했다. 안정된 노후가 보장된 그였지만, 퇴직 후 잘못된 투자로 전 재산을 잃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불행해지는 나날 속에서 그는 문학과 문학가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다시 살기 위해 번역 일을 시작, 평생 한으로 남았던 꿈까지 이뤄보자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남들은 손에서 일을 놓는 나이 일흔에 시작한 번역본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약간의 거리를 둔다》, 《황홀한 사람》, 《지적 생활의 즐거움》, 《지식생산의 기술》 등 200여 권이 넘는다. 쇼펜하우어 아포리즘《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니체 아포리즘《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문이 닫히면 어딘가 창문이 열린다》등을 집필하며, 인생의 터널 구간을 지나는 이들에게 무사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불빛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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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월은 그냥 흘러가버리지 않습니다.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쓸모없는 세월이란 없습니다. 공자가 논했듯 세월이 쌓여 40에는 유혹에 빠지지 않고(불혹不惑), 50에 하늘의 뜻을 알고(지천명知天命), 60에 순리대로 살게 되고(이순耳順), 70에는 하고 싶은 대로 다해도(종심從心)되는 겁니다.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말이 있지요.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재상 관중은 전쟁통에 길을 잃었을 때 늙은 말을 풀어 길을 찾았습니다. 젊은 말은 빠르지만 늙은 말은 지름길을 압니다. 세월은 지혜입니다. 머물지 않는 세월, 나이 듦은 복입니다.
_이영만, 「느린 세월도 있는 겁니다」 중에서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있는 작은 암자, 곰자리 절. 그 절 옆에는 주지스님이 해다놓은 나무더미가 세 무더기 쌓여 있다. 왜 이렇게 나무 욕심이 많으냐고 여쭈었더니 스님 왈, “요거는 올 겨울에 땔 거구요. 이거는 나 죽으면 다비할 때 쓸 거. 또 한 무더기는 새 스님 들어오면 쓰라고 할 겁니다.” 스님은 미소 가득한 얼굴로 나무 세 더미의 의미를 담담하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내 나이도 내년이면 육순이다. 세월은 유장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빛과 같이 짧은 것이다. 인생이란 낡은 여인숙의 짧은 하룻밤이라고 한다. 그 여인숙에서 만난 찰나의 이웃들에게 되도록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내 운명이다. 또한 그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돕고, 베풀어야 함은 물론이다.
_김운경, 「봉변처럼 찾아온 세월」 중에서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 우리 연배의 사람들이 나이를 깊이 염두에 두고 있으면 이미 죽은 목숨이다. 나이를 의식한다면 이미 갈 날을 생각하는 것이다. 내일 할 일만 그리고 내가 할 일만 눈앞에 있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생활의 수단으로만 여긴다. 그러면 안 된다. 일 그 자체가 즐겁고, 그 안에서 뭔가를 자꾸 하고 싶어야 한다. 그 속에 빠져 있어 보라. 일에 빠져 있으면 세월이라는 것, 나이라는 것은 아무 상관도 없다. 일을 생활의 수단으로 삼으니까 갑갑한 거다.
_김성근,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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